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도시 감성을 담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 블랙배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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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도시 감성을 담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 블랙배지 공개
  • 박병하
  • 승인 2019.12.10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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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울트라 럭셔리카 브랜드로 손꼽히는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신작, '컬리넌 블랙 배지 모델'이 판교 알파돔타워에 신설된 롤스로이스 라운지에서 전격 공개되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블랙 배지' 모델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모델, 컬리넌의 고성능 비스포크 모델로, 슈퍼 럭셔리 고객의 취향을 재정의하며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을 지향한다.

컬리넌 블랙 배지 모델의 등장으로 인해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6년 공개한 레이스(Wraith)와 고스트(Ghost) 블랙 배지, 그리고 2017년 공개한 던(Dawn) 블랙 배지와 이어지는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되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블랙 배지 모델은 이름 그대로 '검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파르테논 그릴부터 환희의 여신상, 그리고 차체까지 모두 은은한 광택을 내는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다. 컬리넌 블랙배지의 블랙 외장은 남다른 깊이감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파르테논 그릴과 환희의 여신상, 범퍼 하단의 장식에 이르는 부위들은 모두 블랙 크롬으로 처리하여 중후함을 더했다.

전/후면 및 측면에 자리잡은 ‘RR’ 배지는 검정 바탕에 은색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프론트 그릴, 사이드 프레임 장식, 트렁크 핸들 및 트림, 하단부 공기 흡입구 장식 및 배기구도 모두 블랙 컬러를 입었다. 광택을 발하며 주변 물체를 반사하는 프론트 그릴은 컬리넌의 역동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휠은 블랙배지 컬리넌을 위한 전용품이다. 새로운 ‘22인치 합금 휠’은 차량의 무한한 힘을 드러내는 동시에 무한정 반복되는 ‘무한대 로고’를 연상시킨다. 블랙 배지 컬리넌의 고광택 블랙 컬러와 매끈한 디자인은 브랜드 사상 최초로 도입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calliper)’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고광택 레드 페인트는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혹독한 고열을 견뎌 내기 위해 특수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마감을 입었다.

물론 온통 검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강조해야 할 부분은 확실하게 반짝이는 크롬을 입혔다. 그리고 이러한 디테일 하나하나도 어느 것 하나 과도하지 않고 절제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볼수록 고급스럽고 깊이가 깊다는 느낌을 받는 데에는 그마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모든 요소가 정제되어 있고 차의 스타일링에서 완벽에 가깝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행사장에 등장한 컬리넌 블랙 배지는 블랙과 블루의 색상 조합을 지닌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실내는 하나부터 열까지 롤스로이스 다운 면모로 가득하다. 고급스런 질감의 가죽 마감은 기본이고, 상부에는 마치 밤하늘을 옮겨온 것만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블랙 배지 컬리넌에 들어간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Starlight Headliner)는 고품질의 블랙 가죽 위에서 은은한 빛을 내며 내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이와 더불어, 흰색을 띤8개의 유성 조명이 블랙 배지의 천장을 가로지르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블랙 배지 컬리넌 역시 인테리어 컬러를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은 컬리넌을 위해 포지 옐로우(Forge Yellow) 컬러의 가죽을 새롭게 개발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블랙 배지의 상징인 ‘무한대 로고’는 발판 위와 시계 전면에도 각인돼 블랙 배지 컬리넌이 지닌 무한한 힘을 우아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블랙 배지 컬리넌의 시계바늘과 계기판 바늘 끝부분에는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줘 블랙 배지 컬리넌의 다이나믹한 성능을 강조함은 물론, 외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붉은색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떠오르게 한다.

블랙 배지 컬리넌의 기술적 핵심은 지난 2017년 뉴 팬텀(Phantom)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아키텍처(Architecture of Luxury)다. 견고함 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확장성까지 갖춤으로써 기존 컬리넌의 사륜구동 및 사륜 조향 시스템을 완벽하게 실현해 냈다. 럭셔리 아키텍처를 역동적인 구조로 재조정하는 한편, 롤스로이스 특유의 편안하고 매끄러운 주행감은 온전히 유지해냈다. 신형 6.75L 트윈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92마력(5,000 rpm 기준)에 91.8kg·m(1,700 rpm) 의 토크를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는 변속기 및 연료 제어 성능도 맞춤 조정했다. 이에 따라 드라이브트레인, ZF 8단 기어박스, 전면부 및 후면 스티어 액슬이 가속 및 조향에 맞춰 작동 수준을 조절한다. 이상적인 균형을 위해 서스펜션 부품 및 세팅 역시 변경되었으며, 브레이크 성능 또한 강화됐다.

가장 특별한 롤스로이스 SUV, 컬리넌 블랙 배지의 가격은 5억 3천 9백만원(VAT 포함)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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