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보안을 책임진다 - 자동차 키 이야기

기사입력 2019.04.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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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며 자동차 또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에 의해 자동차는 디자인은 물론 성능과 연비까지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의 발전상만큼이나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자동차의 '키' 또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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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885년 카를 벤츠가 개발한 최초의 가솔린 엔진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Benz Patent-Motorwagen)은 키가 없었다. 이 당시의 자동차는 지붕은 커녕, 문 조차 없었던 시절이었다.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엔진 쪽의 위치한 플라이휠을 인력으로 직접 돌려야 했다. 이후 1915년 미국 포드자동차에서 출시한 모델T 자동차에서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밑에 크랭크축을 꽂은 뒤 이를 인력으로 돌려서 시동을 걸었다. 이와 같이, 자동차 역사 초창기의 차들은 시동을 걸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을 정도로 부유했던 차주들은 조수석에 시동 거는 일을 하는 사람을 항상 태우고 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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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개념의 시동장치는 1910년, 미국 GM의 전자부품 자회사인 델코(Delco Electronics)는 버튼식 점화 장치를 개발했다. 이 력신적인 시동장치의 개발로 말미암아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 행위가 한결 쉬워졌다. 이렇게 편리한 방식의 시동 장치는 1919년형 포드 모델 T를 통해 실용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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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에 들어서며 드디어 우리에게 익숙한, 자동차에 키를 꽂아 돌려서 시동을 거는  턴키 스타터(turnkey starter)방식의 시동 장치가 나타나기 개발되었다. 이 방식은 지금까지도 일부 차종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시동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자동차 키들은 손잡이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거나 키와 하나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방식만으로는 도난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저 열쇠를 복제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남의 차에 시동을 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주들은 자동차 키와 자물쇠에 해당하는 키박스의 상태 관리에 주의해야만 했다. 열쇠 복제를 통한 차량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이모빌라이저'가 등장한 것은 이 방식이 개발된 지 45년이나 지나서인, 1994년의 일이었다. 이모빌라이저 기능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는 독일의 컨티넨탈(Continental)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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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차량의 문을 잠글 수 있는 키는 1990년대 중반 지멘스(Siemens)에 의해 개발되었다. 실질적인 도입은 1997년 메르세데스-벤츠에 의해 이루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통적인 금속 자동차 키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키를 만들었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차문, 트렁크를 원격으로 여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었다. 리모트키는 저주파 통신(LF)이 들어간 스마트키로 발전하며 별도의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차문이 잠기거나 열리는 키리스 고(Keyless Go) 기능까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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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는 자동차 키가 스마트폰과 결합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NFC스마트키는 근거리 무선통신 NFC(Near Field Communication)기술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실제 스마트키처럼 작동되며 문이 열린다. 엔진 시동 또한 수월하게 걸리며 스마트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사용하다가 권한을 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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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생체인식 모듈을 이용해 별도의 키 없이도 지문인식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생체인식키가 개발되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자동차는 운전자의 생체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가 설정한 시트 포지션, 사이드 미러 위치, 오디오 같은 세세한 설정을 알아서반영하게 된다. 자동차의 기능들은 카메라 센서가 사용자의 홍채와 안면을 인식해 동작하며 행동으로 조작하거나 목소리로 조작이 가능해진다. 보안 문제가 해결된다면, 향후 우리는 키를 모에 지니지 않고도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시대를 살 수 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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