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새로운 `F`는 `GS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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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새로운 `F`는 `GS F`
  • 박병하
  • 승인 201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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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오는 12일 열릴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할 새로운 `F` 모델이 `GS F`임을 밝히고, 출력과 토크 수치 등의 제원을 공개했다. 새로운 F 모델로 태어난 GS F는 렉서스의 중형 스포츠 세단, GS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고성능 세단으로, BMW M5, 아우디 RS6, 메르세데스-벤츠 E63 AMG 등과 겨루게 된다.



GS F의 디자인은 향후 GS 세단에 부분 변경 작업이 들어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화살촉 형상의 주간주행등과 보다 예리해진 눈매는 물론, 범퍼와 테일램프의 구성 등에서 신형 IS 세단 이후의 모델들에게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RC F와 유사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완전히 공개될 GS F는 5.0리터 V8 엔진을 심장으로 삼는다. 이 엔진은 자연/흡배기 구조를 채용하고 있으며, 최고출력은 473마력/7,100rpm, 최대토크는 53.7kg.m/4,800~5,600rpm에 달한다. 이 엔진은 토요타 UR 계열의 `2UR-GSE` 엔진으로,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RC F의 것과 같은 유닛이다. 변속기는 자동 8단 SPDS(Sport Direct Shift)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 자동 8단 SPDS 변속기는 M(수동)모드에서 최소 0.1초만에 변속이 이루어진다.



서스펜션은 렉서스가 GS F만을 위해 설계한 전용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포츠 드라이브에서의 조종 안정성과 일반 도로에서의 쾌적한 승차감을 양립했다는 주장. 또한,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RC F에도 채용된 바 있는 구동력 제어 시스템, `토크 벡터링 디퍼렌셜(Torque Vectoring Differential, 이하 TVD)`이 도입된다. TVD는 코너링 중 후륜의 좌우에 전개되는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하여 이상적인 차체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TVD는 민첩성과 안정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유지하는 `STANDARD` 모드, 조향 응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SLALOM` 모드, 고속 서킷에서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CIRCUIT` 모드의 세 가지 모드가 준비된다.



환경 및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작금의 실정에서도, 고성능에 대한 열망과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져만 가고 있다. 렉서스 역시, 과거부터 IS F를 시작으로, 수퍼카 LFA와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RC F를 차례차례 내놓았다. 그리고 GS F를 통해, 그 동안의 `F-스포츠`가 아닌, 진짜배기 `F`, GS F로 본격적인 고성능 세단 경쟁에 뛰어 듦으로써 그 동안 온갖 루머가 떠돌았었던 GS F의 등장이 확실하게 가시화되었으며, RC F와 함께, 렉서스 F 라인업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BMW M, 메르세데스의 AMG, 아우디의 RS 등에 이르는 독일의 고성능 디비전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고성능 라인업을 부각시키지 못했던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있어서, GS F의 등장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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