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녀석들] 메르세데스-벤츠 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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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녀석들] 메르세데스-벤츠 AMG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7.06.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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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 바로 수입차 시장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한국 수입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2014년도 5월 현재,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6천71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의 점유율에서 13%를 넘어서며 수치이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각 메이커들은 차별화된 색다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고성능 모델들을 필두로 한 이미지 마케팅이다.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 AUDI ’RS‘ 등이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고성능 모델들은 판매가 주 목적이 아니다. 고성능과 최신기술의 집합체로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스피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드림카로 불리기도 한다. 모토야 에서는 이러한 특별한 녀석들을 시리즈로 알아보고자 한다. 두번째 특별한 녀석은 메르세데스-벤츠 의 ´AMG´ 이다.



AMG의 역사




메르세데스-벤츠에는 두 명의 젊은 엔지니어가 있었다. 한 사람은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Hans Werner Aufrecht), 남은 한 사람은 에르하르트 멜허(Erhard Melcher)라는 이름의 젊은 엔지니어였다. 두 엔지니어는 모터스포츠 마니아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지니어였던 시절, 이들은 모터스포츠에서 빠른 메르세데스를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모터스포츠에서 철수한 상태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주차가 1955년 르망레이스에서 코스 이탈로 큰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의 모터스포츠 진출 기회가 불투명해진 두 엔지니어는 메르세데스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196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떠난 두 명의 젊은 엔지니어는 독일의 그로스아스파흐 마을에서 그들의 꿈을 이룰 회사를 세웠다. 이 회사가 바로 AMG였다. AMG의 이름은 두 창업주의 이름인 아우프레히트의 ‘A’와 멜허의 ‘M’을, 회사의 본거지인 마을이름 그로스아스파흐의 이니셜인 ‘G’,를 합쳐서 만들어졌다.


설립이후 두 사람은 모터스포츠용 차량개발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제작한 자동차는 300SEL 6.8 AMG이다. 기반이 되는 차량으로 300SEL을 채용한 이유는 아우프레이흐와 멜허가 본래 메르세데스-벤츠 출신의 엔지니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설계와 제작 모두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300SEL 모델은 현재 판매 되고 있는 S클래스의 전신이기도 하다. 300SEL의 든든한 차체에 얹힌 V8 6.3L 엔진의 배기량을 6.8L로 키우고 로커암, 커넥팅로드, 피스톤, 흡기 및 배기 시스템을 개량해 최대출력 428마력과 최대토크 63.2kg.m에 달하는 성능을 냈다. 최고 시속은 265km로 43년 전에 만들어진 차량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능을 발휘했다.


300 SEL 6.8 AMG


AMG는 1971년, 개발을 끝낸 300SEL 6.8 AMG로 스파프랑코르샹(Spa-francorcham)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한다. 24시간 레이스란 정해진 구간 내에서 24시간동안 가장 많은 랩을 도는 자동차가 우승하는 레이스이다. 300SEL 6.8 AMG는 첫 출전이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튼튼한 차제와 AMG의 엔진 기술력이 24시간 레이스에서 완주 할 수 있는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 2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고 그들의 기술력을 알리기 충분하였다.


이후 AMG는 DTM(유럽투어링카 챔피언쉽)에 출전하여 줄 곳 상위권에 성적을 내면서 모터스포츠에 강자로 떠올랐다. 이러한 성적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도 주목하게 된다. 1990년,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스포츠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 AMG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AMG 주식에 절반이상을 사들여 자회사로 만든다. 이때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양산형 차량에 AMG 마크가 붙어 고성능 버전으로 팔리기 시작했고, 2003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AMG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여 완전한 자회사가 되었다. 현재는 메르세데스-AMG로 사명을 변경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AMG 모델의 탄생


300E 6.0 AMG


AMG의 두 창립자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와는 다른 스포티한 자동차를 만들기로 한다. 그 첫 결과물이 300E 6.0 AMG모델이다. 1987년 공개된 이 모델은 기존 300E 모델의 엔진을 6.0L로 늘리고 외관을 AMG 전용 에어로 파츠로 변경했다.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또한 강화하여 최대출력 384마력, 최고속도 300km/h에 달하는 성능을 나타냈다.


190E 2.5-16 Evolution AMG


이후 1991년, 190E 2.5-16 Evolution을 출시하면서 AMG 마니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1990년, 모터스포츠분야에 복귀를 계획한 메르세데스-벤츠는 DTM(유럽투어링카)를 복귀 무대로 선정하고 경주용 자동차 개발에 들어간다. 당시 DTM(유럽투어링카) 레이스 규정은 최소 500대 이상 생산된 자동차만 레이스 출전이 가능 했다. 그리하여 낙점된 모델이 당시 판매 중이던 190E 모델이었다. 일반 190E의 엔진과 하체를 손보고 외관을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었고, 최대출력 234마력 최고시속 250km을 발휘하는 고성능 세단을 만들었다. 레이스를 위해 만들어진 190E 2.5-16 Evolution은 DTM(유럽투어링카 레이스)레이스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500대만 한정 생산되었다.


C36 AMG


190E 2.5-16 Evolution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자 메르세데스-벤츠와 AMG는 고성능 모델의 대량생산을 계획한다. 그리고 1993년, 양사 간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AMG 모델, C36 AMG가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당시 판매 중이던 일반 C 클래스를 기반으로 직렬 6기통 3.6L로 엔진을 키우고 외관 디자인을 AMG 전용 알로이 휠과 바디킷을 적용했다. 성능은 최대 출력 280마력 최고 시속 250km이며 0-100km까지 5.8초 만에 주파했다.



ONE MAN/ONE ENGINE



AMG는 설립 당시부터 지금 까지 모든 엔진조립공정을 수제작으로 생산해왔다. 지금도 한명의 작업자가 1개의 엔진을 생산 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대량생산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불량률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이다. 엔진의 조립이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작업자의 서명이 새겨져 있는 명판을 엔진에 붙인다. 이는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냄과 동시에 자동차가 폐차 될 때 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AMG의 장인정신을 볼 수 있다. 신입사원 교육 또한 전통 방식 그대로를 재현하고 있다. 3년 간의 기술교육을 받은 후 6주간 최종 실습을 거친다. 이때 멘토와 멘티가 정해져 1:1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 마지막 과정을 통과 해야만 AMG 엔진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별한 AMG 엔진


AMG는 설립 당시부터 대배기량을 기반으로 한 고출력을 선호해왔다. 최초에 만들어진 V8 6.0L엔진을 시작으로 V12 6.0L 엔진까지 모두 대배기량 엔진이다. 당시 AMG에 탑재 되던 모든 엔진은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엔진을 개량하여 만든 것이었다. C36 AMG를 시작으로 1996년 V8 5.0L 엔진을 탑재한 E50 AMG를 선보였고 이후 AMG는 V8 엔진과 V12 엔진은 대표적인 엔진이 되었다. 이후 꾸준한 개량을 거친 AMG 엔진은 2001년, SL55 AMG에 최고출력 500마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V8 5.5L 수퍼차저 엔진을 선보였다.


V8 6.3 AMG 엔진


이후 2005년, V8 6.3L 엔진을 독자 개발에 성공한다. 그리고 ML63 AMG에 처음 탑재해 선보였다. 자연흡기 엔진으로는 고성능인 최대 출력 510마력을 나타냈다. 이후 독자 개발한 V8 6.3L 엔진을 사용하던 메르세데스-벤츠는 2011년, CL 63 AMG의 페이스 리프트를 진행하면서 개선된 V8 5.5L 슈퍼차져 엔진을 적용시켰다. 새롭게 적용된 이 엔진은 최대출력 544마력을 발휘했고, 2톤이 넘는 CL클래스의 차체를 0-100km/h까지 4.3초 만에 주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직렬 4기통 2.0L 터보차저 AMG 엔진


2013년 AMG가 공개한 직렬 4기통 2.0L 터보차져 엔진은 AMG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A클래스와 CLA 클래스에 탑재된 직렬 4기통 2.0L 터보차져 엔진은 최고출력 360마력 45kg.m의 성능을 나타냈다. 대배기량을 고집하던 AMG가 2.0L엔진을 내놓은 것은 이래적인 일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될 뉴 C클래스 AMG 모델은 기존 V8 6.3L 엔진을 V8 4.0L 트윈터보로 다운사이징 하여 탑재될 예정이다. 최대출력 500마력을 예상하고 있는 신형 C 클래스 AMG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다른 메르세데스-벤츠, AMG


AMG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MCT)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고성능을 대표하는 모델로 불린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기술을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AMG 전용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MCT(Multi-Clutch Transmission)가 있다. 이 변속기는 AMG의 모터스포츠 경험과 최신기술을 접목시켜 듀얼 클러치의 단점인 낮은 허용토크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AMG 모델 중 고출력에 속하는 SL63AMG 모델에도 이 변속기가 적용된다. SL63 AMG는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는 81.5 kg.m에 달한다.



2014년 현재 메르세데스-벤츠-AMG 는 모든 클래스에 AMG 라인업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에 AMG모델은 총 10종에 모델이 국내에 판매 된다.세단형인 CLA45AMG, E63AMG, CLS63AMG, S63AMG, 쿠페형 모델인 CL63AMG, 컨버터블 모델로는SLK55AMG, SL 63AMG, 그리고 AMG 최상위 쿠페 모델인 SLS63AMG, SUV모델은 ML63AMG, G63AMG가 판매되고 있다. 또한 AMG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에서도 추가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면 따로 마련된 AMG 패키지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MG 패키지 모델과 AMG 모델들은 주문시 오너의 취향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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