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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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 박병하
  • 승인 2016.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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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11월 29일, 인천에 위치한 자사의 부평공장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지엠 부평 공장은 한국지엠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현장으로, 한국지엠의 주력 자동차 생산거점이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자리잡은 부평공장은 1962년 자동차 조립공장, 1971년 엔진공장이 준공된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으로, 대우자동차와 GM대우 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공장 중 하나로 성장해 왔다.



이 날 공장방문에서 한국지엠은 2016년도 자사의 성장을 이끈 주역인 신형 `말리부`의 철저한 안전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Vehicle Engineering Center) 내에 위치한 세이프티 랩(Safety Lab)에서 신형 말리부의 40% 옵셋 부분 정면 충돌 실험(40% Offset Crash Test)을 공장을 방문한 취재진에 직접 시연한 것이다. 해당 시험은 한국 신차안전도 평가(KNCAP: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와 동일한 조건을 구현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지엠 기술연구소는 1996년 설립 후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를 위한 첨단 시험 시설의 집약체로, 점차 엄격해지는 안전 규제의 발전과 발맞춰 발전하며 국내 법규는 물론 전 세계 NCAP을 만족하는 글로벌 차량 개발을 위해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시설은 물론, 전 연령대의 탑승자를 고려한, 80여종에 달하는 테스트용 더미(Dummy)를 보유,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자동차 시장에 현존하는 모든 안전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고, 모든 테스트 및 인증 절차가 가능하다고 한국지엠측은 밝혔다.



이 날 공장을 방문한 취재진은 한국지엠 기술연구소의 차량 안전기술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며, 안전 부문에서 한국지엠이 지닌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각종 실험을 위해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연구실은 모의 충돌 실험인 슬레드 테스트(Sled Test)와 충격의 정도를 기록하는 사람모양의 인형인 더미를 보관하는 더미 웨어 하우스(Dummy Ware House), 에어백 전개 테스트(OOP/Airbag Deployment Test), 차체 강성 및 충격 테스트(Impact & Strength Test), 보행자 안전 테스트(Pedestrian Protection Test) 실험실로 현존하는 모든 차량 안전도 테스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국지엠 세이프티 랩에서 진행된 40% 옵셋 부분 정면 충돌 실험(40% Offset Crash Test)은 오로지 테스트만을 위한 전용 차량이 아닌, 부평 2공장의 모든 공정을 거친, 출고용과 동일한 차량으로 진행되었다.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차량은 말리부의 최상위 모델인 2.0 터보 LTZ 모델이었다.



차량의 가속을 위한 윈치의 작동 신호와 함께 소비자에게 출고되는 것과 똑같은 말리부 차량이 64km/h의 속도로 충돌 테스트용 허니컴(Honeycomb) 구조물에 돌진한다. 굉음과 함께 충돌이 일어나자, 즉각적인 에어백 전개와 함께, 차체 전면 일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든다.



충돌 후, 차량의 상태를 살펴 보니, 차체 전면의 운전석 측은 변형이 심했다. 하지만 그만큼 차체전면과 하부 프레임이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충격이 A필러는 물론 C필러까지 원활하게 흘러갔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 운전석 측의 A필러 부근에 미묘한 변형이 생겨서 도어가 개폐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으로 보여 도어를 열려고 시도한 순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도어가 열린다. 큰 충격으로 차체가 변형되어도 도어를 열고 탈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한국지엠 측은 ``충격을 받아 차체가 변형되어도 승객의 탈출을 위해 도어는 무조건 열리게 끔 설계했다``고 말했다. 테스트 더미의 상태 역시 매우 양호했으며, 승객이 위치한 공간의 변형도 거의 없었다. 본 충돌 시연은 말리부가 가진 안전 설계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충돌테스트로 알려진 미국 IIHS의 스몰오버랩테스트 등 다섯 개의 충돌 테스트와 전방추돌 방지 부문(Front Crash Prevention)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으며, 가장 안전한 차를 뜻하는 2016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한국지엠은 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신형 말리부가 2016년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무리 없이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형 말리부는 차체 구조의 73%에 달하는 영역에 포스코가 납품하는 고품질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설계는 물론, 열간 고압 프레스 공법과 정밀 레이저 용접 등, 각종 첨단 공법을 적용하고, 차체 조립에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을 확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크게 높이고, 중량 절감까지 달성한 바 있다. 또한, 동급 최대의 8개 에어백(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2, 커튼에어백 2)을 탑재해 전 방위에 해당하는 안전성을 실현했다. 여기에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 Full-Speed Range Adaptive Cruise Control)과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Front Collision Alert),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능동 안전사양을 대폭 도입하여, 수동적 안전 개념은 물론, 능동적 안전 개념까지 갖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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