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스프린터 700 캠핑카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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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스프린터 700 캠핑카 2부
  • motoya
  • 승인 201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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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시설은 거의 변화가 없는 외관에 비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먼저 공간 구성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했다.


국내에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는 캠핑카보다 거의 1미터가 긴 거의 7미터에 달하는 전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내부의 공간은 비교적 넉넉하고 여유 있는 편에 속한다. 특히, 높은 전고 덕분에 실내에서 허리를 굽히고 이동하는 불편한 행동은 피할 수 있다. 전제적으로 내부 공간을 살펴보면 일자형 소파 겸용 침대를 ´ㄷ´자 형태로 바꾸고 위치도 가장 안쪽으로 배치했다. 맨 뒤쪽에 위치했던 화장실은 중앙부로 위치를 옮겼다. 주방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앞으로는 운전석을 포함한 시트 4개가 자리잡고 있다. 자재와 마감의 완성도도 한 층 향상시켰다. 가구와 각 공간의 시설들은 하이그로시 패너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시트를 감싸고 있는 소재도 개선되었다



운전석과 동승석의 시트는 새롭게 신설된 안정규정에 대비해 더욱 강화시켰다. 몸을 감싸 앉는 안락한 착석감의 경우, 더욱 포근하고 편안한 소재를 사용해 그 정도를 극대화했다. 등받이를 90도까지 눕히면 취침이 가능할 정도이다.



시트의 크기와 포근함이 매우 뛰어나다. 운전석과 동승석은 180도로 뒤쪽으로 회전이 가능한 구조이다. 2열의 시트와 마주보게 할 수 있다. 그 가운데로는 테이블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시트 구조에 대한 안전 규정이 강화되어 더이상 회전이 가능한 시트를 적용할 수 없다.




어닝 밑 공간과 더불어 가장 효율적인 공간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업무, 놀이, 식탁 등 다양한 공간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어닝 밑 공간과 연계할 수 있다. 활용도는 무척 뛰어나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쉽고 편안하게 실내로 들어설 수 있게 돕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2열 시트도 회전이 가능해 외부 방향으로 시트를 회전시킬 수 있다. 어닝 공간으로 시트를 향하게 하고 사용해도 무척 편리하다.




2열 시트 뒤 쪽으로는 화장실과 주방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주방은 일체형이다. 싱크대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스레인지가 아닌 전기를 이용한 2구 전기레인지가 설치되어 있다.



그 밑으로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수납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냉장고는 캠핑 시 필요한 식자재와 음료 등을 보관하기에는 공간이 다소 작아 보인다. 전기레인지 바로 옆으로는 확장 형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조리 시 주방 옆 소파로 조리물이 튀길 염려가 있어 보인다. 소파공간을 보호할 수 있는 칸막이와 같은 시설물이 필요해 보인다. 주방 위 천정에는 환기시설 설치해 조리시 발생되는 연기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화장실은 세면대, 샤워기, 변기, 전용 환기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마치 호텔과도 같은 구성이다. 자재나 마감의 질감이 매우 우수하다.





내부에서 가장 눈 여겨 볼 공간이다. 바로 소파 겸용 침대이다. 외부로 따지자면 후면 부, 내부에서 보자면 가장 안쪽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다. 침대로 변형 전 소파로는 5명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크기이다. 3인용 소파가 가장 뒤쪽에, 바로 앞쪽으로 1인용 시트가 좌우로 각각 위치하고 있다. 시트 사이에는 각각 두 개의 컵 홀더를 마련했다.





침대로의 변형 시에는 3인용 시트를 앞으로 당겨 등받이를 펼친 후 앞 쪽 두 개의 시트를 펼치면 간단하게 침대로 만들 수 있는 구조다. 성인 4명이 편안하게 누워서 취침할 수 있는 크기를 만들어 낸다. 1열과 2열과 같은 소재의 시트 커버를 사용했다. 질감에 있어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을 자랑한다.




화장실 바로 옆으로는 TV가 설치되어 있어 시트 형태에서도, 침대로 변형했을 경우에도 편안한 자세로 시청이 가능하다. 시트 위의 천정에는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다.



실내의 상부에는 공통적으로 캠핑이나 업무 등에 필요한 용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연속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비행기 내부의 시트 위의 수납공간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창들에는 내부의 위치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커튼 또는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다.




전면 창과 운전석, 동승석의 창에도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전용 블라인드가 제공된다. 천정에는 각종 조명이 실내를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비춘다.



스프린터700의 진면목을 살펴보기 위해 드넓은 초원위로 향했다.


캠핑카의 경우 캠핑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한 별도의 노력이 필요 없다. 캠핑 장소에 도착 후, 사이트 브레이크를 채운 뒤 아웃트리거가 마련된 캠핑카라면 지면에 내려 단단히 고정만 시키면 캠핑을 즐기기 위한 작업의 대부분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프린터 700에는 정박한 지면의 기울기로 인해 캠핑카와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차체의 기울기를 지면과 수평이 될 수 있도록 조정이 가능한 수평조정기가 마련되어 있다.



수평조정기를 통해 지면과 수평을 맞추고 어닝을 펼쳤다. 단 5분만에 근사한 캠핑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 실내와의 통로를 확보하고 각 창에 설치된 블라인드를 펼쳐 외부로부터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했다.



전체 소요된 시간은 10분정도였다. 간단하고 손 쉽게 캠핑사이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2열 시트의 등받이 수평까지 눕히고 어닝 밑, 그늘 공간에서 초원의 신선한 풀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더불어 독서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기에 더욱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판단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편안한 시트였다. 지난 모델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튼튼함과 소재변경을 통해 안락함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경험한 제일모빌의 스프린터700 캠핑카는 국내 제일의 품질과 활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품질은 조금만 더 가다듬는다면 국제무대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중국과 미국에도 이미 소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척박한 국내의 캠핑카 시장의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집중한 제일모빌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스프린터 700 캠핑카의 판매가격은 1억5천만원이다.(VAT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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