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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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1.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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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운전대를 손에 잡은 순간부터 주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나 일부 해안도로 등지에서는 도로의 선형(線形)이 변화하는 것을 항상 주시해야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도로에서는 노면의 상태는 물론, 진입 시의 속도, 가속페달 및 스티어링 휠 조작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가 코너를 통과할 때에는 위의 사항은 물론, 차량 자체의 중량 배분과 동력성능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원하는 대로 조종이 되지 않거나 아예 접지력을 상실하고 미끄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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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동차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하지 못하는 현상은 언더스티어(Understeer) 현상과 오버스티어(Oversteer) 현상으로 나눌 수 있다. 언더스티어 현상은 코너를 통과할때 조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차체가 코너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오버스티어 현상은 운전대의 조작량 보다 과도하게 조향됨에 따라 자동차가 자동차의 뒤쪽이 코너 바깥쪽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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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스티어 현상은 주로 차체 앞쪽에 엔진을 탑재하여 앞이 무거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그 중에서도 전륜구동 자동차의 경우, 전면에 무거운 엔진과 변속기는 물론, 앞바퀴가 조향과 구동을 전담하는 만큼, 온갖 기계장치들이 탑재된다. 그 때문에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앞이 더욱 무거워지기 때문에 언더스티어 현상이 상대적으로 자주 일어나게 된다. 언더스티어 예방의 핵심은 코너를 진입하기 전에 진입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제동을 하는 동안 앞쪽으로 쏠렸던 하중을 뒤쪽으로 되돌리기 위한 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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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티어 현상은 주로 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특히 급가속을 할 때 뒷바퀴 쪽으로 과도한 트랙션이 가해지거나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오버스티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언더스티어의 예방과 마찬가지로, 코너의 진입 전에 충분히 속도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가속페달 조작에 특히 신경을 써야 뒷바퀴가 헛도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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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티어 상황과 마주했을 때에는 정지보다는 차량의 접지력을 회복하는 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뒤 가속 페달을 밟아 차량의 하중을 뒤로 이동 시킨 뒤 운전대를 정위치에 놓는 등의 방법으로 접지력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미끄러지는 코너의 방향과 반대로 꺾는 방법인 ‘카운터 스티어링(Countersteering)’을 실시하여 차체의 자세 복원을 최대한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오버스티어 상황에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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