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2022년, 볼보자동차의 전기차가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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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2022년, 볼보자동차의 전기차가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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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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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디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자동차(Volvo Car Corporation)의 국내 수입/판매를 맡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오는 2022년, 볼보자동차의 '리차지(Recharge)'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전개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3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는 ‘볼보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Volvo Recharge Virtual Event)’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자 하는 볼보자동차의 야심찬 기후 중립 계획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공해 제로)’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XC40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XC40 리차지와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반면 2021년 현재까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플래그십 SUV 모델 XC90 2세대 모델과 플래그십 세단 S90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전기 구동 기술이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 T8 트윈엔진 모델들을 최고급 차종으로서 전개해 왔다. 그 뿐만 아니라 2020년도를 기해 전차종에 디젤 파워트레인을 배제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B' 파워트레인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하면서 '전차종에 걸친 전동화'를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2022년, 순수 전기자동차 라인업, 리차지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면서 전동화 전략에 있어서 더 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볼보자동차 리차지는 현재 유일한 볼보자동차 직속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최근 국내에 론칭한 폴스타(Polestar) 브랜드를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폴스타는 모회사인 지리자동차와 합작하여 설립한 별도의 브랜드다. 즉, 신차 개발 및 생산에 있어 독자적인 노선을 취하는 '별개의 제조사'인 것이다. 현재 지리자동차가 출자하고 볼보자동차가 기술을 제공하면서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독립 브랜드인 '링크&코(Lynk & Co)'와 유사한 경우라고 보면 되겠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볼보자동차 리차지 라인업의 제 1타자는 201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등장한 XC40 리차지(XC40 Recharge)다. 2020년형으로 등장한 이 차는 동사의 소형 크로스오버 XC4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 모델로, 볼보자동차의 컴팩트카 전용 플랫폼인 CM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XC40 리차지는 해외 시장에서 등장한 이래로 국내 시장에서도 이 차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있었기에, 2022년 볼보자동차 최대의 기대주가 될 전망이다. 

XC40 리차지는 컴팩트한 소형 크로스오버의 몸집을 가졌지만 그 동력은 체급을 뛰어넘는다. 이 차는 시스템 합산 408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660Nm(약 67.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을 싣고 있다. 전기 모터는 전륜과 후륜에 각 1기씩 배치되어 사륜구동을 실현하며, 배터리팩은 78kWh의 대용량을 채용해, 한 번의 충전으로 400km(WTLP)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속충전 시스템 이용 시, 단 40분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XC40 리차지에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이 시스템은 현재 오픈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개발되며, 전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볼보의 디지털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온 콜(Volvo On Call)’까지 통합하여 차량의 전력 소비량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 XC40 리차지는 전량 벨기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의 겐트(Ghent) 공장에서 생산된다. 

오는 2022년 국내 시장을 찾을 또 하나의 리차지 모델은 C40 리차지 모델이다. 이 차는 명목 상으로는 해치백 모델인 V40의 뒤를 잇는 모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XC40 리차지의 쿠페형 모델에 더 가깝다. 이 차량은 볼보자동차 최초로 내연기관 버전 없이 오직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하는 모델이다. 탄탄한 매무새를 갖춘 XC40에 쿠페 스타일의 낮고 유연한 루프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한층 도회적인 세련미를 갖춘 크로스오버로 태어났다. 이 뿐만 아니라 천연가죽을 인테리어 마감재로 전혀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볼보자동차 양산차이기도 하다.

구동계는 XC40 리차지와 동일하게 전륜 및 후륜 차축에 각 1기씩 총 2기의 전기모터와 78kWh 용량의 배터리팩으로 구성된다. 동력성능 역시 XC40 리차지와 동일한 시스템 합산 408마력의 최고출력과 660Nm(약 67.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단, 최대주행거리의 경우에는 XC40 리차지 대비 20km 더 긴 420km이며, 향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통해 거리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볼보자동차측은 예상하고 있다. C40 리차지의 양산은 지난 가을부터 개시된 바 있으며, XC40 리차지와 함께 전량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생산된다.

테슬라 모델3가 시장 점유율의 상당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각국의 제조사들이 최근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수한 성능과 최대주행거리를 가진 볼보자동차 XC40/C40 리차지 모델들 역시 2022년도 국내 출시가 예정되면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XC40 리차지 모델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도 적지않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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