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의 힘 -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 서킷 체험기

기사입력 2018.05.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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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AMG 스피드웨이’의 개장을 알리며 공식 오픈 행사를 열었다. 이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AMG의 이름을 서킷에 적용한 사례다. AMG 스피드웨이로의 재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되었다. AMG 스피드웨이는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신차 출시를 비롯하여 메르세데스-벤츠의 소비자들로 하여금 모터스포츠의 전통과 DNA를 품은 AMG 모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의 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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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오픈 행사에는 참가한 취재진을 대상으로, AMG 스피드웨이의 트랙 위에서 AMG의 고성능 차종들을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과 C63 쿠페의 2차종으로, 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의 트랙 체험을 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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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E63 4MATIC+는 외모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알로이휠 등에 이르는 다양한 디테일의 차이를 통해 일반적인 E-클래스와 한참 다른, 용맹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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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전용인 두 갈래의 굵직한 메탈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불어 3분할 구조로 이루어진 하단의 거대한 공기흡입구, 그리고 큼지막하게 자리한 메르세데스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사이의 AMG 레터링은 이 차가 메르세데스 중에서도 더욱 특별한 모델임을 나타낸다. 이 외에도 전용의 20인치 알로이 휠과 더불어 디퓨저가 적용된 후방 범퍼 및 좌우 2연장의 사다리꼴 테일파이프는 뒷모습에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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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전용의 특별 내장 사양으로 꾸며지는 E63은 일반형 E클래스에 비해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대시보드부터 도어패널에 이르기까지 아낌 없이 적용한 카본 파이버 장식은 차내의 분위기를 한층 스포티한 감각으로 다가오게 한다. 그러면서도 가죽 및 알칸타라 소재로 꼼꼼하게 마무리된 실내는 차의 격조와 품위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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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본 파이버 마감 이외에도 실내에는 곳곳에 AMG의 전용 사양을 적용하여 보다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다. 도어를 열자마자 보이는 실 플레이트로부터 시작하여 전용의 D컷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덮개, 계기반, 그리고 시트에 이르기까지 AMG의 로고를 삽입했다. 또한 어떤 신발에도 착착 감겨오는 감촉의 스포츠 페달 역시 색다른 감각을 전달한다.


메르세데스-AMG E63 4MATIC+의 심장인 4.0리터 V8 엔진은 571마력/5,750~6,500rpm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76.5kg.m/2,250~5,000rpm에 이르는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이 엔진에서 뿜어져 나온 강력한 동력은 메르세데스-AMG 전용으로 설계된 9단의 AMG 스피드시프트 MCT(AMG Speedshift Multi-Clutch Transmission)을 거쳐 4MATIC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각각 전달된다. 이와 같은 든든한 하드웨어를 지닌 E63은 제원 상으로 단 3.5초 만에 0-100km/h 가속을 해치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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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을 시작하면 파워풀한 동력성능으로 운전자의 등을 세차게 떠민다. 강력한 가속성능과 과급 엔진으로서는 상당히 발 빠른 리스폰스 덕분에 덩치를 잊게 하는 순발력이 인상적이다. E63의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는 순간, 무지막지한 힘을 지닌 장사가 휘두르는 철퇴의 끄트머리에 올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속도계의 숫자는 이미 100km/h를 넘어선 지 오래고 200km/h를 향해 걷잡을 수 없는 힘으로 뻗어 나간다. 수 년 묵은 체증까지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통쾌한 가속력은 운전자로 하여금 어디 숨어 있는 지도 몰랐던 아드레날린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게 만든다.


통쾌한 가속력과 함께 아드레날린을 끌어 내는 요소로는 엔진의 소음에 있다. 지금의 E63은 과급 엔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흡배기 엔진을 사용했던 그 시절과는 그 색깔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렇지만 여전히 몸 속 깊은 곳의 아드레날린까지 뽑아 올리는 데 부족함이 없다. 과거의 자연흡배기 V8에 비하면 거칠고 탁한 음색이기는 하나, 절묘할 정도로 정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달리 불쾌감을 느낄 만한 구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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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고 통쾌한 가속력에 쾌감을 느끼는 시간도 잠시, 급격하게 꺾여 들어가는 코너가 눈 앞에 나타난다. 코너에 들어서기 전, 충분한 감속을 위해 브레이크를 힘껏 내려 밟는다. E63의 브레이크는 이미 200km/h 이상의 속도로 내달리고 있었던 차를 힘차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공차중량만 2톤에 육박하는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기색 없이 야무지게 속도를 줄여 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너링에서는 또 한 번의 깊은 인상을 남긴다.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기동에서 냉철하고 세련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의 조타에 한 치의 주저함이나 머뭇거림 없이 몸을 착착 비틀어 대며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가 있다. 이 덕분에 운전자로 하여금 차를 온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든든한 신뢰감을 만들어주는 서스펜션은 에어 바디 컨트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MG 전용의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한층 스포티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일궈내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강건하고 든든한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 중에 나타나는 우수한 안정감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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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과 시트에 지지되고 있는 허리로는 차체의 상황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63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섀시의 강건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세련되고 절도 있는 몸놀림은 코너의 진입부터 탈출까지 일관적으로 지속된다. 또한 E63의 4매틱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첨단장비는 설령 운전자의 조작에서 다소의 미숙한 구석이 있다고 할 지라도 차가 감당해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정교하게 제어를 가하며 상쇄해 낸다. E63에 탑재되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은 메르세데스-AMG가 추구하는 주행의 즐거움을 위해 가변식 동력 분배 개념을 적용, 주행 상황에 따라 33:67~0:100까지 구동력을 분배한다.


격렬한 트랙에서의 주행을 마치고, 피트로 돌아오는 중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중하고 신사적인 세단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미약하게나마 V8 엔진 특유의 맥동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실내는 정숙하고 하체는 허리를 괴롭히지 않는다. 트랙 주행 후에 마주하게 되는 정통파 고급 비즈니스 세단의 면모는 E63의 존재 가치를 한층 빛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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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스피드웨이에서 경험한 메르세데스-AMG E63은 비즈니스 세단의 격조와 고성능을 놀라운 경지로 양립한 세단으로 다가온다. 강력한 가속력을 비롯하여 강건한 차체와 섀시, 그리고 정교한 첨단 장비들까지 갖춘 E63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온 몸으로 뽐내면서도 세단의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특히 서킷에서는 E63의 진정한 실력을 한 방울 남김 없이 체험할 수 있다. 고급 세단의 기준으로 통하는 메르세데스 세단의 기본 바탕과 모터 스포츠 무대에서 자란 AMG의 고성능에 대한 열정이 비즈니스 세단의 틀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차. 그 차가 바로 메르세데스-AMG E6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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