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쉼터! - 라 캬라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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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쉼터! - 라 캬라파트
  • 모토야
  • 승인 2021.09.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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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은 모터홈 대비 장점이 많은 RV(Recreational Vehicle)다. 카라반은 별도의 트레일러로 견인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동차에 탑재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모터홈 대비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워,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카라반은 자체 동력 없이 견인하는 형태의 RV이기 때문에, 정박지에 도착한 상태에서 급히 차량을 몰고 나가야 하는 경우에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또한 별도의 동력을 가진 자동차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모터홈 대비 훨씬 부담이 덜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카라반은 주로 미국이나 독일 지역의 카라반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세계 카라반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사들 역시 이쪽이다. 하지만 이번에 모토야에서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지는 카라반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캬라파트 아방튀르(Carapate Aventure)'社에서 제작하는 '라 캬라파트(La Carapate)'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고 심플한 카라반은 '어디든 제약 없이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을 표방한다.

캬라파트는 경량의 적층목재 패널로 이루어진 차체와 아연 도금 처리된 섀시 등을 사용하여 제작되며, 길이 3.85m, 폭 1.92m, 높이 1.76m의 아담한 몸집을 지녔다. 차폭이 1.92m에 달하는데, 이는 좌우로 돌출된 뒷바퀴 및 오버휀더를 포함한 것으로, 차체 자체의 폭은 그보다 훨씬 작다. 공차중량은 560kg에 불과해, 국내 기준, 2종보통 면허로도 견인이 가능하다.

캬라파트의 외관은 목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체 패널은 물론, 차체의 외관을 잡아주는 몰딩 등의 구조재에 적층목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깔끔한 마무리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차체의 전면과 후면, 그리고 우측면의 노출된 목재 패널은 앤틱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차량의 뒤쪽에는 스페어 타이어를 설치할 수도 있다. 또한 차량의 외장색상은 총 20종이 준비된다. 차량의 휀더 앞뒤로는 목재로 된 스텝이 마련되어 있다. 이 스텝은 차내로 드나드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간이 의자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캬라파트에는 통상적인 형태의 출입문이 없다. 그 대신, 해치도어처럼 개방되는 측면의 패널을 출입구로 이용한다. 이 해치도어는 기본적으로 어닝과 같은 역할을 하며, 별도로 제공하는 타프를 이용하면 더욱 넓은 그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차량의 전방으로는 주방 유닛이 위치한다. 주방은 이동식 가스 버너와 12리터 물통, 접이식 플라스틱 미니 개수대와 간이 수전 등으로 구성되며, 필요에 따라 슬라이드-아웃 방식으로 빼내어 외부에서 사용할 수도, 내부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외부로 빼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확장패널을 전개해 조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역시 심플하고 앤틱한 감각으로 꾸며져 있다. 벽면은 측면은 밝은 베이지 톤의 컬러가 적용되어 있지만 전후방은 외장과 마찬가지로, 목재 패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내부 구조도 심플하기 이를 데 없는데, 이는 제한된 공간을 온전히 취침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 있다. 실내 전체 길이는 2.45m, 폭은 1.45m, 높이는 1.16m다. 따라서 내부에서 서서 이동할 수는 없으며, 온전히 취침 및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컨셉트다. 바닥은 PVC 마감재를 사용했다.

차량 좌측면과 해치도어 패널의 창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되며, 크기는 80x40cm다. 차량 좌측면의 창은 가죽으로 된 암막커튼이 적용된다. 가죽의 색상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4종의 컬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차량 전방쪽에는 옵션으로 고탄력 미끄럼 방지 폼을 적용한 어린이용 매트리스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매트리스 크기는 105x50cm다. 아울러 어린이의 낙상을 방지하는 안전 그물도 추가된다. 하단에는 주방유닛과 붙어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차량 후방부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가죽 포켓 3개와 탈/부착이 가능한 캔버스 수납가방 3개, 그리고 캔버스 수납망 1개 등의 수납공간이 마련되며, 가죽 포켓의 색상은 커튼과 마찬가지로,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아울러 화장 거울이 포함된 2개의 폐쇄형 수납장과 전기장치 컨트롤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차내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매트리스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지며, 고탄성 폼을 사용해 편안함을 제공한다. 매트리스는 필요에 따라 소파 형태와 침대형태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침대로 변환하게 되면 길이 2m, 너비 1.4m 크기의 침대가 완성된다. 이 뿐만 아니라 차내에서 화재가 나는 등의 위험상황에서 경보를 울리는 가스 감지기와 연기 감지기, 소화기 등을 기본으로 장비했다.

이 외에도 캬라파트는 옵션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개의 220V 콘센트와 1개의 외부전원 인입구, 10A 차단기를 적용가능하며, 배터리는 1개의 90Ah AGM 배터리를 적용 가능하다. AGM 배터리 장착시, 배터리의 전압을 관리해 주는 보호모듈과 배터리 충전기가 함께 설치된다.

태양광 관련 옵션으로는 105W 하드타입 태양광 집전판 1개와 MPPT 컨트롤러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2개의LED 독서등과 4개의 USB 소켓과 2개의 LED 무드조명, 1개의 12V 전원 소켓을 제공한다. 난방 관련으로는 12V 전원을 이용해 작동하는 300W 출력의 세라믹 히터를 추가할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가스와 전기 2-way로 작용하는 40리터 포터블 냉장고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수납 관련으로도 몇 가지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캬라파트에는 차체 전방에 2개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자전거 캐리어, 혹은 264리터 용량의 금속제 수납함 중 하나를 골라 설치할 수 있다. 금속제 수납함의 폭은 100cm, 높이는 55cm, 깊이는 48cm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간단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쉼터로 사용할 수 있는 카라반/트레일러 캬라파트의 가격은 프랑스 현지 기준으로 사양에 따라 14,000~18,000유로(한화 약 1,941~2,495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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