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의 마지막 불꽃? 400마력 내뿜는 신형 'X5 M50d'

기사입력 2018.09.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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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의 본고장에서도 디젤 엔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脫) 디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디젤 엔진은 그럼에도 꾸준히 유럽 브랜드 제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구에서 쫓겨나기 직전의 천덕꾸러기지만 메리트만큼은 확실한 기관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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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세대 X5 및 초대 X6에 'M50d'라는 트림을 신설했다. 여기에 장착되는 디젤 엔진은 무려 터보차저를 세 개 집어넣어 디젤 엔진의 풍부한 파워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유닛으로, 알파벳 'M'까지 더한 걸 보면 심상치 않은 엔진이라는 걸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랬다. 이 배기량 3리터짜리의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이 381마력까지 뻗고, 최대토크는 무려 75.5kg.m에 달한다. 같은 배기량에 싱글 터보차저를 장착한 30d에 장착되는 엔진에 비해 각각 123마력 / 18.4kg.m이 높은 수치였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디젤 엔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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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X5 M50d는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추고 xDrive의 협조 하에 달려나가면 정지 상태에서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막강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기도 했다. 2.2톤에 달하는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가히 놀라울 따름. 그러고도 복합연비가 리터당 11.7km였던지라 많은 이들이 BMW는 외계인을 잡아와서 기술 개발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만큼은 디젤 엔진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가 옅었던 시기다. 현시점에선 지금 당장에라도 디젤 엔진 판매를 중단해도 모자라지 않을 판. 디젤 불모지인 미국 시장에서마저 자사 디젤 엔진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디젤 모델 판매를 이어왔던 BMW는 결국 수개월 내에 미국 시장 내 디젤차 판매를 끝마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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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MW는 다시 한번 디젤 엔진의 극한을 맛보고 싶었나 보다. 2018 파리모터쇼에서 데뷔를 앞둔 4세대 X5에 더욱 강력해진 'M50d'를 추가했다는 소식이 들린 것이다. 전폭부터 66mm 늘어나며 한층 거대한 SUV로 거듭난 X5를 위한 디젤의 마지막 선물이었을까?

이번엔 과급기 개수를 하나 더 늘렸다. 총 네 개의 터보차저가 출력을 극도로 끌어올린 신형 B57 쿼드터보 유닛은 최고출력 400마력을 네 바퀴에 전달한다. 최대토크 역시 소폭 상승한 77.5kg.m로, 보다 거대해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신형 X5 M50d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 만에 다다르며 한층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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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목할 점 하나는 바로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ASS)이 적용된다는 것.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ASS는 SQ7에 장착되는 것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제품이라고 한다. 디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재를 가득 발랐으니, 끓어오르는 엔진 소리가 운전자의 귀에 들어올 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BMW는 스피커에서 인위적으로 생성하는 엔진 사운드로 운전자를 자극할 셈이다.

한편, 4세대 X5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이라 명명된 새로운 새시 시스템을 적용하여 보다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몸놀림을 자랑할 예정이며, 같은 시기에 등장한 신형 GLE와 정면 대결하는 만큼 고급감 측면에서도 큰 진보를 이뤘다.

너 나 할 것 없이 탈 디젤을 선언하고 디젤 종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현재, 400마력을 내뿜는 새로운 M50d는 그야말로 디젤 엔진의 마지막 불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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