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금일(17일) `2016 New Generation RX(이하 신형 RX)` 발표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첫 출시된 RX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26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표적인 렉서스 글로벌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RX는 하이브리드 RX450h와 3,500cc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RX350 2종이다.
신형 RX는 프리미엄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해 이전 모델보다 큰 차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부에 위치한 스핀들 그릴은 이전 모델보다 커졌으며, L자 형상의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와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치켜 올라가는 벨트라인을 채용하여 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C필러를 가로지르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도 렉서스 최초로 적용되었다.
내부는 탑승자 5명을 기준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운전자는 렉서스 최초의 풀 사이즈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대시보드 위쪽에 위치한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시 실시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를 여유롭게 실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엠블럼 근처에 손을 대고 있으면 트렁크가 열리는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 기능을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 시스템도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우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렉서스의 첨단 직분사 기술인 `D-4S`가 적용된 3.5리터 V6 엔진이 장착됐다. 주행조건에 따라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병행하는 방식인 D-4S는 아이들링이나 감속 시에는 주로 포트분사를 사용하고, 퍼포먼스 주행 시에는 직분사를 사용하여 강한 출력과 연비는 물론,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부품과 제어 시스템 모두 대대적인 개선을 거친 하이브리드용 V6 가솔린 엔진은 e-CVT 변속기와 함께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62마력, 34.2kg.m이며 복합연비는 12.8km/l다. 또한 주행환경에 맞춰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AWD 시스템인 `E-four`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각 휠에 대한 토크 분배 상황은 계기판의 MID(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RX350은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01마력, 37.7kg.m이며, 복합연비는 8.9km/l다. RX350에는 바퀴 속도나 회전 각도 등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여 각 바퀴에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하는 다이나믹 토크 컨트롤 AWD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었다.
RX450h에는 이 외에도 F Sport 트림이 추가되었다. F Sport를 상징하는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하여 내외장에 다양한 F Sport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이다. RX450h F Sport에 탑재된 AVS(가변 제어 서스펜션)은 노면 여건과 주행 환경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며, 보다 신속한 차량 응답성을 발휘하는데 일조한다.
신형 RX는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안전테스트에서 `Top Safety Pick (최고 안전 차량)`로 선정되며 이미 검증 받은 바 있다. 차량의 주행시스템을 통합 컨트롤하는 VDIM(차량 다이내믹스 통합 관리)이나 VSC(차량자세제어장치), 10개의 SRS 에어백, RCTA(후측방 경고시스템)와 BSM(사각지대 감지장치) 등의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우수한 안전성을 추구한다.
신형 RX의 국내 판매가격은 RX450h Supreme 7,610만원, Executive 8,600만원, F Sport 8,600만원, RX350 Executive 8,070만원이다. 고객인도는 3월(RX450h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