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력한 푸조 208

기사입력 2016.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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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는 B 세그먼트에 속하는 모델로 2012년 3월에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같은 해 가을에 207의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다. 초기 208 모델은 3도어 해치백으로 생산되었고, 2012년 6월부터 5도어 해치백이 추가되었다. PSA 그룹에서의 입지도 높다. 208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2008 모델이 탄생했고, 전체 모델 중에서 이 두 모델이 차지하는 판매량이 많기 때문이다. 경쟁차종으로는 폭스바겐 폴로, 르노 클리오, 아우디 A1, 포드 피에스타 등을 꼽을 수 있다.



208의 시작은 1929년에 출시된 201 모델부터다. 87년이나 지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207에 비해 차체는 작아졌지만, 내부 공간은 더욱 넓히는 묘미를 선보였다. 전장은 4,030mm에서 3,965mm로 65mm 줄었지만 축거는 2,540mm로 같다. 그러나 내부 공간은 15L 커진 285L를 확보했다. 특히, 뒷좌석의 무릎 공간은 5cm나 넓게 설계했다.


뉴 푸조 208은 지난 9월 9일 국내에 출시되었다. 시승차는 208 알루어 모델로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서 2,590만 원이다. 스포티한 성격이 강한 GT 라인 모델은 2,790만 원이다.


외관에서의 큰 변화는 크지 않다. 변경 전 모델의 옷매무새를 좀 더 단단히 여민 정도다. 207에서 208로의 완전 변경을 통해 508부터 시작된 패밀리룩을 적용한 디자인은 좀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키워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7의 잔상이 남아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적용된 부분 변경은 이러한 잔상을 말끔히 사라지게 했다. 차체를 더욱 넓고 안정적이며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그려냈기 때문이다.


전면이 더욱 그렇다. 안개등이 에어인테이크와 분리된 독립된 영역에 원형으로 자리 잡았던 것을 에어인테이크와 일체형으로 일신했다.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디자인 콘셉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작은 크기의 차제를 더욱 견고하고 안정감 넘치게 한다. 투톤 헤드램프, 폭을 넓힌 라디에이터 그릴,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 등이 변화되었다.



측면은 곡선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견고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부드러운 지붕 선을 필두로 창을 감싸는 크롬 테두리와 캐릭터 라인은 역동적인 감각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더불어 테일 램프 일부가 측면으로 넘어와 만든 형상이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타이어와 휠의 규격은 195/55R 16인치다. GT 라인의 경우에는 205/45R 17인치를 적용했다.



후면은 사자의 발톱으로 할퀸 자국을 형상화한 3D LED 테일 램프가 면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전면과 측면에서의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는 다소 부족해 투박하다. 이러한 결과는 일체형 범퍼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은 것에서 기인한다.



‘아이-콕픽(i-Cockpit)’ 콘셉트가 적용된 내부는 단순 명료한 구성이다. 사용에 따른 편의성을 크게 증대했고 대시보드 상단 영역을 크게 낮춰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적으로는 대시보드를 횡으로 크게 지나는 ‘V’자 형태의 카본 파이버 페인팅 패널이 역동적인 느낌을 크게 한다.



센터페시아는 디스플레이영역과 조작부로 나뉜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낮추어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증대했다. 조작부는 냉난방 관련 버튼으로만 구성됐다.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은 모든 버튼과 아이콘, 텍스트의 크기도 적당해 사용이 편리하다.



내부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스티어링 휠이다. 적당한 림의 굵기와 지름을 가진 가죽 소재의 스티어링 휠은 조향에 따른 조작 만족감이 매우 뛰어나다. 주행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인이다. 터치 방식을 취한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멀티미디어, 전화, 차량 설정 등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고품질의 새틴 크롬 보호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세미 버킷 시트는 차체는 작지만, 날다람쥐처럼 재빠른 움직임에 최적화된 감성과 포지셔닝을 자랑한다.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운전자의 자세를 꿋꿋이 버티게 한다. 소재는 직물이다. 푹신함보다는 단단함에 가까운 편이다. 뒷좌석은 성인 2명이 탑승해도 부족하지 않은 공간이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실내를 더욱 넓고 환한 공간으로 연출해준다.




트렁크는 활용방식에 따라 다양한 적재공간을 만들어 낸다. 기본적으로 311L, 선반을 제거하면 404L, 60:40 분할 시트를 접으면 최대 1,152L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유로 6을 만족하게 하는 BlueHDi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99ps/3,750rpm, 최대 토크 25.9kg.m/1,7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16.7km/ℓ(도심 15.6km/ℓ, 고속 18.4km/ℓ)다. 연료탱크는 50L로 복합연비 수치상 약 835km의 주행이 가능하다.



208에 탑재한 새로운 BlueHDi 엔진은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엔진이다. 기존 e-HDi 엔진의 뛰어난 효율과 HDi 엔진의 역동적인 성능이 조합된 엔진으로 유로 6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system,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에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디젤 입자 필터) 기술을 조합하여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현저히 줄여주며, 미세한 입자 제거율을 99.9%까지 높였다. 미립자 필터 앞쪽에 설치된 SCR 시스템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작동한다.



1,750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 덕분에 초기 반응은 제법 똘똘한 편이다. 작은 체구와 맞물려 움직임은 더욱 빠르고 민첩하게 느껴진다. 변속기 특성상 체결되는 시점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좀 더 역동적인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다.


차선 변경이 많고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복잡한 도심의 주행은 탁월한 연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작은 공간에서의 주차와 좁은 틈새의 차간 거리에서의 차선 변경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작은 크기의 차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능력도 뒤떨어지지도 않는다. 비교적 단단한 하부와 서스펜션으로 고속주행에서만큼은 뛰어난 주행 능력을 발휘하는 푸조 차의 특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속도를 높이면 차체는 지면과의 거리를 좁히며 끈끈하게 달라붙는 특성이 있다. 120km/h를 넘겨 그 이상의 속도를 구현해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코너가 반복되는 와인딩 코스에서는 마치 카트를 주행하는 느낌을 받는다. 탄탄한 차체와 지면을 굳게 잡아채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ESP와 ARS와 같은 차체제어장치가 위험한 상황에서 간섭하며 안전을 책임지지만, 간섭 이전의 급격한 행동에 차체는 견고하게 반응해준다. 와인딩 코스에서의 또 하나의 매력은 스트어링 휠을 통한 조향 제어 능력이다. 비교적 작은 지름과 굵은 림으로 구성된 스티어링 휠의 조작은 카트나 고성능 차량을 조작하는 것과 같은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을 통한 실제 연비도 매우 뛰어났다. 혼잡한 도심에서는 11.5km/ℓ, 원활한 도심에서는 15.5 km/ℓ, 고속도로에서 100km/h로 정속 주행 시 연비는 24km/ℓ였다.



푸조 208은 작지만 강한 차로 표현하고 싶다. 여기에 유로 6을 충족하는 엔진을 바탕으로 탁월한 연비와 부분변경을 통해 수려한 외모까지 더했다. 작지만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208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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