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의전차량 VS 박근혜 대통령 방중 의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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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 의전차량 VS 박근혜 대통령 방중 의전 차량
  • motoya
  • 승인 201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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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중 의전차량으로 벤츠 S600L 풀만 가드가 제공되었다.


S600L 풀만 가드는 벤츠의 고급 세단인 S600L을 밑바탕 삼은 최고급 모델이다. 하지만 일반 S600L과는 많은 것이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차체 길이다. S600L 풀만 가드는 차체를 쭉 늘린, 일명 리무진 모델이다. 그래서 뒷좌석 공간이 일반 S600L 보다 한참 더 넉넉하다. 뒷좌석에 의자 네 개를 놓을 수도 있다. S600L 풀만 가드의 길이는 6356㎜, 일반 S600L보다 1150㎜나 길다.



눈에 안 보이는 차이는 더 크다. S600L 풀만 가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방탄차 중 하나다. 안전 등급 역시 B6/B7 레벨로 최고 수준이다. S600L 풀만 가드는 총탄과 수류탄은 물론, 각종 화학무기와 로켓포의 공격까지 견뎌낸다. 차체는 각종 특수 합금과 강화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문짝 두께는 40㎝가 넘으며 곳곳의 이음새도 꽉 막혀 있다. 화재가 발생되면 스프링쿨러로 진압할 수 있다. 실내엔 산소공급 장치와 위성통신 장비도 마련되어 있다.



S600L 풀만 가드의 무게는 3.8톤, 일반 S600L보다 1.5톤이나 무겁다. 참고로 현대 그랜져의 무게는 1.53톤이다. 하지만 움직임은 깃털처럼 가볍다. 벤츠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인 M275 엔진을 품었기 때문이다. M275는 V12 5.5L 바이터보 엔진으로 최고 517마력, 84.7㎏․m의 힘을 낸다.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100㎞로 일정시간까지 달릴 수 있다. 선택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S600L 풀만 가드의 가격은 대략 10억원 정도 한다.



반면,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시 마오쩌둥(毛澤東, 모택동)이 자주 이용해 유명세를 탄 홍치(紅旗-홍기, Red Flag) 방탄차가 의전차량으로 제공됐다. 중국을 방문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또한 마찬가지 였다.



홍치(紅旗-홍기, Red Flag)는 중화제일 자동차 그룹(FAW)의 고급차 브랜드다. 마오쩌둥이 이용해 유명세를 탔다. 마오쩌둥은 생전 홍치의 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에 등장했었다. 현재 홍치의 모델은 H시리즈와 L시리즈로 구분된다. 그 중 L시리즈는 차체가 긴 스트레치드 리무진이다. 그간 홍치는 토요타 크라운, 링컨 타운카 등 다른 회사의 자동차를 밑바탕 삼아 생산을 해왔지만 2005년부터는 차체 개발과 생산을 직접하고 있다. 디자인은 홍치가 50년대에 만들었던 리무진을 재해석했다.



등급도 몇 가지로 나뉜다. 외모는 같지만 L5, L7, L9 등 숫자가 커질수록 차체도 커진다. 이 중 L9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길이가 6395mm에 달한다. 길이 6m가 넘는 세단은 흔치 않다. 롤스로이스 팬텀(LWB)와 마이바흐62 정도가 전부다. 엔진은 400마력을 내는 V12 6.0L 엔진이다. 그러나 방탄 버전의 능력과 성능은 기밀에 붙여져 있다.


가격 역시 공개하고 있지 않다. 9억에서 15억 사이라는 추측만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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