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졌던 국산 슈퍼카의 꿈

기사입력 2018.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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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페라리, 코닉세그, 파가니, 포르쉐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보고 들었던 최고의 자동차 회사들이다. 하지만 위에 소개된 회사 말고도 전세계에서 슈퍼카를 만드는 제조사는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통있는 실력을 지닌 메이커가 만든차를 대중들이 알아주며 좋아한다.

세계적으로 합리적이고 괜찮은(?) 자동차를 만드는 우리나라도 슈퍼카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사람들은 크고 편하고 가족들이 타기 쉬운 유지보수가 쉬운 자동차를 선호하다보니 스포츠카 모델을 내놔도 많이 팔리지 않아 그 이상의 국산슈퍼카를 내놓기가 쉽지 않았다.

워낙 빠르고 비싸다보니 수익성이 나질 않아서 만드는 일조차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빠른차를 열망하는 자동차 매니아의 마음은 국내에서도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슈퍼카를 개발하고 싶다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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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국산 슈퍼카

1. 쌍용 팬더 솔로 (Panther solo)
당시 1980년 진도그룹 부회장이던 김영철씨가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팬더 웨스트윈드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칼리스타의 성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미드쉽(엔진을 차체 가운데 얹은 방식)스포츠카를 개발하기 원했고 그런점에 부합한 자동차 개발자를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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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962년 미국에서 포드 머스탱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르망24시에 출전한 레이싱카 포드 GT40같은 차를 개발했던 은퇴한 전설적인 개발자 렌 베일리(Len bailey)씨를 만나게 되고 이미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였지만 김영철 사장의 자동차를 사랑하는 열정과 투지에 감동해 솔로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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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개발목표는 높이 1210mm 휠베이스 2500mm 미드쉽 2인승 가로배치 엔진, 포드 양산차 부품, 엔진을 쓸것 저렴한 부품, 좋은 연비을 기준으로 생각했던 모델은 페라리 308GTB 베를리네타의 형식과 구조를 참고하며 가격은 절반정도 싸고 일반인도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스포츠카를 목표로 했다.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로터스의 엘리스 같은 가벼운 2인승 로드스터 스포츠카를 지향 했다. 솔로의 목표가격은 만오천달러(6천만원)로 개발방향이 더욱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다. 

파워트레인은 포드 에스코트의 고성능 버전 XR3i에 장착된 1.6L CVH엔진과 5단 수동기어를 차체 중앙에 얹어 탑승자의 실내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캡포워드 스타일로 설계했다. 더구나 새시또한 단단하게 개발되어 400마력 이상을 견뎌낼 수 있었다. 

이런 단단함을 최대한 이용해 터보를 얹어 고출력을 확보하거나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도 했었다. 바디패널은 전체 알루미늄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부품 수급문제로 일단 옆면 유리와 문짝 사이 벨트라인 상부만 알루미늄 하부는 유리섬유로 덮었고 새시를 개발하면서 솔로의 디자인을 완성시킬 디자이너를 유럽에서 찾아보기로 하는데 대우, 쌍용, 현대차의 많은 모델들을 디자인했던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쥬지아로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답변도 못받았다. 

독일,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인회사들은 수백만달러라는 엄청난 견적을 요구했고 수제차를 만드는 팬더로써는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상황이었다. 김영철 사장은 영국 자동차디자인의 명문 로열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개최한 졸업작품전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싱싱한 대학생들에게라도 솔로의 디자인을 부탁해볼 생각이었던셈 

그러나 학생대신 두명의 교수 존 헤프논, 켄 그린리를 만나 디자인을 요청하게 된다. 사실 두사람은 GM, 아우디에서 일해본 경험은 있지만 본격적인 자동차를 진두 지휘해서 디자인해본 경험은 없었고 이런점을 노려 김영철사장은 3만파운드에 디자인을 맡기게 된다. 

1/1 스케일 클레이 모델 제작까지 해야되는 상황이었지만 헤프논과 그린리는 역사적인 백야드 빌더가 만든 (한국인 김영철씨가 주도했지만)영국제 스포츠카를 디자인하게 됐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상황이었다. 1년후 실물크기의 엔지니어링 목업 모델을 뽑아내며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30Cd를 달성해낸다. 

1984년 런던모터쇼에 출품되어 100대의 예약 선주문까지 받은 팬더사는 솔로를 1년동안 2000대를 생산할 계획까지 세운다. 이후 1987년 6월 쌍용차에서 팬더의 경영권을 인수한뒤 솔로는 3탄까지 개발 됐지만 팬더사가 경영 악화로 문을 닫으면서 실제로 양산차가 나오지는 못했다. 만약 솔로가 정식출시 됐다면 최초의 국산슈퍼카로 기록됐을 일이다. 2011년까지 영국에 7대 한국 4대 일본 1대 미국 스페인 각각 1대씩 개발된 솔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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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국산 슈퍼카

2. 드 마크로스 에피크GT1 (de macross epique gt1)

GS그룹 창업자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인 허자홍씨는 평소 자동차 매니아로써 역사적인 명차나 스포츠카를 수집해 오다 자동차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자기 자신이 직접 고성능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싶었고 그런 열정을 이용해 국산슈퍼카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을 직접 스케치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직접 디자인과 설계를 맡아 개발단계에서 부터 깊이 참여했다. 차량생산을 요청한 곳은 캐나다에 위치한 멀티매틱이라는 회사(GM, 포드에 서스펜션을 납품하는 업체)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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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은 2012년 열린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게되고 자동차 수집가이자 매니아인 허자홍씨가 개발을 주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외에서는 korean supercar로 알려졌다.

알루미늄과 카본, 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한 차체 2인승 미드쉽 구조와 나스카 레이스에서 사용된 포드 5.4L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845마력 75.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려 제로백 3.1초 최고속도 370km/h를 내며 외모와 성능을 보면 국산 슈퍼카라는 이름에 딱맞는 규격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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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슈퍼카 에피크GT1은 2011년 두바이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중동 부호들은 난생 처음 본 신기한 모양의 슈퍼카에 관심을 가졌지만 150만달러(16억8500만원)에 달하는 가격대와 브랜드 네임밸류가 떨어져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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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국산 슈퍼카

3.어울림 스피라 (oullim spirra)

2005년 국산슈퍼카 탄생의 꿈을 품었던 프로토 모터스가 개발했던 ps-2 콘셉트카 부터 시작했으나 프로토모터스의 자금난으로 인하여 2007년 IT회사 어울림네트웍스가 인수하며 사명 어울림모터스로 변경 되면서 스피라는 2010년 3월 30일 판매를 개시했다. 스피라는 현대의 본격적인 스포츠 쿠페였던 투스카니 엘리사에 쓰였던 2.7리터 델타엔진을 사용해 V6 슈퍼차저, 싱글터보, 자연흡기 방식으로 트림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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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슈퍼카 스피라의 제원은 400마력 48.0kg/m토크 최고속도 300km/h 제로백 4.8초의 걸출한 성능을 가져 당시 스피라의 존재를 알던 자동차 매니아들은 누구나 갖고싶어했던 자동차가 되었다. 2012년 기준 국내에 팔린 스피라는 모두 31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국산슈퍼카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어울림 모터스는 2015년 부터 현재까지 스피라2를 개발 준비중이다.

사진 출처-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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