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지 검토 후, 중고차 시세 폭락한 BMW 5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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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지 검토 후, 중고차 시세 폭락한 BMW 520d
  • 윤현수
  • 승인 2018.08.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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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화재사건과 더불어 국토부가 운행 중지를 발표하게 되며, 자동차 업계 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BMW의 일부 제품 시세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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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세 견적비교 서비스업체인 '헤이 딜러'에서 발표한 중고차 시세 변동 자료에 따르면, BMW 520d의 시세가 국토부 운행 중지 검토 발표가 나오자 14.3%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사건 발생 이전, 2,936만원이었던 520d의 중고 시세는 화재 사건 발생 이후 2,919만원으로 소폭 낮아졌으며, 국토부 운행중지 검토 발표 이후 2,502만원으로 14.3%가 하락했다

참고로 최대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 모델은 중고 시세 하락 폭이 2.5%에 그쳐 전반적인 중고차 시장 하락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 해당 수치는 6월 18일 ~ 8월 15일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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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에는 기본적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차주들의 판매 요청은 운행 중지 검토 발표 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고차 딜러들의 매입 의사도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중고 시세가 자연스레 폭락하는 현상을 빚은 것이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국토부가 마침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 중지 권고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브랜드 신뢰도가 다시금 떨어진 상황, 논란의 중심에 있는 520d의 중고 시세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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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MW코리아는 20일, 10만 6천대에 달하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긴급안전 진단을 거의 매듭지었고, 금일부터 본격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 완료에 최소 2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소비자로부터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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