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체로키'의 성형수술은 성공적이었나?

기사입력 2018.04.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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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짙은 브랜드로 정평 난 지프. 그 가문에서도 개성을 맘껏 뽐내던 체로키는 결국 '너무 튄다'는 이유로 성형수술을 지시했다. 개인적으론 날카로웠던 체로키의 프런트 엔드가 다소 밋밋해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정작 미국 소비자들은 이 변화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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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지난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 차트를 들여다보니 체로키의 성적이 대폭 상승했다. 물론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가 오름세에 있긴 했어도, 체로키의 성적은 그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63%에 달하는 판매 신장이 눈에 띈다. 아울러 지난 2월에 비하면 체로키의 판매량은 2배 가량 뛰어올랐다.

체로키의 3월 판매량은 무려 23,764대로, 픽업트럭을 포함한 미국 자동차 판매 차트에서 무려 1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특히 이번 3월 판매량은 5세대 체로키 출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성적으로, 전기형 모델의 런칭 초기 때보다 월등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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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시장에서 워낙 인기가 좋은 지프이다 보니, 체로키는 외모 논란이 있던 시기에도 꾸준히 매월 1만 대를 훌쩍 넘기는 호성적을 자랑했다. 컴팩트 SUV 시장의 호조와 브랜드의 후광이 만들어낸 쾌거였다.

한창 국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하고 있는 싼타페와 코나와 마찬가지로,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들고 나왔던 체로키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여타 지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이 합쳐진 일반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던 전기형 모델과는 달리, 확실히 대중적인 면모로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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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캐릭터 측면에선 그 개성이 옅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변모한 체로키의 디자인에 호감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하위급 모델인 컴패스와 디자인 측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평가도 들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체로키의 디자인 변화는 브랜드 통일성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의가 있다. 판매 신장이 크게 이뤄졌다는 사실만 봐도 이미 부분변경의 효력은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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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지난 3월, 지프 가문의 일원들은 미국에서 그랜드 체로키를 빼면 일제히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쾌재를 불렀다. 풀체인지를 거친 랭글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0%를 상회하는 판매 신장을 자랑했고, 애매하기 그지없던 지프 컴패스도 무려 7배에 달하는 판매량 상승을 보이며 1만 7천 대 이상을 팔아치웠기 때문. 여러 카테고리에 참전하는 모델들이 모두 호성적을 자랑하니 FCA 입장에선 지프만 한 효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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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얼굴을 바꾼 체로키는 다음 주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FCA 코리아가 지프 단일 브랜드로 개편 이후 처음 선보이는 모델인 만큼 중요도는 어마어마하다. 과연 '잔가지'들을 과감히 쳐내고 지프를 선택한 FCA코리아의 결단력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체로키 런칭이 그 승부의 향방을 가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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