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CES에서 인공지능 접목한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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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CES에서 인공지능 접목한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 이동익
  • 승인 201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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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전자업계 선두 기업들과 공동으로 머신러닝 분야를 압도할 최첨단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그 시작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7`에서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자율주행 모델인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Audi Q7 deep learning concept)`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17에서 엔비디아(NVIDIA) 기조연설에 발맞추어 자율주행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인공지능 `Q7 딥러닝 컨셉트`를 시연했다. 새로운 인공지능을 탑재한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는 차량 전방의 200만 화소 카메라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프로세서의 상호 교신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감지한다. 특히, 고성능 컨트롤러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 개발은 실제 운전자의 주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트레이닝 카메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관찰로 도로 및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실제 운전자의 반응과 카메라가 감지하는 현상 간의 상관관계를 확립했다. 잇따라 진행된 후속 시험 주행에서 딥러닝 컨셉트 기반의 자동차는 임시 교통 신호 체계를 이해 및 해석하여 특정 신호가 켜지면 즉시 주행 설정을 변화하고, 짧은 경로 혹은 긴 경로를 선택하는 등 상황에 맞게 작동되었다. 시스템 디자인 또한,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조명 조건과 같이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적응하도록 설계되었다.


딥러닝 컨셉트의 기반이 된 개념은 지난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인공지능 회의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NIPS)`에서 발표된 `심화 강화학습`이다. 이 학회에서 아우디는 8분의 1 크기의 모형으로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실제로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는 훈련 주행 중 스스로 관련성이 있다고 파악되는 데이터를 수신하며 딥러닝 컨셉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의 판도를 바꿀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아우디도 이 같은 점을 인지하여 전자업계 선두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머신러닝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와 자동차 산업 내 기업 간 협력은 컨셉트 개발이나 향후 차량 개발에 있어 큰 경제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NVIDIA)는 세계 반도체 산업에 있어 최강자로 손꼽힌다. 아우디와 엔비디아는 2005년부터 협업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2007년 처음으로 `아우디 A4`에 탑재되었으며, 그로부터 2년 뒤인 2009년에는 엔비디아의 신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아우디 A8`에 도입했다. 그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는 2013년 `테그라 2` 프로세서 기반의 `모듈러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IB)`을 소개했고, 후속 버전인 `테그라 30` 프로세서 기반의 `MIB2`를 2015년 아우디 Q7에 적용했다.


올해 선보일 `뉴 아우디 A8`에는 `MIB2`의 차세대 버전인 `MIB2 `을 탑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버전의 핵심 요소인 `테그라 K1` 프로세서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같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에 필요한 우수한 컴퓨팅 성능도 제공한다. 온보드와 온라인 정보가 서로 결합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자동차는 이제 클라우드의 일부분이 되어갈 것으로 보인다. MIB2 의 장착과 함께 `뉴 아우디 A8`의 중앙운전자 보조제어장치(zFAS) 역시 새롭게 출시될 모델에 연속적으로 적용된다. K1 프로세서는 `뉴 아우디 A8`에 탑재 예정이며, X1 프로세서 역시 향후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고유의 AI 적용 개발의 전문성과 아우디의 풍부한 자율주행 경험이 시너지를 내며 두 기업 간의 오랜 파트너십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의 이미지 프로세싱 칩 개발업체 `모빌아이(Mobileye)`는 아우디의 자율주행기술력 확보에 있어 또 다른 핵심 파트너다. 중앙운전자 보조제어장치에 장착된 모빌아이의 칩은 자율주행 이미지 인식에서 세계 최고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우디 Q7`부터 A4, A5 시리즈, 뉴 아우디 Q5에 이르기까지 아우디의 다양한 모델에 모빌아이의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다. 모빌아이의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는 노면 표시, 차량, 교통 표지, 보행자 등 다양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모빌아이는 오류 없는 장애물 분류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장애물의 특성을 직접 정의하는 노력까지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와 모빌아이는 출시 예정인 `뉴 아우디 A8`에 `딥러닝 방식 기반의 이미지 인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는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에 있어 중요 선행조건이라 말할 수 있는 비 혼잡 구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아우디는 `트래픽 잼 파일럿 (traffic jam pilot)` 기능을 `뉴 아우디 A8`에 적용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아우디 모델에 최초로 선보이는 자율주행 기능으로, 도로 정체 시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가 자동차에 주행을 완전히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은 미래지향적인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다양한 주행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향후 10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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