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SUV의 즐거움을 경험하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 가솔린 시승기

기사입력 2019.08.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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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자사의 컴팩트 SUV 코란도의 신모델을 올 상반기에 선보인 데 이어, 신개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채용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전격 발표했다. 최근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에 사용된 신형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고 태어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디젤 엔진 모델과는 다른 성능과 질감, 그리고 동급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각종 첨단 안전운전 보조 기능으로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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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쌍용자동차는 오늘(20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직접 경험하며 어떤 매력을 품었는지 찬찬히 짚어 본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256~2,755만원.


시승한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과 외형 상 큰 차이는 없다. 언제 봐도 도회적인 신세대 코란도의 모습만이 있을 뿐이다. 코란도C의 등장 이래로 도심형 SUV로의 변신을 꾀했던 코란도는 이제 하나의 어엿한, 그리고 누가 봐도 도심 지향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크로스오버로 거듭났다. 디자인 언어 또한 티볼리를 시발점으로 하여 G4 렉스턴 등을 거치며 이제 쌍용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정립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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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전면부 디자인은 간결하고 시원스러운 직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모든 구성 요소를 되도록 수평 방향으로 다듬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고도 낮아져, 크로스오버이면서도 승용 분위기가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다. 낮고 탄탄하게 잡힌 실루엣은 도심형 크로스오버의 모범적인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뒷모습에서는 대형의 테일램프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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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역시 디젤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역대 쌍용자동차의 양산차들 중 가장 과감하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언제 봐도 인상적이다. 코란도의 인테리어는 SUV라기보다는 오히려 세련된 승용 세단의 느낌에 더 가깝다. 무한거울의 원리를 응용한 인피니티 무드램프는 코란도 인테리어의 감각적인 색깔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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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은 G4렉스턴 등을 통해 먼저 선보인 바 있는 삼경도 구조 개념을 적용했다. 이 덕분에 장시간의 시승에도 편안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다. 부드럽게 지지해주는 질감이 인상적이다. 앞좌석은 사양에 따라 전동 조절기능과 함께 3단계의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적용된다. 뒷좌석 또한 우수한 착좌감과 더불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은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넉넉하여 가족용 자동차로도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특히 바닥의 경우, 바닥을 평탄하게 설계하여 거주성이 한층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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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인 551리터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상하 높이와 넓은 폭 덕분에 사이즈가 큰 편에 속하는 유모차도 어렵지 않게 수납할 수 있다. 여기에 쌍용자동차의 공간활용 노하우를 반영한 2단 매직트레이 등을 이용하고 러기지스크린을 제거하면 골프백과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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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에 새롭게 채용된 가솔린 터보 엔진은 베리 뉴 티볼리에 탑재된 엔진의 강화판이라고 보면 된다. 코란도의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28.3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최대토크는 도급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코란도에 충분한 수준의 동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변속기는 아이신의 자동6단 변속기를 사용하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상시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 엔진을 탑재한 코란도와 베리 뉴 티볼리는 저공해자동차 3종으로 분류되어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공항주차장 요금이 감면되는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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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시동 직후부터 디젤 모델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디젤 모델에 비해 정숙성의 측면에서 월등하게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의 차이를 이처럼 극명하게 느끼게 된 경우도 꽤나 오랜만이다. 물론 디젤 버전의 코란도도 디젤 SUV로서 전반적으로 준수한 방음 대책을 보여주었으나 디젤 파워트레인의 근본적인 한계는 아주 벗어날 수는 없었기에 가솔린 모델과의 만남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여기에 신형 코란도의 낮아진 차체와 시트 포지션이 어우러지며 승용 세단에 더욱 가까워진 느낌마저 들 정도다. 3,000rpm 이상부터는 소음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기는 하지만 탑승객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일으킬 정도로 파고들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상적인 운행 환경에서는 상당히 쾌적한 수준의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에 시승한 가솔린 코란도는 승차감 면에서 디젤 모델과 크게 다른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전형적인 도심형 크로스오버의 부드러운 질감을 바탕으로 든든하고 탄력적인 느낌이 혼재하는 승차감은 디젤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가족용 SUV로서 충분한 수준의 승차감이며, 부드러운 질감과 안정감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양립한 세팅이다. 쌍용자동차의 섀시 설계 및 하체 세팅 경험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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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배기량에 비해 상당히 경쾌한 느낌을 준다. 물론 폭발적으로 단번에 밀어 붙이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지만 고속 영역까지 가속력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느낌이 든다. 스로틀 응답성도 적당히 여유를 둔 느낌이며,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아 오히려 다루기가 더 편하다. 발끝이 가속 페달에 닿는 순간부터 움찔거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운전자가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해야 따라 와 주는 타입이다. 주행모드 변경에 의한 변화는 스로틀 응답성이나 회전 수 제어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정도다. 체감 상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아, 노멀 모드로도 충분하다.


주행질감의 측면에서 디젤 모델과는 아주 약간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자체중량이 더 가벼운 가솔린 엔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체감 상 확실하게 차체 앞쪽이 더 가벼워진 느낌이 들고 그만큼 균형감이 더 좋다. 세단에 가까운 기어비와 함께 전반적으로 느슨한 조작감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도 동일하다. 신형 코란도의 나름대로 탄탄한 섀시와 하체 설정에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게 되면서 차체 전방이 다소 가벼워져, 코너에서는 디젤 모델보다 더욱 다루기 쉬운 조종성을 제공한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엔트리급인 C3부터 능동 안전운전 보조 장비 패키지인 딥콘트롤(Deep Control)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물론 트림 레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긴급제동보조, 차선유지보조, 앞차 출발 알림, 부주의 운전 경보, 안전거리 경보 등의 장비들이 공통으로 적용되며, 그보다 윗급으로 올라가게 되면, 선행 차량의 속도에 맞추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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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쌍용자동차 코란도의 가솔린 모델은 가족용 SUV에게 요구되는 공간과 편의장비는 물론, 자동차의 기본기로 요구되는 주행질감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만족감이 높은 SUV로 완성되었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정숙함과 충분한 동력성능은 디젤 모델에 비해 더 큰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다. 특히 기자가 이전에 코란도 디젤 모델에서 느꼈던 정숙성에서의 아쉬움이 가솔린 모델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어, 한층 만족스러웠던 경험으로 남는다.


감각적인 스타일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 그리고 가족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넉넉한 공간과 유연한 활용성, 그리고 신형 가솔린 엔진의 힘으로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차 혜택까지 갖췄다. 가솔린 심장을 얻게 된 코란도는 현재 소형 SUV에 밀려 침체분위기에 있었던 준중형급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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