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좋은 차는?

기사입력 2018.07.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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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에 유달리 엄격한 조세제도와 자국의 도로 환경 및 자동차의 주차 및 보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기들만의 독특한 자동차 문화와 시장 경향이 조성되어 있다. 조세제도의 경우, 차량의 배기량은 물론, 사이즈와 무게에까지 세금을 매긴다. 여기에 유달리 엄격하게 적용하는 차고지 증명제 때문에 주차 환경 또한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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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요구도 높은 편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보급도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져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이미 지난 2013년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하이브리드 자동차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수요가 상당한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그렇다면 2018년도 상반기, 이웃나라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어땠을까?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日本自動車販売協会連合会, Japan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가 집계한 2018년도 상반기(1월~6월) 일본 내수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을 통해 나타난 결과를 통해 어떤 제조사와 어떤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판매 되었는지 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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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일본 자동차 시장은 지난 해에 이어 또 축소될 전망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 1990년 연간 777만대를 기록한 이래 지금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5년대에는 연간 500만대 선까지 무너진 바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제조사 별 성적표를 보면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차량 대수는 173만 2,358대로, 지난 해의 180만 8,250대에 비해 약 4.2% 하락했다.


제조사 별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제조사는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다. 판매량은 총 76만 7,321대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2위는 닛산자동차(이하 닛산)로, 총 22만 9,931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3위인 혼다는 총 19만 1,644대를 팔아, 전년대비 4.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시장에서 4위인 마쯔다는 9만 7,379대를 판매하며 7%의 성장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해에 비해 약 5% 상승한 18만 2,519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2018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이전부터 고착화된 소형 해치백과 미니밴 및 MPV, 그리고 친환경 차종의 강세가 여전하다. 2018년 상반기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장 팔린 자동차들을 1위부터 10위까지 모았다.


10위 – 토요타 비츠(V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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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위 중 6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토요타. 그 중에서도 상위 10위권에 턱걸이한 차종은 소형 해치백 모델인 ‘비츠’다. 총 4만 2,529대를 판매했다. 같은 집 식구인 소형 SUV C-HR을 약 1,500대 차이로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토요타 비츠는 토요타의 대표 B세그먼트급 소형 해치백으로, 수출 시장에서는 야리스(Yaris), 혹은 에코(Echo)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토요타 WRC팀의 베이스 차량이 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토요타는 비츠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자국 시장에서는 라이벌인 혼다 피트(Fit)와 닛산 노트의 강세가 워낙 두드러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여전히 크게 밀리는 중이다.


9위 – 혼다 프리드(Fr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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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를 누르고 9위에 오른 차종은 혼다의 프리드. 혼다 프리드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4만 3,984대를 팔아, 비츠를 약 1,500대가 조금 안 되는 차이로 앞서고 있다. 혼다 프리드는 일본 소형 승용차 업계의 거두라고 할 수 있는 피트(Fit)의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형 MPV 모델이다. 혼다 프리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중희토류 소재를 대체한 신개념 영구자석을 사용한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8위 – 토요타 루미(Ro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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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인 혼다 프리드를 약 1,000대 가량 앞선 4만 4,923대를 판매한 차종은 토요타의 루미(Roomy)다. 토요타 루미는 토요타, 다이하쓰, 스바루의 3개 브랜드가 공동으로 전개하여 판매중인 차종으로 소형차가 강세인 일본 내수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차는 일본의 자동차 세법 상 소형차 규격을 극단까지 뽑아 낸 박스형 차체 구조가 특징이다.


7위 – 토요타 시엔타(Sie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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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토요타 시엔타는 4만 5,417대를 팔아 7위에 안착했다. 8위인 루미와 불과 500대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엔타는 길이 4,235mm, 높이 1,675mm, 너비 1,695mm에 불과한 차체를 지닌 토요타의 소형 MPV 모델로, 작은 차체에 비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여 7인승 좌석 구조를 구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낮은 330mm에 불과한 차내 바닥 높이로 승하차 편의성과 넓은 공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위 – 토요타 복시(V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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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는 총 4만 7,702대를 판매한 토요타의 중형 미니밴, `복시(Voxy)`가 가져갔다. 토요타 복시는 동형의 노아(Noah), 에스콰이어(Esquire)와 형제차로, 일본의 5넘버 소형차 규격을 만족하는 미니밴이자, 내수 시장에서 토요타의 인기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동형의 미니밴 모델에 비해 보다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외모와 달리기 성능을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반자율주행 기술 도입과 함께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닛산 세레나(Serena)의 인기에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5위 – 혼다 피트(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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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시를 불과 260대 차이로 제치고 5위로 올라 선 차는 혼다의 소형차 ‘피트’다. 혼다 피트는 탄생 이후 지금까지 일본 소형차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왔다. 총 4만 7,962대를 판매한 피트는 우수한 주행 성능과 우수한 연비, 뛰어난 공간설계로 사랑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혼다의 대표 소형차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최근에는 보다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는 ‘모듈로 스타일(Modulo Style)’ 특별 사양이 추가된 바 있다.


4위 – 닛산 세레나(Ser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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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6,095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판매량 4위에 오른 차는 닛산의 미니밴 모델인 ‘세레나’다. 닛산 세레나는 토요타 복시와 혼다 스텝왜건(StepWGN) 등과 경쟁하는 닛산의 주력 차종으로, 지난 2016년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됨과 함께 단숨에 시장 Top 10 안에 안착한 바 있다. 특히 풀 체인지가 이루어지면서 세그먼트 최초로 도입한 반자율주행 기술과 한층 향상된 품질로 일본 미니밴 시장을 휘어 잡았다. 2017년 RJC 올해의 차에 오르기도 하는 등, 닛산의 자랑거리로 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신규 파워트레인 e-POWER를 탑재한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3위 – 토요타 프리우스(P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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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일본 내수시장 3위에 오른 차종은 총 6만 4,019대를 판매한 프리우스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의 총아(寵兒)이자,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에서 프리우스는 택시로도 상당수가 사용되고 있기에 자가용 수요는 물론, 영업용 수요도 적지 않은 편이다. 출시된 2016년에는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당당히 1위를 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힘이 조금 빠진 상태다.


2위 – 토요타 아쿠아(Aqua, 프리우스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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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6,144대를 판매하여 프리우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른 차종은 토요타의 ‘아쿠아’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프리우스C’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한 토요타 프리우스의 소형화 모델로, B세그먼트 해치백에 해당하는 사이즈와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최근 부분변경이 이루어진 토요타 아쿠아는 전년 대비 상당히 힘이 빠진 프리우스와는 달리, 실적이 향상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앳킨슨 싸이클 방식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전용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1위 – 닛산 노트(Note)

일본 자동차 시장 단체전 1위는 예나 지금이나 토요타의 몫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개인전 1위는 닛산이 가져갔다. 총 7만 3,380대를 판매한 닛산 ‘노트’가 그 주인공이다. 닛산 노트는 닛산의 B세그먼트급 소형차로, 현재 일본 내수 소형차 시장의 강자인 피트와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도 동명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푸조 208, 르노 클리오, 포드 피에스타, 현대 i20 등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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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닛산 노트는 2016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신규 파워트레인인 ‘e-POWER’에 힘을 입은 바가 크다. 닛산 e-POWER는 탑재 차량을 이른 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ange Extender)`로 만들어 주는 직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은 철저히 전력의 공급만 맡고 구동은 전적으로 전기모터에만 의지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노트의 수주물량이 폭증했으며, 현재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4륜구동 모델까지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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