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제 승용차를 판매했던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중국 동풍소콘(DFSK) 브랜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및 경상용 트럭과 밴을 출시했다.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중형 SUV, 'Glory' 시리즈는 2017년 중국 내 Glory 580 한 차종만으로 17만 6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 있는 차종이다. 해당 모델은 2008년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하여 꾸준히 품질 수준을 높여왔다. 한국 시장에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 모델이 우선적으로 출시되며, PHEV 모델은 내년 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신원CK모터스가 함께 선보인 화물차 K01은 0.7톤급의 미니트럭으로 국내 제품 중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이며 라보에는 없는 각종 편의와 에어백, ESC 등 안전장치들을 대거 기본으로 장착하여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풍소콘의 0.9톤 소형트럭 싱글캡(C31)과 더블캡(C32), 2인승과 5인승 소형 화물밴 (C35)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K01은1,110만원, C31은 1,250만원, C32는 1,350만원에 판매하며, 화물밴인 C35의 2인승과 5인승의 가격은 각각 1,490만원과 1,560만원이다.
특히 이강수 대표이사는 추후에도 인기있는 중국 자동차들을 연속해서 들여올 예정이며, 상용차 시장에서도 자동변속기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를 인지하고 있어 자동변속기 모델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사의 제품들이 모두 가격대비 가치, 쉽게 말하면 '가성비'가 출중하기에 중국차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담겨있어도 한국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동풍소콘 브랜드의 올해 판매 목표는 1,500대로 설정했고, 판매 네트워크와 A/S 정비망 확충으로 소비자에게 조금 더 다가가려 한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동풍소콘의 장싱옌 총경리가 직접 참석하여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며,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풍소콘의 제품들이 한국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를 희망한다” 며 “현재 동풍소콘은 경상용차 뿐 아니라 PHEV, SUV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차들도 지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원CK모터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CJ대한통운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신원CK모터스의 차량과 부품을 중국 현지에서 평택PDI(차량 인도 직전 검사)센터까지의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