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의 미드사이즈 세단, 신형 5시리즈가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하며 차량 안전성을 입증했다.
BMW 5시리즈(G30)은 미국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IIHS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가 실시한 해당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Top Safety Pick +`(이하, TSP+)를 기록했다.
특히 선대 모델 (F10)의 경우 장애물 회피를 비롯한 충돌 완화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 (Superior)을 기록했음에도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M` (Marginal) 등급을 맞아 TSP + 등극에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차세대 모델인 코드네임 `G30`은 이 아쉬운 결과를 만회해야 했다.
참고로 IIHS의 충돌 테스트 평가 항목은 총 8개로,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신형 5시리즈는 순수한 충돌 내구성 부문에서 모두 G (Good)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TSP +`에 다가서기 위한 추가적인 충돌 회피 및 완화 부문에서도 최고점을 맞아 `TSP +`를 달성했다.
한편 유아용 시트 장착 용이성 (Child Seat Anchors Ease of Use)부문에선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였다. 선대 모델의 경우 `G (good)`등급으로 최고 등급을 기록했으나, G30의 경우 `A(Accetpable)`로 한 단계 낮아졌다. (해당 항목 테스트 모델은 540i)
BMW 5시리즈는 한국 시장에도 올해 2월 출시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의 대접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신차효과를 듬뿍 받을 수 있는 시기임에도 경쟁력을 바짝 높인 E클래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형 5시리즈는 출시 이후 1829대 (3월) – 1370대 (4월)의 월간 판매량을 보여 매우 준수한 성적을 자랑했으나, 2017년 월평균 2700대 가량을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의 성적이 지나치게 압도적이었다. BMW 코리아는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브랜드 이미지의 작은 훼손도 감수해야했다.
그러나 공신력 높기로 정평이 난 IIHS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TSP+`를 달성한 소식은 신형 5시리즈, 그리고 BMW 코리아에게 있어 분명한 호재임에 틀림없다. 격차를 단숨에 뒤집긴 어려우나, 적어도 안전성에 대한 신뢰 만큼은 제대로 확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