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가 빚어낸 가장 현대적인 스포츠카 - AMG GT S 서킷 체험기

기사입력 2018.10.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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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0월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개설함과 더불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AMG 모델들의 트랙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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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승 프로그램에서는 AMG GT S,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의 2개 차종을 트랙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취재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차종은 단연 AMG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AMG GT S였다. AMG 스피드웨이의 트랙 위에 선 AMG GT S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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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S의 외양은 전작이라 할 수 있는 SLS AMG의 스타일을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세우고 있는 디자인 언어를 통해 한층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극단적인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에서부터 이 차가 전방엔진 후륜구동(FR)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으며, 바닥에 들러 붙다시피한 차체는 태생부터 달리기 위해 태어났음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AMG GT S 모델은 AMG GT와 차별화되는 전용의 외장 사양으로 무장하여 한층 격렬한 달리기를 갈구하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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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스포티한 분위기는 선명한 레드와 차분한 블랙 컬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인테리어에서 절정을 이룬다. 현행 메르데세스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가장 극적이고 스포티하게 풀어 낸 인상을 남긴다. 좌석은 2인승 구성으로, 전용의 스포츠 시트가 준비된다. AMG GT S의 시트는 운전자를 차체에 붙잡아 두는 역할에 충실하다. 그러면서도 일상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착좌감을 확보하여 만족감이 더하다. 외모에서부터 시작해 도어를 열고 실내에 들어서서 스포츠 시트에 몸을 맡기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운전대를 손에 잡게 될 사람의 기분을 고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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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S의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AMG의 V8 바이터보(Biturbo) 엔진이 우렁찬 시동음을 내며 잠에서 깬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귓전에 자극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제어된 소음만이 스며 들어 온다. 피트를 이동하는 짤막한 시간 동안, 컴포트 모드의 AMG GT S는 짐짓 느긋한 기척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트랙 진입 직전에 주행 모드를 레이스(Race) 모드로 변경하면 차의 분위기 전체가 급변한다. 단지 다이얼 하나 돌렸을 뿐인데 운전자의 손목과 허리, 그리고 귓전으로 전해지는 모든 감각에서 극적인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비로소 외양에 걸맞은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AMG 스피드웨이의 스트레이트 구간에 진입하며 가속 페달을 바닥까지 밟으면, 대배기량 터보 엔진의 거칠고 묵직한 배기음이 울려 퍼지며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AMG의 V8 4.0 바이터보 엔진이 그 화력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묵직하고 박력 있게 울려퍼지는 배기음과 함께 차체가 맹렬한 돌진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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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스피드웨이의 가장 긴 스트레이드 구간에서는 속도계의 바늘이 아무렇지도 않게 200km/h를 넘어버린다. 맹렬한 가속과 동시에 울려 퍼지는 배기음은 과거 AMG의 엔진들에서 접할 수 있었던 원초적인 감각과는 거리가 멀지만 배기음 하나만으로도 엔진에서 솟아오르는 510마력의 힘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파워풀한 가속력만으로도 운전하는 이를 몸서리치게 하는 짜릿함이 있다.


하지만 맹렬한 가속력과 배기음보다 더욱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면 그 균형감각에 있다. 상당한 테크니컬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AMG 스피드웨이의 크고 작은 코너들에서 AMG GT S는 항상 믿음직스럽게, 그리고 빠르고 상쾌하게 코너를 파고든다. 코너의 진입부터 에이펙스를 지나 탈출하는 모든 과정에서 순수한 스포츠카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격렬한 주행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차를 제어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편이다. 구석구석 옹골찬 차체 구조와 섀시는 물론, 뛰어난 균형감각 덕분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단단하고 균형 잡힌 설계와 함께 AMG의 모터스포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정교함이 어우러져, 차를 다룸에 있어서 자신감을 북돋게 한다. 그래서 차를 다루는 과정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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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가는 대로 발 빠르게 반응해 주는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그리고 손이 가는 대로 착착 움직여 주는 실력을 가진 AMG GT S와 코너를 차례차례 통과하다 보면 스포츠카의 즐거움에 어느 새 눈뜨게 된다. 그리고 주행이 끝나버린 데 대한 아쉬움이 물결처럼 밀려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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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스피드웨이에서 경험한 AMG GT S는 그야말로 스포츠카 본연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 주었다. 스포티한 분위기로 휘감겨 있는 외모와 실내는 물론, 스포츠카에게 요구되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우수한 조종성, 그리고 AMG의 감성설계와 정교함까지 빠짐 없이 갖춘, 가장 현대적인 스포츠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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