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자사의 베스트셀러 SUV 모델 익스플로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는 준대형급, 미국에서는 포드의 3열 좌석 중형 SUV(3-row Midsize SUV)로 분류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1996년, 포드가 직판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해 지금까지 포드코리아의 효자상품으로 통하고 있는 차종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6세대 포드 익스플로러는 차량의 시각적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써 더욱 세련되면서도 당당해진 외관을 갖는다. 더욱 확대된 라디에이터 그릴에 더욱 굵직한 격자형 패턴을 적용하는 한 편, 더욱 날렵해진 스타일의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범퍼 디자인 또한 변화를 주어 더욱 세련되고 당당한 멋을 드러낸다. 뒷모습 역시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일체형에 가깝게 구성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멋을 냈다.
북미시장에서 판매될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모델은 트림에 따라 다양한 외관으로 꾸며진다. 특히 차량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4개 트림이 서로 다른 사양을 사용한다. 최그급 트림인 플래티넘에는 날개형 디자인의 새틴 블랙 크롬 그릴을, 고성능 버전인 ST 모델에는 ST 배지가 들어간 전용의 허니콤 패턴 블랙 그릴이 적용되며, ST-Line은 여기어 ST 배지만 빠진다. 일반형 모델에 해당하는 액티브 트림에는 전용의 서레이션 패턴과 크롬 바 등으로 구성된 블랙메시 그릴이 적용된다. 인테리어 또한 다양하게 꾸며지며, 각 트림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실내 색상 및 고급 마감재를 제공한다.
인테리어 역시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대시보드와 플로어콘솔이 통째로 변경되면서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거듭났다.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모델은 더욱 일체감을 높이면서도 입체적으로 구성한 스타일의 대시보드와 함께, 기존의 세로 돌출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13.2인치 크기의 가로형 디스플레이로 전환했다. 이 덕분에 기존 대비 개선된 전방 시야와 시인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포드 디지털 익스프리언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개선된 UI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 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며, 무선연결까지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시스템에 구글 지도를 비롯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Alexa)가 내장되어 정확한 위치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5G 무선연결 기술이 적용되어 고품질의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차내 Wi-Fi 핫 스팟 기능, 그리고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차내에서 별도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며, 비발디 브라우저와 구글 크롬 브라우저(추후 지원 예정)를 사용해 웹 서핑을 이용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2.3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시작으로 3.0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그 중에서도 3.0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급 사양인 플래티넘과 고성능 지향 모델인 ST에만 적용 가능한 엔진으로, 4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재조정을 거친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며, 사양에 따라 사륜구동계를 선택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모델에는 포드의 자율주행 기술 블루크루즈(BlueCruise)가 적용되어, 고속도로 등 제한된 구간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주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기능이 활성화된 시점에서부터는 방향지시등 조작 만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하다. 당,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시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조작해야 한다. 미국에서 이 기능은 차량 최초구매후 90일동안 평가판의 형태로 제공하며, 평가판이 종료되면 고객은 필요에 따라 연간 혹은 월간 요금제에 가입해야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미국 내 시작가는 41,220달러(한화 약 5,505만원)부터 시작한다. 딜러십으로의 차량 인도는 2024년 2/4분기에 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