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LF-LC 컨셉트의 모습 그대로 태어나다 - 렉서스 `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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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LF-LC 컨셉트의 모습 그대로 태어나다 - 렉서스 `LC`
  • 박병하
  • 승인 2016.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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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2016년 북미 국제 오토쇼(2016 Northern America International Auto Show, 2016 NAIAS,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럭셔리 쿠페 모델, `LC`를 선보였다. 렉서스 LC는 4년 전, 같은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컨셉트카 `LF-LC`를 양산화한 모델로서 컨셉트카의 충격적인 디자인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외관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부각된다.



LC는 차세대 렉서스 모델들의 디자인이 가장 구체화되어 있는 결과물로, 지난 2015 도쿄모터쇼에 등장했던 LF-FC 컨셉트와 함께, 새로운 세대의 렉서스 양산차들이 취하게 될 미래의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외관 디자인은 낮고 넓으면서도 롱-노즈 숏-데크의 전형적인 쿠페 형상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 렉서스가 시도하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로 꾸며져 있다. 외관 디자인을 이루는 선들은 매끄러우면서도 날카롭게 처리되어 있어, 강렬한 이미지를 자아내며 LC의 인상을 이룬다. 전장X전폭X전고는 4,760X1,920X1,345mm이고, 휠베이스는 2,870mm이다. 타이어는 전륜 245/45R20, 혹은 245/40R21 규격을 사용하며, 후륜 275/40R20, 혹은 275/35R21 규격을 사용한다.



헤드램프는 RC에서도 사용된 바 있는 3연장 풀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까지 이어진 크롬 장식과 절묘하게 교차되는 화살촉 형상의 렉서스식 LED 데이라이트가 이루는 조화도 볼만하다.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굳어진 스핀들 그릴은 더욱 과격해졌다. 그릴은 전면부 디자인과 함께 완만한 굴곡을 이루고 있으며, 상하의 텍스처가 변화하는 디자인으로 한층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측면에서는 FR슈퍼카인 LFA의 모습을 언뜻 떠올리게 하는 비례와 굴곡을 지니고 있다. C필러는 고광택 블랙 페인팅을 입혀, 마치 루프가 C필러와 분리된 듯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도어 캐치는 히든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다. 후면의 디자인은 LF-LC 컨셉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준다. 테일램프는 클리어타입으로 만들어져 있어, 신선한 감각을 제공하며, 특유의 스태빌라이징 핀 또한 적용되어 있다.



LC의 인테리어는 기존의 렉서스 모델들과도 격이 다른 수준으로 완성되어 있다. 실내 전반에 걸쳐서 가죽과 알칸타라를 듬뿍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감각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파격적인 외관에 걸맞은 개성과 슈퍼카 LFA에서 차용한 디테일들을 활용하여, 고급 쿠페로서의 가치와 스포티한 분위기를 한껏 드높인다. LC의 변속기 레버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CT와 같은 형태로 조작되며,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구현하는 차세대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잡는 위치에 맞추어 단면 형상을 치밀하게 변화시켜 빠르게 손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했다. 패들 시프트에는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조작성과 질감이 어우러져 운전의 즐거움이 높아지도록 연출하며, 차체 골격을 고려해 개발된 오디오 시스템의 채용 등 높은 품질의 공간 구성을 제공한다.



LC의 차체는 새롭게 설계한 프론트 미드십 플랫폼에 맞춰 만들어져 있다. LC의 기나긴 보닛은 엔진을 전륜 차축의 후방에 배치하기 위함으로, 운전자를 비롯하여 주요 중량물을 후방에 배치, 이상적인 중량 배분을 꾀했다. 차체는 CFRP와 G-SMC(Glass-Sheet Molding Compound)를 비롯한 복합소재와 알루미늄 합금을 대거 도입하여 만들어진 LC의 차체는 높은 차체 강성과 함께, 경량화, 서스펜션은 알루미늄 소재를 대폭 도입하여 관성 모멘트의 저감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렇게 완성된 차체는 높은 조종 응답성과 성능을 모두 높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LC는 LC500 모델로, 렉서스 F모델들에 사용되고 있는 V8 5.0리터 2UR-GSE 엔진을 심장으로 한다. 최고출력 475마력/7,100rpm, 최대토크 54.0kg.m/4,800~5,600rpm의 성능을 내는 엔진은 전진 기어만 무려 10단에 이르는 신규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게 된다. 신규 자동 10단 변속기는 소형화 설계가 적용된 알루미늄 부품을 대폭 도입하여 다단화에 의한 중량의 증가와 대형화를 막았다. 또한, 차량에 가해지는 중력 가속도와 운전자의 의도를 감지하여 최적의 기어를 선택하는 신규 제어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럭셔리 쿠페 LC500에는 렉서스의 예방안전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Lexus Safety System )`가 실린다. 이 시스템은 밀리파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를 검출하여, 경보, 브레이크 어시스트, 자동 브레이크로 충돌 회피 지원 및 피해 경감을 꾀하는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Pre-Collision System, PCS), 차선 유지를 서포트하는 `차선 이탈 방지 장치`(Lane Keeping Assist, LKA), 야간 보행자의 조기 발견에 기여해 하향등과 상향등을 자동으로 바꾸는 `자동 하이빔`(Automatic High Beam, AHB), 그리고 선행 차량과의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추종 주행하는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전차속 추종 기능)`의 4개 장비로 구성된다.


자동차 왕국, `미국`을 대표하는 모터쇼이자, 세계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매년 1월 세계에서 손꼽는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美 디트로이트의 코보 센터에서 열리며, 美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제조사는 물론, 전세계의 약 50여개 제조사에서 수백종에 달하는 양산차 및 컨셉트카들이 대대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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