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레저의 양립 - 닛산 엑스트레일 시승기

기사입력 2019.0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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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지난 2일, 신형 준중형급 SUV, 엑스트레일(X-Trail)을 출시하고 3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하며 엑스트레일 알리기에 나섰다. 닛산 엑스트레일은 2000년 초대 모델의 등장 이래 지금까지 글로벌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한 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016년도와 2017년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월드 베스트셀링 SUV'라는 타이틀까지 가진 차다. '익사이팅(X-citing) SUV'라는 기치를 내걸고 등장한 엑스트레일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졌을까? 닛산의 엑스트레일을 시승하며 그 매력과 가치를 가늠해 본다. 시승한 엑스트레일은 최상위 트림인 4WD 테크(Tech)모델이다. VAT 포함 가격은 4,120만원. 국내에 출시된 닛산 엑스트레일은 3세대 모델이며, 지난 2017년 부분변경이 가해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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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엑스트레일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에 판매하고 있었던 캐시카이와 일견 유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었던 캐시카이는 유럽 시장 지향의 컴팩트한 차체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엑스트레일은 준중형급 SUV이지만 캐시카이보다 훨씬 긴 차체와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전장만 4,690mm에 전폭은 1,830mm이고, 전고는 1,725mm다. 캐시카이에 비해 310mm 길고, 25mm 넓으며, 높이는 135mm 높다. 휠베이스는 2,705mm로, 캐시카이에 비해 60mm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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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엑스트레일의 외관은 현재 닛산이 내세우고 있는 디자인 언어들이 반영되어 있다. 닛산의 'V-모션' 그릴을 비롯하여 부메랑 형상의 LED 주간상시등 및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러면서도 기존에 판매했던 캐시카이에 비해 보다 SUV다운 당당함이 드러나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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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레일의 실내는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캐시카이와 유사한 구성을 띄고 있다. 그렇지만 소재와 디테일의 변화로 기존의 캐시카이에 비해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새로운 스타일의 D-컷 타입 스티어링 휠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포티한 스타일의 가죽 시프트노브와 신형 가죽시트를 갖추고 있다. D-컷형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우수하며 열선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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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은 무난한 수준의 착좌감을 지니고 있다. 신체를 붙잡아 두는 기능보다는 일상적인 운행에서 피로감을 덜기 위한, 안락한 착좌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뒷좌석은 체급을 넘는 넉넉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뒷좌석은 착좌감이 좋은 편이며, 각도조절기능과 전후 슬라이드 기능까지 갖춰져 있다. 넉넉한 공간 덕분에 가족용 SUV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또한 전모델 기본으로 적용되는 파노라마 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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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은 기본 565리터에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996리터까지 확장된다. 이 덕분에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위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뒷좌석의 경우, 통상적인 6:4 비율이 아닌, 4:2:4 비율로 접을 수 있어, 뒷좌석의 거주성을 해치지 않고도 긴 짐을 수월하게 실을 수 있다. 또한 엑스트레일에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Hands-free Power Liftgate)가 기본적용되어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하여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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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엑스트레일의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캐시카이와는 달리,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채용하고 있다. 배기량 2.5리터의 직렬 4기통 DOHC 엔진은 172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24.2kg.m/4,4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닛산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로,  D-Step 튜닝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유사한 변속 질감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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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엑스트레일은 정차시에는 정숙한 편이다. 정차 중에는 엔진의 소음이 차내로 많이 흘러들지 않는다. 다만 회전질감이 다소 거친 느낌이 있으며, 잔 진동이 느껴지는 편이다. 주행을 시작하면 이 소음과 진동이 다소 커진다. 단, 주행 중에 회전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을 때에는 대체로 정숙한 편이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SUV로서는 대체로 무난한 수준의 정숙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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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은연 중에 탄력 있는 느낌을 준다. 노면에서 들어 오는 충격을 여유롭게 걸러 내면서도 차체가 불안하게 출렁이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노면의 굴곡으로 인해 차체의 자세가 흔들리다가도 꽤나 빠른 속도로 복원된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 본격적으로 가속을 시작하면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차체가 앞으로 나아간다. 일상에서 가장 빈번히 경험하게 되는 중저속 구간에서는 경쾌한 감각의 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본격적인 고속주행에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스텝식 수동변속 모드가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다단 변속기와는 질감이 다르다. 고속 주행 중의 안정감은 무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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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코스에 포함된 와인딩 코스에서 엑스트레일은 의외의 경쾌하고 서투르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하체를 지니고는 있지만 탄력이 있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다소 느슨한 감각이기는 하지만, 운전자가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면 꽤나 가볍게 몸을 비틀어 준다. 코너에 돌입해 운전대를 감기 시작하면 약간의 롤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탈출 시에는 탄력을 받으며 가볍게 탈출한다.

 

여기에 우수한 전자장비의 도움이 인상적이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게 되면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Intelligent Trace Control)이 작동하여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여준다. 인텔리전트 트레이스 컨트롤은 일종의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 시스템에 가까운 장비로, 코너링 시 코너 내측의 바퀴에 걸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여 최적의 경로를 유지한다. 이 덕분에 회전구간 주행에서 더욱 자신감 있는 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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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엑스트레일에는 차량의 전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긴급 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해주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ntelligent Emergency Braking),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Intelligent Lane Intervention) 등의 능동 안전장비가 적용된다.

 

닛산 엑스트레일은 2WD(전륜구동) 모델과 4WD(사륜구동), 그리고 본 행사에서 시승한 4WD 테크 모델의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WD 스마트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이다. (개소세 인하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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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자신감있게 내놓은 엑스트레일은 준중형급의 SUV이면서도 중형급 SUV에 준하는 거주성과 짐 공간, 그리고 일상에서도 가볍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SUV다. 편안한 주행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안기지 않고 넉넉한 공간으로 여행이나 여가활동에도 유용하며, 정교한 장비들이 추가되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닛산 엑스트레일은 일상과 여행 모두를 항상 함께할 수 있는, SUV의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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