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연간 자동차 신뢰도 조사(2016 Annual Auto Reliability Survey)`에서 전체 29개 브랜드 중 각각 7위, 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는 2계단, 기아차는 1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06년 7위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순위를 재탈환했으며, 기아차는 역대 최고순위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반 10위권에 진입하면서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기아 K5(현지명 옵티마)가 각각 대형차 부문과 중형차 부문에서 `가장 신뢰할만한(Most Reliable)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전 차종이 중상위권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랜저와 K5 이외에도 현대차 엑센트, 싼타페,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쏘울, 쏘렌토 등이 차급별 상위급 순위에 올랐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미국 내 판매되는 차량의 신뢰성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29개 브랜드 300여 개의 모델,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조사했으며, 보다 신뢰할 만한(More Reliable) 브랜드(8개), 신뢰할 만한(Reliable) 브랜드(10개), 보다 신뢰도가 낮은(Less Reliable) 브랜드 (11개)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해 추천했다.
이번 순위에서 렉서스와 토요타는 작년에 이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뷰익, 4위는 아우디, 6위는 마쯔다, 8위는 인피니티, 9위는 BMW, 10위는 혼다에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