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를 더욱 실속 있게! -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기사입력 2019.05.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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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인도 5인승 이하 LPG 차량의 구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개정됨에 따라 4월부터는 일반인도 5인승 이하 LPG차량을 신차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완성차 제조사에서는 속속들이 일반인 대상의 LPG 차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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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제조사는 바로 르노삼성자동차(이하르노삼성)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하순부터 SM6와 SM7 LPe 모델의 일반인 대상 판매를 개시한 바 있으며, 국내 일반 판매 LPG 1호차를 출고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SM6 LPe차량을 시승하며 GDe 모델과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시승한 SM6 LPe는 RE 모델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2,911만 7,175원(과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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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SM6를 내놓은 지도 어느 덧 햇수로 3년차가 되었다. 신차 출시 후 3년이면 슬슬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형제차인 르노 탈리스만의 경우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찍힌 스퍄이 샷과 더불어 몇몇 매체에서는 예상도까지 내어놓고 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SM6는 여전히 말쑥하고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은 외관을 자랑한다. 3년 전 처음 대면했을 때의 신선함이 여전히 살아 있다. SM6의 외관 디자인에는 오늘날 세단형 자동차의 디자인 경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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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의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그리고 수평 방향을 이루는 디테일들을 이용해 이를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한다. 그리고 전륜구동 승용차의 긴 오버행을 시각적으로 감추기 위한 디테일링 역시 충실하다.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와 헤드램프 위치를 휠아치 끝까지 연장한 것이 바로 그 예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전륜구동 세단에게 요구되는 디자인 방법론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이는 SM6가 출시 후 3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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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량은 RE 모델로, GDe RE, TCe RE 사양과 동일한 그레이 나파가죽을 적용한 모델이다. 화사한 분위기의 그레이 나파가죽은 누빔처리까지 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 분위기를 제공한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SM6의 데뷔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S-Link 터치스크린 패널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가솔린 사양의 SM6와 동일한 구성을 제공한다. 총 5가지의 주행 모드 및 테마를 제공하는 멀티센스 모드와 다양한 개인화 설정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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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도 마찬가지다. 앞좌석은 우수한 착좌감과 더불어 4방향의 요추받침과 8방향 전동조절 기능, 허벅지 받침대, 2단계 열선/통풍 기능, 그리고 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 적당히 단단한 질감의 좌석 덕분에 장시간의 주행에도 쉽게 피로하지 않는다. 뒷좌석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준의 다리 공간과 어깨 공간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여유로움보다는 아늑한 느낌을 더 강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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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LP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트렁크에 있다. 르노삼성은 SM5를 통해 국내 최초로 트렁크 하부에 수납되는 형태인 ‘도넛형 LPG 탱크’를 적용한 제조사다. 그리고 르노삼성 특허의 이 LPG 탱크는 현재 SM6 LPe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SM6 LPe는 가솔린 사양의 SM6와 동등한 수준의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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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도넛형 탱크는 일반적인 원통형 봄베와는 달리, 트렁크 하부에 수납된다. 이 덕분에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용량의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후방충돌시 바닥으로 탱크가 떨어지도록 설계하여 안전 측면에서도 더 유리하다. 용량은 75리터로, 80리터대인 일반적인 원통형 봄베에 비하면 충전 용량이 약간 더 작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지만, 이 차이가 그렇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는 점이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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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2.0리터 배기량의 직렬 4기통 LPG 엔진으로, 신형의 산소 센서와 개선된 인젝터, 그리고 한층 현대화된 배출가스후처리 시스템을 채용하여 초저공해배출가스규제(SULEV)를 만족한다. LPG 액상분사 방식을 사용하는 이 엔진은 140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19.7kg.m/3,7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트코(Jatco)의 엑스트로닉(Xtronic) CVT를 사용한다. SM6 LPe에 적용된 엑스트로닉 CVT는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7단 수동 변속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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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를 사용하는 SM6 LPe는 동형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SM6 GDe와 크게 다르지 않은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시동을 거는 경우에는 몇 초의 준비시간이 필요한 점 외에는 일반적인 가솔린 엔진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다. 정숙성의 측면에서는 가솔린 엔진 사양에 비해 소음이나 진동이 약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전방위로 배려된 SM6의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이 그대로 반영된 덕분이다. 차체 외부나 하부에서의 소음 유입이 적고, 실내의 잡음도 없다시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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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또한 다른 엔진을 싣고 있는 SM6와 전혀 다르지 않다. 탄탄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현대적인 중형세단다운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승한 RE 모델의 경우에는 GDe, TCe 모델과 동일하게 액티브 댐핑 컨트롤까지 채용되어 있다. 멀티센스 모드를 이용해 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경우에는 약간 더 타이트한 질감의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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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LPe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동형에 해당하는 GDe 모델에 비해 가속력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 SM6 GDe와의 SM6 LPe는 최고출력에서 10마력, 최대토크에서 0.9kg.m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체감 상으로 느끼기에는 두 차의 차이가 극적으로 크지는 않다는 점이 더 흥미롭다. GDe 모델과 비교하자면 평소보다 엔진을 조금 더 다그쳐야 하는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SM6 LPe의 제원표 상 성능 수치는 오늘날의 기준에서는 그리 넉넉한 수치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도심에서의 운행이나 고속도로 합류 등, 일상적인 환경의 범주에서 가속력이 필요한 상황에 충분한 수준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엔진의 성능을 부지런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앞바퀴에 전달해 주는 엑스트로닉 CVT가 상당부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파워트레인 자체의 한계로 인해 지속적인 고속주행에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인다. 반면 고속주행 안정감은 상당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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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LPe는 GDe 모델의 운동감각 또한 고스란히 품고 있다. 짐짓 묵직한 듯 하면서도 가뿐하게 몸을 비트는 모습과 더불어 직결감이 나쁘지 않은 SM6의 R-EPS 스티어링 시스템, 그리고 단단한 감각을 제공하는 액티브 댐핑 컨트롤 등의 협연으로 사뿐사뿐한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


SM6 LPe는 LPG를 사용하는 모델인만큼, GDe 모델에 비해 연비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공인연비 상, 동일한 사양의 SM6 GDe는 도심 10.5km/l, 고속도로 14.4km/l, 복합 12.0km/l인 반면, SM6 LPe는 도심 7.9km/l, 고속도로 10.8km/l, 복합 9.0km/l이다. 도심은 2.6km/l, 고속도로는 3.6km/l, 복합연비는 3.0km/l의 차이를 보인다. 시승을 진행하며 기록한 구간별 평균 연비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심에서는 통상 7.0km/l를 약간 밑돌았고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5.8km/l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고속도로에서는 공인연비를 웃도는 평균 11.7km/l를 기록했다. GDe 모델에 비해서 부족한 연비임에는 확실하지만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덕분에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유류비용과 차량의 총소유비용(TCO)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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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LPe는 기존 GDe나 TCe 모델 등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능동안전기술들이 빠짐 없이 적용된다. 시승차인 RE의 경우, 충돌이 예상되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알리는 급제동경보시스템(ESS)을 시작으로 사각지대경보시스템(BSW)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 가능하며, 선택사양(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III) 추가를 통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과 전자동 하이빔 등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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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LPe는 일반인 대상으로 출시된 첫 LPG 승용차이면서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매력 포인트를 갖췄다. 가솔린 모델과 다르지 않은 사양 구성과 함께 더욱 저렴한 차량 기본 가격, 그리고 낮은 유류비용을 통한 유지비용 절감 등의 이득을 톡톡히 챙길 수 있다. 고급형 중형세단에 해당하는 SM6를 한층 낮은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동급에서 최초로 적용하고 기술적 신뢰도도 우수한 도넛형 가스탱크 적용으로 가솔린 차종과 동일한 수준의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SM6 LPe는 낮은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중형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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