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튜너 `칼슨`이 다듬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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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튜너 `칼슨`이 다듬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 윤현수
  • 승인 2017.07.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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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변종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 시장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에 럭셔리 브랜드 그 자체로 여겨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해답은 `GLE 쿠페`였다.

그 토대가 되는 GLE와 똑 닮은 얼굴을 지녔다. 그러나 `쿠페`라는 서브 네임을 가졌듯 메르세데스 쿠페 모델들의 특징들을 잘 답습하여 꽤나 스포티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전하는 자동차다.

독일의 자동차 튜닝업체인 칼슨(Carlsson)이 이러한 스타일리시 크로스오버에 스포티한 조미료를 듬뿍 뿌려 넣었다.

첫인상부터 위압감을 전하는 부분은 다른 아닌 차체 색상이다. 무광 블루 컬러 페인트를 뒤집어 쓴 모양새가 영롱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풍채를 만든다. 크롬을 비롯한 차체에 존재하는 번쩍거리는 것들은 모두 톤을 낮췄다.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는 유광 블랙으로 처리하여 칼슨의 `뛰어오르는 말`을 강조하게 했다. 이와 함께 범퍼에 공기역학 성능 향상을 위해 에어로 파츠들을 여기저기 덧댔다.

봉긋 솟아오른 트렁크 리드에는 제대로 모양을 살린 스포일러를 더했다. 리어 범퍼도 칼슨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였다. 범퍼에는 리어 디퓨저가 포함되어 공력 성능 향상에 일조하며, 테일파이프를 쿼드 타입으로 뽑아내어 스포티한 감성을 보다 농밀하게 만든다.

특히 이 테일파이프는 탄소섬유로 제작되었고, 칼슨의 상징인 말 엠블럼(Carlsson Horse)을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GLE 쿠페는 기반이 되는 GLE보다 45mm나 낮은 차체를 지녔다. 칼슨은 이에 성이 차지 않은 것인지 서스펜션을 매만져 25mm를 더 낮춰 보다 스포티한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 칼슨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서스펜션 조정은 GLE 쿠페의 움직임에 있어 일말의 역효과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전고가 다시금 줄어든 탓에 SUV라기보다 슈팅브레이크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또한 옆구리에도 사이드 스커트를 추가로 덧대고 특유의 엠블럼을 부착하는 등, 캐릭터를 보다 강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체에는 브레데슈타인 타이어에 RevoII 림 디자인이 적용된 유광 `다크 시리즈` 22인치 휠을 달았다.

여타 튜너들이 자주 보여주듯 펜더를 과감히 부풀리거나 여기저기 공기흡입구를 뚫듯 과하게 스타일링을 다듬진 않아 상대적으로 담백한 스타일 튜닝으로 보인다. 크게 요란스럽지도 않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밋밋해 보일 수도 있겠다.

다만 아쉽게도 성능 향상을 위한 별도의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GLE 쿠페의 전 라인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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