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요타 자동차는 2014년 11월,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대대적인 변경을 거친 새로운 캠리를 출시하며,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를 제주도에서 열었다. 토요타 캠리는 1세대에서 7세대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토요타의 중형 세단 모델이다. 특히, 7세대 캠리는 이미 2013년에 한국 자동차 기자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로도 선정된 바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캠리는 전세계 11개 공장에서 생산되어 80여개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세계 누계 판매대수는 전 세계에서 1700만대를 넘었으며 토요타 모델들 중 고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자동차로 이름이 높다.
토요타는 달라진 캠리를 두고, `올 뉴 스마트 캠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주도에 위치한 신라 호텔 제주에서 진행된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의 신차 발표회를 겸한 미디어 시승 행사에는 달라진 캠리를 경험하기 위한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 토요타 자동차의 요시다 아키히사 대표는 물론, 토요타의 부 수석 엔지니어인 나카노 토시히로 또한 동석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올 뉴 스마트 캠리는 달라진 안팎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여러 말들이 오갔다. 다음은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의 신차 출시 행사의 QnA 세션에서 오갔던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Q: 신형 캠리는 도어패널을 제외하고 전부 바꿨다고 할 정도로,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와는 다른 양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거쳤는데도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생산 부문에서 그에 상응하는 혁신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A: 우선 큰 변화에 대해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 생산 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부품 하나하나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토요타가 항상하는 활동이지만) 많은 노력을 하였다. 부품을 중심으로 가격 절감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로써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 우리의 기본저긴 방침은 보다 나은 최고의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방침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이번 캠리의 가격 결정도 그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Q: 지금 토요타 매장에 가면 현실적으로 딜러들이 많이 듣는 질문이 `토요타는 왜 가격을 내리지 않는가?`라는 것이다. 엔저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새로운 캠리의 가격은 출시 전부터 2천만원대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결국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 엔저와 관련하여 가격 정책을 이후로 어떻게 전개해 나갈 방침인가?
A: 엔저와 관련해서는 캠리는 큰 연관이 없다. 캠리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이다. 따라서 작금의 JPY환율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는 환율에 의해서 함부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하하지 않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환율은 하나의 팩트일 뿐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을 상정하여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 XLE사양은 한국에 비해 8가지의 사양이 제외 되어있으므로, 한국 사양의 캠리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Q: 디자인이 점점 렉서스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든다. 렉서스의 디자인과는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A: 렉서스와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디자인에 있어서, 토요타 브랜드는 `킹 룩`이라는 키 컨셉트를 가지고 갈 것이다. 토요타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비슷해지고 있는 것은 기간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제품으로서의 디자인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다양한 스케치와 연구를 통해 향후의 디자인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Q: 한국의 쏘나타와 같은 중형 세단이 최근 판매량이 좋지 않다. 미국에서의 판매량도 2012년에 나온 캠리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연 45만대에서 40만 8천대로 크게 줄었다. 5~6년 주기로 신차를 내놓는 걸로 알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크게 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어떠한 벽이 작용한 것인가?
A: 캠리는 미국서 최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11년 동안 시장에서 여전히 넘버 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캠리에게있어서 미국은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2011년 출시된 캠리는 시장에서 최고의 성공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포드 퓨전, 현대 쏘나타 등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벽에 부딪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에는 대단히 매력적인 차들이 많이 늘어났다. 경쟁도 더욱 치열해 졌다. 이전부터 경쟁해 왔던 포드의 퓨전이나 현대의 쏘나타 외에도 유럽차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에 뒤지지 않기 위해 더욱 매력적인 차를 만들고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니 만큼, 본 마이너체인지를 단행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Q: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연말에 신차의 출시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법인 시장을 노리는 것도 아닌데 어찌하여 이러한 시기에 출시를 하게 되었나? 내년에 캠리를 통해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가?
A: 우선 신차 추료시 시기 캠리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미국 시장 출시 시기에 맞춰서 출시한 것임. 판매 대수에 대한 것은 우리는 무리한 연간 판매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할 생각은 없다. 최고의 품질, 그리고 최고의 고객 케어를 한사람한사람의 고객에게 전달하여 고객이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고객이 다시금 우리의 차를 선택해 주기를 희망한다.
Q: 2천개가 넘는 부품을 교체하면서 새롭게 달라졌는데, 디자인외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운전자가 느낄 수 있을 만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또한, 특히 주안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
A: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소개했으나, 첫번째로 소개해고싶은 것은 NVH다. 외부와 내부의 공간이 서로 차단되어있다고 느낄 만한 정숙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 두번째로는 품격 있는 승차감과 조종성이다. 고급스럽고 차분한 승차감과 함께,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를 조종할 수 있도록 조정해 두었다. 이는 시승을 하면서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리라 본다. 또 하나는 탕어와 관련된 것인데, 타이어의 구름 저항값과 밸런스를 고려해 더욱 뛰어난 조종성을 확보했다.
Q: 토요타는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어떠한 전략으로 승부를?
A: 2015년에 대해서는 이번에 출시한 캠리를 중심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연간 3천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리고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토요타와 관련해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프리우스 패밀리를 포함하여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는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토요타가 시장에서 대단히 소극적으로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선 우리의 목표라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게 될 것이고, 차량과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