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4일부터 프랑스 파리서 막이 오르는 2018 파리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2018)에서 세 개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을 이끄는 GLE의 신형 모델이 첫 번째 주인공이다. '더 뉴 GLE(이하 GLE)'라 명명된 신세대 GLE는 한층 강력해진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으로 보다 SUV스러워진 면모를 보인다. 아울러 더욱 큼직해진 차체로 만드는 널찍한 실내 공간과 완전히 새롭게 바꾼 인테리어 스타일 및 인터페이스로 한결 조작하기 편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을 만든다.
선대 GLE에서 꾸준히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부분은 다름 아닌 인테리어였다. 슬릭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변모한 최신예 메르세데스-벤츠 인테리어 스타일과는 영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신형 GLE의 실내는 센터 콘솔 위치를 높게 잡아 마치 AMG GT와 같은 인상을 전한다. 새로운 스타일의 커맨드 시스템과 송풍구 디자인에도 주목할 것. 덕분에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진한 고급스러움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번 GLE는 최대 경쟁 모델로 손꼽히는 BMW X5와 파리모터쇼에서 정면으로 격돌한다. BMW는 GLE를 의식한 것인지 통상적인 모델 체인지 시기보다 X5 / X6의 풀체인지 시기를 더욱 빠르게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일단 초기 평가는 X5 쪽이 앞서는 편. 새롭게 다듬은 스타일링이 애매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뛰어난 실용성으로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B-클래스도 풀체인지를 이룬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르길, 완전 신형으로 거듭난 B-클래스는 안락함은 끌어올리고 민첩함이 적절히 조화되어 스포츠 투어러의 면모를 보인다고 한다.
여기에 여느 메르세데스-밴츠 모델과 마찬가지로 MBUX(Merceed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진보를 이뤘고, 엔트리 모델임에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품격을 고스란히 드러낸 A클래스처럼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다졌다. 플래그십인 S클래스에서 차용한 최신예 주행 보조 시스템도 주목할 만한 특징.
아직 사전 공개가 되지 않은 마당이라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묘사는 할 수 없으나,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신형 B클래스는 종전보다 한결 날렵한 인상을 지녔을 것이란 어림짐작 정도는 할 수 있다. 스파이샷을 통해 보면, MPV 성격이 물씬 드러나던 바디 스타일도 키 큰 해치백 같은 느낌으로 크게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알파벳 'A'에 힘을 쏟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AMG 서브 브랜드를 통해 A35 4MATIC을 최초로 공개한다. A35 4MATIC은 추후 슈퍼 핫해치로 거듭날 차세대 A45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핫해치로, 2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306마력의 막강한 파워를 쏟아낸다.
특히 AMG 엔지니어들이 차체와 섀시는 물론, 사륜구동 시스템과 변속기, 주행 프로그램 등, 차량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정밀하게 매만져 다이내믹한 달리기는 물론, 실용성까지 겸비했다고 한다. 메르세데스-AMG는 이외에도 AMG GT 43 4MATIC 등과 같이 해당 서브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신차들을 2018 파리모터쇼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다임러는 EQ 브랜드 최초 제품인 EQC와 더불어 W125를 오마주로 제작한 '비전 EQ 실버 애로우' 등도 전시하였다. 또한 메르세데스-AMG 서브 브랜드가 독자 개발한 GT 4도어 쿠페 모델 및 A클래스 세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