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 11월 성적표 공개... "내수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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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 11월 성적표 공개... "내수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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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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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지난 1일, 자사의 내수/수출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코로나19의 범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수출 시장의 회복이 어려운 상황인만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 시장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 그대로 이어졌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달 성적을 정리했다. 

식을 줄 모르는 그랜저의 인기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7만 35대,수출 30만 6,66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 6,7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10.9% 증가, 수출 판매는 7.2% 감소한 수치다. 수출 판매량이 하락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단연 그랜저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지난 한 달간 1만 1,64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 뒤를 이은 차는 최근 출시된 신형 투싼으로, 총 7,490대가 판매되었다. 3위의 자리는 7,477대를 판매한 아반떼가 이었다. 현재자동차측은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발, 2개월째 연속 월간판매 1위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5만 523대, 수출 20만 5,49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 6,7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3.9% 증가, 수출 판매는 1.6% 증가했다. 수출 시장에서는 총 25만 6,019대를 판매했다.

지난 한 달 간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는 카니발이다.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카니발은 기존과는 격을 달리하는 스타일링과 더불어 차종차의 기본기와 우수한 실내공간을 동시에 이룬 모델로, 현재 K5, 쏘렌토 등을 한참 앞서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은 지난 한 달간 무려 9,823대가 판매되었고, K5는오후 4:38 2020-12-02 7,343대, 쏘렌토가 7,009대로 그 뒤를 이었다. 셀토스는 지난 한 달간 3,547대를 판매했다.

내수도, 수출도 동반성장! - 쌍용자동차
11월에도 쌍용자동차의 고군분투는 이어졌다. 특히,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다방면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한 편,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서두르며 시장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는 등,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결실로서 드러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 9,270대, 수출 2,589대를 포함 총 11,859대를 판매, 내수 3위의 자리를 지켰다. 쌍용자동차가 11,000대를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실적 회복세에 대하여 올 뉴 렉스턴의 성공적인 론칭이 바탕이 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로 쌍용자동차는 올 뉴 렉스턴의 출시를 전후하여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9천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 뉴 렉스턴은 기존 G4 렉스턴 대비 23.1%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쌍용자동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해외시장 제품 믹스 다각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UV야말로 성장동력!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QM6와 XM3 등, SUV 모델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달 보다 더 호전된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 7,207대 수출 867대를 판매해 총 8,074대의 월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0.9%, 121.2%씩 증가해 총 7.2%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인 NEW QM6 LPe 모델이 새롭게 추가한 최상위 트림 ‘프리미에르’ 라인에 힘입어 전체 판매의 59.3%(2,164대)를 차지했다. QM6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체감 토크와 뛰어난 공간활용성, 특허 받은 도넛탱크 고정기술과 안전성, 최고의 가성비로 NEW QM6 LPe가 많은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디자인과 가성비를 강조한 소형 SUV XM3 역시  전월 대비 12.8% 증가한 2,295대의 판매량을 기록, 르노삼성의 실적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이 외에 르노 브랜드 모델의 경우에는 캡처 301대, 마스터 293대, 조에 16대, 트위지 121대가 판매되며 총 731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이는 전월 대비 99.2% 증가한 것이다.

소형 차종이 주력... 수입 모델들도 판매호조 - 한국지엠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총 21,384대의 오나성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수 6,556대, 14,828대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친 판매량은 쌍용자동차나 르노삼성자동차보다 훨씬 높다. 다만 한국지엠은 11월 내수 및 수출은 노동조합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지엠의 완성차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스파크다.  쉐보레 스파크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총 1,987대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그 뒤를 이은 차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한 달간 총 1,325대가 판매되어, 스파크와 함께 실적 견인을 담당하는 양익이자, 해외 수출의 주역이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코로나 19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쉐보레 대표 차량들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12월에는 올해 최고 수준의 프로모션과 더불어 연말 판매 상승 모멘텀을 지렛대 삼아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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