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트럭, 자율 주행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다.

기사입력 2018.07.09 16:3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화두 ‘자율 주행’은 차세대 산업의 시발점이자 전환점으로 비친다. 과거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 대량생산, 대중화를 이끌어낸 것처럼 말이다. 또한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IT, 유통, 에너지 등 전방위 영역에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고 정체구간을 돌아가고 충돌을 감지해 회피하는 등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소비자들도 이제는 각 제조사별 자율 주행 기술을 파악하고 완성도를 논한다. 하지만 상용차, 트럭은 잘 알지 못한다. 상용차 역시 승용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자율 주행이 큰 과제로 다뤄지고 있으며 일상적인 생활 곳곳에 자율 주행 기술을 심으려 움직이고 있다. 

01-1.jpg

지난 6월 2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볼보 트럭 자율 주행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다. 승용차 시장에서 접했던 자율 주행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볼보 트럭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 주행의 방향에 적잖이 놀랐다. 단순히 자동차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영역 일부분을 대체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인화 프로젝트다. 현대 볼리덴 광산에는 자율 주행 기술이 적용된 볼보 FMX 트럭이 운행 중인데 완전 자동화에 근접한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물론 광산이라는 지형적인 특징과 시내 및 고속도로처럼 복잡한 도로 환경이 아닌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볼보 트럭이 눈여겨본 관점은 도로 환경이 아니다. 볼보 트럭이 눈여겨본 것은 노동자, 그리고 제한적인 작업 환경이다. 
 
02-2.jpg

광산은 일반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공기가 희박하다. 그뿐만 아니라 채굴을 위해 폭파 작업을 진행할 경우 유해 가스와 먼지가 분포되어 있어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후각이 예민한 동물과 함께 광산으로 들어가 유해가스 발생 여부를 판단하던 어린 시절 동화책 이야기처럼 위험을 떠않는 작업 환경이다. 또한 열기나 마찰로 인해 화재 및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최악의 경우 폭발로 인해 광산이 함몰돼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 

그런 환경에 놓인 노동자들에게 먼지, 유해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트럭이 있다면 훨씬 안전한 환경을 맞이하게 된다. 더구나 사람의 경우 높은 집중력과 기술로 작업한 만큼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자율 주행 트럭은 쉴 새 없이 작업이 가능해 효율성도 높다. 
 
03-3.jpg

한편으론 의문부호가 붙기도 한다. 트럭이 광산을 쉴 새 없이 오간다 해도 결국 채굴 작업은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기에 효과는 미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이에 대해 볼보 트럭은 자율 주행 기술이 자동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켰다. 굴삭기, 로우더 등 건설기계의 자동화도 개발해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채굴에서 운반까지 자율 주행 기술이 적용된 트럭과 건설 장비가 담당하는 셈이다.
 
04-4.jpg

한가지 더 제한적인 작업 환경에서의 예를 들어보자면 사탕수수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매년 약 1만 평 방미 터 당 약 1톤가량의 사탕수수가 버려진다. 사탕수수를 실어 나르는 트럭이 농지에 들어서야 하는데 이때 오고 가면서 사탕수수를 밟고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사탕수수의 손실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볼보 트럭은 VM 모델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VM 모델에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GPS 수신기와 좌표 기반 지도로 정밀한 움직임을 가져간다. 이때 VM은 스스로 스티어링을 조향해 오차 범위 25mm 내에서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사탕수수 손실을 줄인다. 

광산 및 사탕수수 수확 농장에서 자율 주행 트럭이 드나들면 결국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것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하이더 워킬(Hayder Wokil) 볼보 트럭 브랜드 & 전략 매니지먼트팀의 모빌리티& 오토메이션 본부장은 “무인 트럭을 원하는 물류 회사들이 많은 상태며 실업자를 걱정하진 않는다.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즉, 기계가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업무 형태가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모토야 & motoy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57794
 
 
 
 
 
  • (주)넥스틴ㅣ등록번호 : 서울-아02108 | 등록일자 : 2012년 5월 7일 | 제호 : 모토야(http://www.motoya.co.kr)
  • 발행인, 편집인 : 김재민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280, 1215호 (수서동 로즈데일오피스텔)
  • 발행일자 : 2012년 5월 7일 | 대표번호 : 02-3452-7658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민    
  • Copyright © 2012 NEXTEEN. All right reserved.
모토야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