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 자동차 판매 1위... "또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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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자동차 판매 1위... "또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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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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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세그먼트는 세단도 아니요, SUV도 아닌, '픽업트럭'이다.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승용차와 상용차의 영역에 두루 걸쳐져 있다는 점과 더불어, 미국의 교통환경과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임과 동시에 승용 시장에서 해외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려버린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그나마 기를 펼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기차 역시 픽업트럭이었다.

그리고 이번 2023년에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다름 아닌, 픽업트럭이다. 그것도 아메리칸 픽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포드자동차(이하 포드)의 F-시리즈다. 포드 F-시리즈는 2023년 한 해 동안 7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록한 64만대 보다 6만 대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 인해 포드 F-시리즈는 47년 연속 미국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자동차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포드 F-시리즈가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포드의 F-시리즈가 단일 차종이 아니라, 풀사이즈급인 F-150부터 헤비듀티급인 슈퍼듀티(Super Duty) 모델들(F-250, F-350, F-450/550 섀시캡)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품군이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 포드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서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까지 내놓고는, 빠른 출고로 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오히려 전년대비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 

포드는 F-시리즈가 또 한번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열쇠로 '파워트레인의 다양성'을 꼽는다. 포드는 올해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비한 F-150 파워부스트 하이브리드(Powerboost Hybrid)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과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 에코부스트(Ecoboost), 강력한 파워스트로크(Power Stroke) 디젤 엔진, BEV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이르기까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포드 측은 "F-시리즈의 지속적인 성공은 끊임없는 개선을 추구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회사와 고객 간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에 깊이 감사하며 매일 지속적으로 고객의 사업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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