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의 발달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2시간 반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기차로 온 국민을 나를 수는 없는 노릇. 친척들이나 부모님에게 전해줄 선물까지 감안하면 지옥같이 막히는 길이라도 자가용을 이용해서 귀향하는 게 합리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는 자동차로 한가위 귀향길에 오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준비했다. 내수 시장의 맏형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17일부터 21일까지 자사의 서비스센터 및 협력 정비 업체에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오너는 전국 22개 서비스 센터와 1,400여 개의 블루핸즈에서 점검을 받을 수 있고, 기아차 오너는 전국 18개 기아차 공식 서비스 센터와 800여 개에 달하는 오토큐에서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서울 / 동서울 / 인천 /원주 /대전 / 전주 / 광주 / 부산 / 창원에 위치한 쉐보레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총 3일 동안 무상 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하며,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과 같은 기본 안전 점검은 물론, 냉각수와 엔진오일, 워셔액 등 소모품 점검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도 한국지엠과 동일한 기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일산과 신호 지점을 제외한 르노삼성자동차 전국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 및 일부 소모품 보충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전한 귀성길이 되도록 돕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기본적인 타이어 및 엔진 / 브레이크 점검은 물론 공조장치도 점검해주며,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구류와 같은 소모성 부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무상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쌍용차의 추석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이며, 전국 339개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