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90 3시리즈 (335i)
상태바
BMW E90 3시리즈 (335i)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1.1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5년 코드네임 E21로 등장한 초대 3시리즈는 E30, E36, E46을 거치며 2005년에 데뷔한 현행 E90 3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모델 변경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균형이 워낙 좋은대다 6년간 부분 변경을 거치며 더욱 숙성된 탓에 그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BMW 총 판매량의 50%이상을 차지하는 3시리즈는 BMW의 모토 ´달리는 즐거움´이 가장 잘 녹아 들어가 있는 특별한 모델.


국내에는 320i, 320d, 328i, 335i 4개의 엔진이 준비 되어있다.

320d의 파워팩은 184마력 38.8kg.m의 2리터 디젤터보. 이 20d 유닛은 디젤 같지 않은 깔끔한 회전 질감과 풍부한 토크를 바탕으로 3리터 가솔린 차량급의 가속력과 17.6km/l 의 준수한 연비를 선사한다. 섀시와 하체의 셋팅도 적당히 탄탄해서 스포츠 주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전 모델보다 쾌적해진 실내와 실용적인 세단 바디, 훌륭한 연비를 갖춘 320d는 젊은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는 D세그먼트 시장의 특성에 부합해 고급스러움과 정숙성을 강조한 메르세데스 벤츠 C220 CDI 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BMW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라는 점, 부족함 없는 출력에 더해진 실용성은 샐러리맨의 드림카란 애칭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320i는 4기통 가솔린. 156마력 20.4kg.m 라는 다소 떨어지는 출력에 320d의 폭발적인 인기에 밀려 하대 당했다. 폭발적인 펀치력과 매끄러운 회전 상승을 느끼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BMW 엔진의 매력인 고회전을 가장 부담없이 느낄 수 있으며, 하체 역시 BMW 끈끈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엔진을 마음껏 돌리며 경쾌한 주행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6기통의 유지비가 부담되고 디젤 엔진에 거부반응이 있는 분들에겐 꽤 좋은 선택이 된다.

328i는 3시리즈 통틀어 아니 동 세그먼트중 최고의 차다.
이 차에 실려있는 231마력 27.6kg.m의 3리터 직렬 6기통 자연 흡기엔진은 다운사이징化에 휩쓸려 역사에 뒤안길로 사라질 명기 일명 ´실키식스´다. 328i는 이 실키식스가 탑재된 마지막 차량인데 528i엔 이미 4기통 트윈터보가 탑재 되었고 곧 출시할 새로운 F30 3시리즈 역시 4기통 트윈터보가 탑재될 예정 이다. 이 엔진은 수많은 전문가와 저널리스트들이 최고의 직렬 6기통으로 손꼽고 있고 필자 역시 경험해본 직렬 6기통 중 단연 최고라 생각한다. 이 놈의 특유 회전 질감과 6단 스텝트로닉과의 끈끈한 조화는 포르쉐의 그것이 부럽지 않으며 훌륭한 무게배분을 가진 3시리즈 섀시와의 조합도 뛰어나다.

328i보다 빠른차는 많다. 상급 모델 335i만 해도 비교 할 수 없이 빠르다. 동 세그먼트 중 최고라는 필자의 주장은 토털벨런스가 뛰어나고 운전이 아주 재미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실키식스를 얹은 3시리즈가 사라진다는건 매우 슬픈 일, 단종 되기 전 빚을 내서라도 구입하고 싶은 놈이다.

335i의 35i 엔진은 3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306마력 40.8kg.m. 체격에 비하면 막대한 출력이 아닐 수 없다.

가변 벨브트로닉, HPFI(High Precision Fuel Injection, 2세대 직분사), 트윈터보를 탑재한 이 최첨단 엔진은 1300rpm부터 5000rpm까지 플렛한 토크를 뿜어내며 매끄러운 회전을 중시하는 BMW의 엔진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E90 중 가장 짧은 댐핑 스트로크를 가지고 출력에 어울리는 끈끈한 코너웍을 선사한다. M3는 국내에 쿠페만 수입된다. 이로 인해 승용차 형태, 즉 M3 세단을 아쉬워 하는 소비자들의 대안이 되고 있다.


3시리즈의 경쟁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의 C 클라스와 아우디의 A4가 있다. 

벤츠와 BMW의 차이가 늘 그렇듯 3시리즈는 스포츠성에 초점을 C클라스는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우디의 A4는 스포츠성과 합리성의 경계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빠르냐 느리냐를 떠나 운전의 재미를 중시한다면 3시리즈가 정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