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입은 BMW의 플래그십 - BMW 740Li xDrive M 스포츠 시승기

기사입력 2019.06.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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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7시리즈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BMW코리아는 지난 26일(수) 자사의 럭셔리 세단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전격 발표하고 시판에 돌입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새로운 BMW 7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외관 디자인의 대대적인 변경과 함께, 상품성을 강화했다. 시승한 7시리즈는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740Li xDrive M 스포츠 모델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1억 6,4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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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7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바로 외관 디자인이다. 특히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상당한 수준으로 변경하여 한층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최근 크게 달라진 BMW의 디자인 언어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직선적인 스타일을 강조하고 수평 방향의 기조를 취함으로써 차가 한층 넓어 보이도록 했다. 기존의 7시리즈도 상당히 직선적인 스타일에 가까웠지만 지금의 7시리즈는 구석구석에 각을 잡아 놓았다. 특히 기자가 시승한 BMW 7시리즈는 740Li xDrive M 스포츠로, 더욱 전투적인 인상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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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포인트는 바로 대형화된 키드니 그릴. BMW의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일이 될 초대형 키드니 그릴은 차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렇게 도드라져 보이는 데에는 기존에 비해 수직으로 훨씬 더 길어진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더욱 입체적인 조형이 이루어져 있다는 점도 관여하고 있다. 기존 7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액티브 그릴 셔터가 내장되어 있다.


한층 가늘어지고 직선적인 스타일을 채용한 헤드램프는 한층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BMW 전통의 원형 헤드램프와는 작별을 고했지만 더욱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거듭났다. 새로운 헤드램프 역시 레이저를 사용하며 내부가 푸른 색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헤드램프 내부의 조형이 상당히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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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도 몇 가지의 변화가 나타난다. 기존의 사선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었던 에어포일이 수직형으로 변화되었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채용했다. 한 줄의 선으로 정돈된 어깨 선과 은은한 볼륨감이 강조된 차체형상은 여전히 멋스럽다.


BMW는 7시리즈의 뒷모습에도 상당한 변화를 주었다. 기존의 넓적했던 테일램프는 상하 길이를 거의 2/3 수준으로 줄였고, 두터웠던 테일램프 사이의 크롬 가니시도 더욱 가늘게 뺐다. 그리고 그 아래에 한 줄의 보조 조명을 삽입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범퍼 하부의 디자인도 보다 직선적인 형상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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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기존의 7시리즈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부분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디테일에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새로운 7시리즈는 보다 넓은 면적을 퀼팅 처리한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및 통풍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를 비롯하여 4존 에어컨,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가 일부 차종을 제외한 전차종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i-Drive 시스템은 새로운 디자인의 UI를 사용하며, 기능도 몇 가지 변경되었다. 새로운 i-Drive 시스템의 UI는 기존에 비해 터치 조작 환경을 더욱 배려한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또한 ‘제스처 컨트롤’의 경우에는 기존의 제스처 외에 3종의 제스처가 추가되어, 활용성을 높였다. 계기반의 경우, 새롭게 개발한 디지털 계기반을 적용하여 보다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아울러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730Ld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 스카이라운지를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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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한 740Li xDrive M 스포츠는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에 컴포트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BMW 7시리즈의 컴포트 시트는 8방향의 전동 조절 기능은 물론, 4방향의 전동식 요추 받침과 어깨 받침 조절 기능, 전동식 머리 받침 조절기능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체형을 크게 가리지 않고 대다수의 운전자가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우수한 질감의 나파가죽 시트와 더불어, 최고급 세단에 요구되는 안락한 착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앞좌석은 전동조절 기능과 통풍기, 마사지 기능이 모두 적용되어 있다. 마사지와 통풍 기능의 강도는 다소 약한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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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기본적으로 5인승 벤치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상 두 사람을 위한 자리다. 착좌감은 앞좌석에 근접한 수준으로 안락하다. 다만 뒷좌석의 높이가 다소 높은 편이다. 공간의 경우,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롱 휠베이스 모델인만큼, 체격이 큰 성인 남성에게도 여유롭다. 뒷좌석은 4방향의 전동 조절 기능과 함께 4방향 전동식 요추받침, 열선 및 통풍 기능과 마사지 기능이 양측에 적용되어 있다. 조수석 뒤편의 좌석에서는 조수석을 앞으로 접어서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처럼 활용하는 기능도 마련되어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기존과 동일한 515리터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461리터보다 크다. 공간 설계가 길고 깊게 되어 있어, 골프백 4개를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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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한 BMW 7시리즈는 740Li xDrive M 스포츠로, 7시리즈 라인업의 허리에 해당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740Li xDrive는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45.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기존의 740이 사용하던 엔진에 비해 출력이 약 14마력 향상되었다. 엔진에서 생성된 동력은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로 전달되어, BMW xDrive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전달된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BMw 7시리즈는 시승한 740Li xDrive 외에도 가솔린 2종, 디젤 2종, 그리고 전동화 파워트레인 1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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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40Li xDrive M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조용하다. 직렬 6기통 엔진의 깔끔한 회전질감으로 실내에는 엔진에서 비롯된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과거부터 '실키 식스(Silky Six)'라는 이명으로 유명했던 BMW의 직렬 6기통 엔진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준다. 그리고 역시 최고급 세단에게는 가솔린 엔진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다시금 곱씹게 된다. 물론, 최고급 럭셔리세단인만큼, 실내 전반에 걸쳐 방음처리가 꼼꼼하게 되어 있다. 운행 중인 경우에는 저회전에서부터 상당한 토크가 만들어지는 덕분에 회전수를 크게 올리지 않아도 힘 있고 부드럽게 나아간다. 일상적인 운행 환경에서는 엔진의 소음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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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의 경우, 6세대 7시리즈의 데뷔 초에 경험했었던, ‘안락함’에 상당히 집중한 승차감을 유지하고 있다. 안락한 승차감은 질감이 더욱 향상된 나파 가죽 시트와 함께 7시리즈의 시승에서 피로감을 크게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여유롭고 나긋나긋한 승차감은 뒷좌석에서도 체험할 수 있지만, 앞좌석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더욱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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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력의 경우, 기존의 740에 비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최고출력이 14마력 정도 상승했지만 체감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고 변속기와 구동부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쾌하고도 힘찬 동력성능을 제공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가속페달을 깊이 밟아 엔진을 힘껏 다그치면, 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차체가 시원스럽게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고회전 영역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직관적이고 발빠른 가속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추진력만큼은 동사의 스포츠 세단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가속 중 나타나는 엔진 및 배기음은 맏형의 품격을 유지하듯, 진중하고 정제된 음색을 나타낸다.


코너링에서도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 카본 코어를 사용하는 7시리즈 특유의 차체구조와 M 스포츠 패키지의 정교한 서스펜션 설정으로 여전히 탄탄한 감촉을 느낄 수 있고 스티어링 시스템 또한 적극적인 운전에 알맞은 피드백과 조작감을 제공한다. 길이만 5미터가 넘고 몸무게는 2톤에 가까운 롱휠베이스 세단임에도 꽤나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세단이 지녀야 할 품위를 잃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주행에 조금 더 집중한 구성의 M 스포츠 모델을 고르게 된다면, 운전자의 입장에서 더욱 즐거운 운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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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7시리즈는 이미 데뷔 초부터 대대적으로 투입했고, 지금도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첨단의 능동안전 장비 및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그대로 품고 있다. 특히 차간 거리 감지와 차선 유지 시스템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 긴 시승은 아니었지만, 반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의 피로도를 상당 부분 경감시켜 준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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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BMW 7시리즈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가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을 입고 상품의 측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을 이루었다 디젤과 가솔린 라인업을 비롯하여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실은 신형의 eDrive 모델까지 추가했다. 새로운 얼굴과 여전히 즐거운 주행, 그리고 한 단계 발전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BMW가 추구하는 고급세단의 가치를 다시금 재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새로운 모습의 7시리즈가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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