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컨버터블을 오픈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식명칭은 컨버터블이라고 불리며 여기서도 하드탑(자동차 차체와 같은 소재) 소프트탑(방수천)같은 재질로도 분류가 된다.
프랑스에서는 카브리올레 영국은 드롭헤드 쿠페 포르쉐 911같이 지붕만 따로 때는 타르가 탑 군용 레토나에 씌어진 천으로 된 지붕을 가진 캔버스 탑 같이 종류와 소재 형식에 따라 불리는게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형식들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한번쯤 왜 국산차는 컨버터블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본적이 있을텐데 사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국산 컨버터블 자동차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판매량이 워낙 적었고 제조사들은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콘셉트카만 만들고 양산차는 만들어내지 않았기 때문에 국산 컨버터블을 볼 수 없었다.
국내 최초의 컨버터블 -쌍용 칼리스타
영국은 옛날부터 완성차에 부과되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중소업체들이 조립식 자동차 일명 키트카라는 것을 판매했고 이런 방식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 현재까지도 25개의 회사가 수많은 키트카를 쏟아내고 있다. 1980년 진도그룹 부회장이던 김영철이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팬더 웨스트윈드(panther westwinds)사를 인수해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칼리스타 라는 고전적인 1930년대 로드스터를 (그당시에는)현대적으로 재탄생 시켜서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초의 레트로 디자인을 지닌 2인승 로드스터가 탄생된것 칼리스타의 핵심 부품은 포드에서 가져온 것들로 엔진은 4기통 1.6리터, 2.0리터, V6 2.9리터 포드 퀼른엔진을 사용했고
각각 4단 5단 수동 변속기와 3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칼리스타는 1991년 12월부터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생산 되었고 쌍용차는 지금봐도 독특한 형식의 칼리스타를 300대이상 판매하길 원했었다.
그러나 트림에 따라 3,170~3,670만원에 책정된 엄청난 가격대와 소프트탑을 가진 2인승 로드스터에 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은 '그저 비싸고 희한하게 생긴 차' 라는 생각을 가졌고 결국 1994년 단종되며 국내에는 15대정도의 칼리스타가 살아 남았다.
쌍용 칼리스타 제원
4기통 2.0리터
구동방식 후륜구동
119마력 17.5kg/m 토크 연비 9.5km/l
6기통 2.9리터
145마력 22.7kg/m 토크 연비 8.1km/l
서스펜션
앞-더블위시본 / 5링크 리지드액슬
기아 엘란
1996년 7월 기아자동차가 엘란을 출시했다. 2인승 소프트탑 형식의 컨버터블로 전체적인 기반은 영국 로터스의 엘란을 그대로 들여왔고 기아차가 엘란의 판권을 로터스로부터 사들여 엔진과 후미등 지상고를 변경해 생산하였고 국산화율은 85%에 달했다. 기아가 독자개발해 장영실상을 수상한 1.8리터 T8D엔진을 장착 기존 로터스 엘란에 달려있던 1.6L 이스즈 엔진보다 엑셀 반응성이 뛰어났다.
151마력 19.0kg/m의 경쾌한 성능을 발휘해 제로백 7.4초 최고속도 220km/h까지 달릴 수 있었다.
출시 당시 가격은 2,750만원으로 97년 IMF와 기아차 경영 악화가 맞물려 1999년 단종 되었다.
엘란의 차체는 백본 프레임과 VMRP(vari mould reinforced plastic) 바디를 적용해 가볍고 플라스틱이지만 금속제 바디보다 3배 강력하고 비틀림 강성까지 강해 고갯길 같은 코너가 많은 도로에서 재미난 코너링 성능을 보여 주었다.
총 생산량 1055대 235대는 수출되었고 현재 국내에는 553대가 살아있다.
GM대우 G2X
GM대우에서 새턴 스카이를 수입해 G2X라는 차명으로 2007년 8월6일 출시되었다. 미국 GM의 새턴에서 제작한 앞엔진 뒷바퀴 굴림 방식의 로드스터이다.
폰티악 솔스티스와 카파 플랫폼을 공유해 개발했고 미국 델라웨어 주 월밍톤 GM공장에서 폰티악 솔스티스, 오펠 GT와 함께 생산 했었다.
자연흡기 버전은 2.4리터 에코텍LE5 4기통 엔진을 장착 177마력을 냈고 트윈 스크롤 터보를 장착한 2.0리터 에코텍LNF 엔진은 264마력을 발휘했다.
국내에선 4천만원이 넘는 가격대여서 출시 1년뒤 2008년 9월 결국 단종 되었다.
사진출처 - 각 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