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팔리아 사는 유럽에서 캠퍼밴을 제작 및 판매하는 기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웨스트팔리아 사는 1844년 10월 1일에 대장간을 시작으로 기차역에서 짐을 나르기 위한 수레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1951년에 한 고객으로부터 폭스바겐 버스의 내부를 맞춤형 캠퍼밴 모델로 제작한 캠핑 박스가 캠퍼밴의 시초 모델이 되면서 현재까지 10가지 종류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유럽을 대표하는 캠퍼밴 제조사가 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은 10가지 모델 라인업 중 가장 고급형 모델에 속하는 제임스 쿡 AD 모델이다. 제임스 쿡 AD란 모델명은 18세기 최고의 탐험가인 제임스 국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제임스 쿡 AD 모델의 선대 모델인 제임스 쿡은 캠퍼밴의 새로운 척도를 세운 기념비적인 모델로 1976년도에 처음으로 디자인이 개발되었고, 1977년도에 메르세데스-벤츠 제임스 쿡 발표와 폭스바겐 LT 기반의 스벤 헤딘 모델에 적용되어 웨스트팔리아의 혁신적인 결과물을 대중에게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제임스 쿡 AD 모델의 기반이 되는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모델이며, 제원은 길이 5.93m, 너비 2.05m, 높이 2.91m이며 청수통 100L, 오수통 78L, 탑승인원 4명, 취침인원 4명 등이다. 유럽 현지에서의 판매가격은 93.650유로부터 시작한다.
외형은 스프린터 모델 그대로를 살리면서 지붕를 절개해 팝업 텐트를 설치했고 후면을 통해 침실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기능만 추가했다.
이 모델에 있어 매력적인 편의시설은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주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적용된 캐빈을 제작해 차와 결합한 클래스 A나 C 모델과는 달리 차체 그대로를 이용해 내부에 편의시설을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에 따른 기술력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제임스 쿡 AD 모델의 내부는 제한적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물로 취침 공간을 들 수 있다.
성인 4명도 거뜬히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1,150 x 2,100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팝업 텐트다. 성인 두 명이 충분히 취침할 수 있는 공간으로 3개의 면에는 모기장이 부착된 천 소재의 창이 있어, 내부의 채광과 환기 그리고 개방감을 극대화해 준다.
바닥은 모션스프링으로 처리되어 있어, 편안한 취침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또 하나의 취침 공간은 후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후면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침실이어서 더욱 넓은 공간을 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침대의 크기는 확장 전이 1,420 x 2.070mm, 확장 후가 1,700 x 2.070mm이다.
성인 두 명은 충분한 취침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성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도 취침이 가능한 공간이다.
거실 공간은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 그리고 2열의 앞보기 시트를 활용해서 확보할 수 있다.
1열의 두 개의 독립 시트를 뒤로 회전시켜 2열 벤치형 시트와 함께 서로 마주보게 해서 성인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장실은 샤워실과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다. 내부는 고정식 변기, 세면대, 수전 겸용 샤워기, 수납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샤워 시에도 성인 한 명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방은 비교적 넓고 쾌적한 구성과 크기를 가지고 있다.
2구 가스레인지와 일체형 싱크볼과 수전, 냉장고, 하부 수납장으로 구성된다.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볼에는 독립적으로 조작이 가능한 유리 덮개가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부 수납장은 내부 공간이 커서 상대적으로 많은 식품과 식기를 보관할 수 있다.
제임스 쿡 AD 모델은 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캠퍼밴으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