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충실해진 웰메이드 SUV - 혼다 파일럿

기사입력 2018.12.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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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최근 출시한 2019년형 혼다 파일럿의 시승행사를 지난 18일부터 개최했다. 혼다 피일럿은 혼다의 대형 SUV 모델로, 뛰어난 공간설계와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겸비한 SUV 모델이다. 새로워진 혼다 파일럿은 혼다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새로운 스타일과 함께, 새로운 변속기, 그리고 편의사양을 대폭 증강한 신규트림을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거쳤다. 새로워진 파일럿, 그 중에서도 혼다코리아가 야심 차게 투입한 신규 트림인 ‘엘리트(Elite)’ 모델을 시승하며 새로워진 파일럿의 진가를 체험한다.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5,9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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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혼다 파일럿은 외관 디자인 일부에 변화를 주었다. 특히 혼다가 최근 몇 년간 줄지어 내놓았던 신모델들(시빅, 어코드, 오딧세이, 클레러티 퓨얼셀, 인사이트 등)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기존 3세대 파일럿의 차체에 절묘하게 녹여 냈다. 전면부는 ‘플라잉 윙(Flying Wing)’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그릴은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직렬형의 내부 구성을 갖는 풀LED 헤드램프로 인상이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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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테일램프에도 변화가 가해졌다. 기존 파일럿의 테일램프는 전체가 적색으로 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테일램프에는 LED가 적용되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휠 또한 새로운 디자인이 도입되어 더욱 멋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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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은 실내 디자인에서도 일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대시보드의 전반적인 형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센터 페시아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의 경우, 상부에 설치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가 커졌고 그에 따라 송풍구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새롭게 도입한 자동 9단 변속기를 적용함에 따라,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차종의 것과 동일한 버튼식 변속 스위치 패널이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일럿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신규 터치스크린 패널의 적용과 함께 충실한 한글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해상도와 조작 편의성 또한 향상되었다. 오디오 또한 기존에 비해 더욱 향상된 성능의 11-스피커 시스템을 전모델 기본적용하여 만족도가 더 높다. 이 외에도 기존부터 제공해 왔던 HDMI 포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하며,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또한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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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은 여전히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전동식 허리받침을 포함한 10방향 전동조절 기능과 함께 메모리 기능까지 제공하며, 시승차인 엘리트 모델에는 앞좌석 통풍시트까지 적용된다. 


2019년형 혼다 파일럿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새로운 트림의 추가에 있다. 2세대부터 줄곧 단일 모델로만 판매되었던 파일럿에 새로운 트림이 추가된 것은,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트림은 ‘엘리트’로, 새롭게 도입한 7인승 좌석 구조와 함께 2~3열 좌석 탑승자를 위한 편의장비가 대대적으로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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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편의사양으로는 단연 뒷좌석 전용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10.2인치 모니터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HDMI 포트, 그리고 전용의 리모컨과 무선 헤드셋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동사의 미니밴 모델인 혼다 오딧세이와 동등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엘리트 사양 전용의 캐빈 토크(Cabin Talk) 또한 흥미로운데, 이는 1열 탑승자의 목소리와 2~3열 탑승자의 목소리를 별도의 마이크와 차내 스피커를 통해 증폭시킴으로써 차내 탑승자들 간의 소통을 돕는 장치다. 이 기능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헤드폰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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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독립식 좌석으로 구성된 파일럿 엘리트의 2열 좌석은 1열 좌석에 준하는 우수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벤치식 3인승 좌석에 비해 더욱 우수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열선 기능까지 내장되어 편의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또한 가운데 부분이 비어 있는 구조 덕분에 차내에서 3열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좌석과 좌석 사이의 공간에는 별도의 선반이 설치되어 있다.


3열 좌석은 2열 좌석의 위치를 다소 조정한다는 전제 하에, 동급의 3열 배치 SUV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2열 좌석에 벤치형 좌석과 동일한 버튼식 워크인 기능 역시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 승하차가 더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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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트렁크 공간 또한 변함 없다. 3열 좌석까지 모두 전개된 상태에서도 약 80리터 용량의 아이스박스 정도는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3열좌석 뒤편의 트렁크 바닥재를 들어내면 적재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이 바닥재 또한, 기존과 같이 양면형으로 제작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서로 다른 면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특히 물에 젖거나 무게가 무거운 레저용 장비를 실을 때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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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파일럿의 심장은 기존과 같이, 혼다의 어스드림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직접분사식 3.5리터 V6 i-VTEC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하는 이 엔진에는 가변 실린더 제어(Variable Cylinder Management, 이하 VCM)가 적용되어 있다. VCM은 주행 상황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일부를 휴지(休止)시킴으로써 불필요한 연료의 낭비를 막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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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파일럿은 기존 모델이 그러했듯이 정숙하고 편안하다. 엔진 자체의 정숙성이 높기도 하지만 실내외로 방음 대책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파일럿은 방음 처리가 된 윈드스크린을 비롯하여 1열과 2열 창에 소음 저감을 위한 어쿠스틱 글라스까지 적용했다. 그 뿐만 아니라 여전히 부드러우면서도 든든한 느낌을 안겨주는 우수한 승차감이 더해져, 총 연장 100km를 넘는 시승 내내 피로감을 안겨 주지 않았다. 이는 파일럿이 가족을 위한 SUV로서 이상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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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성능은 기존 파일럿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무려 3단의 기어가 더 추가되었지만 기어비는 짧지 않은 편이고 엔진은 기존의 엔진 그대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지 않은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대배기량 자연흡배기 엔진의 자연스러운 응답 특성과 든든한 토크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한 수준의 순발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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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채용한 9단 변속기는 기존의 6단 변속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부드럽고 여유로운 느낌이 강하게 든다. 빠르고 정확한 변속보다는 부드러운 변속 질감과 장거리 운행에서의 편의성을 더 중시하고 있는 변속기에 가깝다. 기존의 6단 변속기에 비해 고속도로 상에서 정속 주행을 하게 되면, 기존 6단 변속기 사양에 비해 다소 낮아진 회전 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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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존부터 3.5리터 엔진에 적용해 왔던 VCM과 연동하여 기존에 비해 더욱 우수한 고속도로 연비를 갖게 되었다. 또한, 도심 등,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아이들 스톱(Idle Stop) 기능을 이용해 연료의 낭비를 더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2019년형 파일럿은 기존에 비해 향상된 도심 7.4km/l, 고속도로 10.0km/l, 복합 8.4km/l라는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덩치에 비해 나쁘지 않은 코너링 실력도 변함 없다. 물론 체급의 한계와 설계 사상의 차이로 인해 유럽식 SUV들만큼의 기민함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기본기’의 측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3세대 파일럿이 기본적으로 품고 있는 든든한 하드웨어와 더불어 핸들링 보조 시스템(Agile Handling Assist) 등의 소프트웨어가 정교하게 차체를 제어해 주기 때문에 안정감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세대를 거듭하며 성능을 입증해 온 혼다의 i-VTM4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주는 신뢰감도 빼놓을 수 없다. 제동 시스템 역시 체격과 동력 성능에 걸맞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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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된 2019년형 혼다 파일럿은 혼다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스타일과 함께, 9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강화된 편의사양과 7인승 좌석 구조를 도입한 엘리트 모델의 추가 등을 통해 상품성을 크게 올렸다. 이미 충분히 잘 만들어진 SUV라고 할 수 있었던 혼다 파일럿에 새로워진 스타일과 더 충실해진 내실을 갖추게 되었다. 2019년형 혼다 파일럿은 대형 SUV의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꼭 경험해 볼 필요가 있는 SUV다. 대형 SUV 시장의 확대와 함께 변화를 맞이한 혼다 파일럿이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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