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돌아 온 아메리칸 럭셔리 - 링컨 컨티넨탈 공개현장
상태바
14년 만에 돌아 온 아메리칸 럭셔리 - 링컨 컨티넨탈 공개현장
  • 박병하
  • 승인 2016.11.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자사 럭셔리 브랜드, `링컨(Lincoln)`의 새로운 기함으로 다시 태어난 신형 컨티넨탈(Continental)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선보였다. 포드코리아는 신형 컨티넨탈의 공개와 함께, 컨티넨탈의 정식 판매을 실시한다.



이날 신차 발표회장에는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를 비롯하여, 신형 컨티넨탈의 한국 출시 행사를 위해 특별히 방한한 링컨의 쿠마 갈호트라(Kumar Galhotra) 사장도 참석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링컨 100년 역사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대표 플래그쉽 세단으로 링컨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할 모델``이라며``지난 한 세기 동안 성공의 아이콘으로 널리 사랑 받았던 럭셔리 세단의 역사 그 자체인 컨티넨탈의 귀환은 지금까지 없던 품격과 가치를 선사하며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형 컨티넨탈에 대한 대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링컨 컨티넨탈의 역사는 헨리 포드의 아들인 에드셀 포드(Edsel Ford)가 링컨자동차에 자신만을 위한 원-오프(One-Off) 타입 모델을 주문하면서 시작되었다. 에드셀 포드의 주문은 유럽의 우아한 자동차 디자인을 크고 넉넉한 미국식 세단에 접목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또한 에드셀은 가족과의 여행을 즐기기 위한 자동차를 원했기 때문에, 안락한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 역시 갖춰야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초의 링컨 컨티넨탈은 대를 거듭해가며 훗날 수많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수많은 할리우드 명화에 출연하였으며, 포드의 최고급 세단을 상징하는 이름이자, 포드의 자부심이 되었다.






새로운 컨티넨탈에는 링컨이 제시할 새로운 시그너처 스타일과 함께, 새로운 기술들이 녹아 들어 있다. 그 동안 `세퍼레이트 윙` 라디에이터 그릴로 대변되었던 링컨의 디자인 언어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시그너처 그릴로 인상을 완전히 일신했다. 파격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였던 그 동안의 신차들과는 크게 다른, 한층 정제되고 중후한 분위기가 흐른다.



새로운 컨티넨탈에 적용된 링컨 시그니처 그릴은 링컨의 엠블럼 형상을 재해석하여 허니컴 패턴과 같이 구성했다.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헤드램프의 끝자락에서부터 차체를 타고 일자형 LED 테일램프에 이르기까지 측면을 유연하게 흐르는 어깨선은 럭셔리 세단의 절도와 기품을 말한다.



새로운 컨티넨탈의 외관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디테일 중 하나는 링컨 최초로 도입된 e-랫치도어다. e-랫치도어는 완전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도어 래치로, 손잡이 안쪽에 위치한 버튼을 가볍게 눌러주는 동작으로도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차내에서는 도어에 마련된 버튼을 눌러서 차 문을 여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링컨 웰컴테크놀로지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이를 감지해 앞문 양쪽 바닥에 링컨 로고의 웰컴매트를 비추고 내외부 LED 라이트, 도어핸들, 실내등을 순차적으로 작동시켜, 색다른 감성품질을 보여준다.



실내는 새로운 컨티넨탈이 특히 신경 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링컨은 새로운 컨티넨탈의 실내를 ``전용기의 일등석과 최고급 가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며, ``링컨 컨티넨탈의 인테리어는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최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가죽 마감재와 고급스런 질감의 천연 무늬목을 대량으로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실내 마감재로 쓰인 가죽들은 스코틀랜드의 브리지 오브 위어(Bridge of Weir)사에서 링컨을 위해 특별 제작한 최고급 딥소프트(Deep soft)가죽을 사용한다. 또한, 그 동안의 링컨 실내 디자인과는 달리, 한층 정제되고 정돈된 분위기가 고급스러움을 배가하고 있다.



좌석의 디자인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무려 30방향에 달하는 조정 기능을 갖춘 앞좌석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30-Way Perfect Position Seats)는 색다른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 앞좌석에는 마사지와 열선/통풍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뒷좌석에서는 조수석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등받이 각도 조절기능과 마사지/열선/통풍 기능을 한데 갖추고 있다. 뒷좌석의 공간은 레그룸과 숄더룸이 넉넉하여, 쇼퍼 드리븐 카로서도 손색 없다.


링컨의 최상급 럭셔리 세단을 위한 오디오로는 하만카돈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레벨(Revel)사의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컨티넨탈의 음향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가 차체 구조에 맞춰 최적화된 위치하여 모든 좌석에서 `퀀텀 로직 서라운드`로 제공하는 레벨 최고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링컨의 최고급 세단인 컨티넨탈의 심장은 포드의 3.0리터 직분사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이 엔진은 링컨 역사상 가장 강력한 393마력의 최고출력과 55.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6단 셀렉트시프트 변속기를 사용한다. 파워트레인을 통해 생성된 동력은 포드의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모두 전달된다.


또한, 0.02초마다 노면 상태를 모니터링 해 가장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하는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Lincoln Drive Control)이 탑재되어있다.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은 주행 중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그 충격이 각 바퀴로 분산 전달 및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댐핑제어(CCD),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작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전동파워스티어링(EPAS), 차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반대되는 음파를 출력해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노이즈컨트롤(ANC)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노멀, 스포츠, 컴포트 등 세 가지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컨티넨탈에는 고급 자동차 시잔의 트렌드인 능동/예방 안전에 관련된 포드의 최신 기술들이 탑재된다. 스탑앤고(Stop-and-Go)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은 시속 30km/h 이하에서도 앞차와의 거리를 스스로 유지하는 동시에 앞차 정지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며, 3초 이내에 정차한 후, 앞차가 출발하면 자동으로 출발한다. 운전자가 원하는 뷰를 선택해 볼 수 있는 360도 카메라는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주행 및 주차 안전성은 높이며, 특히 레이다 기술을 활용한 보행자 감지 기능(Pedestrian Detection)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한 편, 포드코리아는 링컨 컨티넨탈에 특별함을 더한 프레지덴셜(Presidential) 모델도 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링컨 컨티넨탈 프레지덴셜은 랩소디(Rhapsody), 샬레(Chalet), 서러브레드 (Thoroughbred)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각 테마에 맞는 전용의 베네치안 가죽 소재와 알칸타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 스펙트럼이 달라지는 전용의 외장색상, 그리고 링컨이 추구하는 예술, 여행, 미식, 문화, 건축, 패션 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프레지덴셜 멤버십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14년의 세월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 온 링컨 컨티넨탈은 리저브 모델과 프레지덴셜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리저브 8,250만원, 프레지덴셜 8,940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모두 부가세 포함). 아메리칸 럭셔리의 대명사이자, 아메리칸 드림이기도 했던 포드와 링컨의 자존심, 신형 컨티넨탈이 날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고급 세단 시장에서 어떠한 결과를 낼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