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모터홈과 조우하다 – 위네바고 트렌드 23L

기사입력 2018.02.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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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과거부터 독자적인 레저 문화가 발달해 왔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에 빛나는 경제적 여유와 북미 대륙의 광활하게 펼쳐진 형형색색의 대자연을 모두 가졌다. 이를 기반으로 여행과 레저 문화의 발달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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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미국에서는 자국의 레저 문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종류의 RV(Recreational Vehicle)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트레블 트레일러(유럽에서는 카라반으로 지칭)와 모터홈 시장은 점점 영역을 넓히며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RV의 수는 약 400,000대에 달한다. 캐나다로 약 20~40%가 수출되고, 이외의 지역에 약 1%가 수출된다. 대부분 미국 내에서 판매된다.


미국에서 제작되는 트레일러나 모터홈은 유럽식에 비해 기본적으로 체적이 크게 만들어진다. 넉넉한 크기를 바탕으로 가정집과 같은 내부에서 오랜시간동안 외부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짧은 기간의 캠핑이나 광활한 대륙을 누비며 즐기는 장시간의 여행에도 주로 사용된다.


캠프야에서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클래스 C에 속하는 모터홈이다. 미국에서는 모터홈을 통상 클래스 A, 클래스 B, 클래스 C로 나눈다. 클래스 A에는 대형 버스나 컨벤셔널 트럭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대형 모터홈이 속한다. 차체 그대로 사용하거나, 슬라이드 아웃 방식으로 구조를 변경해서 제작한다. 클래스 B는 스프린터, 트랜짓, 두카토 등과 같은 상용차를 이용해서 제작한다. 클래스 C와의 차이점은 차체 그대로를 이용해 모터홈을 만든다는 것이다. 클래스 C는 픽업트럭이나 상용 밴 등을 기반으로 제작하며, 운전석을 제외한 화물 적재공간을 거주 시설로 제작한 변형된 차체를 얹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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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모터홈은 미국의 클래스 C 모터홈 중 하나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RV 제조사인 ‘위네바고(Winnebago)’의 트렌드 23L(Trend 23L)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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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네바고 트렌드 23L은 피아트-크라이슬러(이하 FCA)의 픽업/상용차 디비전, ‘램트럭(RAMTrucks)’의 다목적 상용 밴 차량인 프로마스터(Promaster)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램 프로마스터는 피아트의 상용차, ‘두카토(Ducato)’의 미주지역용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포드 트랜짓, 현대 쏠라티 등과 함께, 전세계에서 경쟁하는 FCA의 대표 상용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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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프로마스터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위네바고 트렌드 23L은 미국의 모터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모델이다. 얼마전 방영된 ‘이방인’에서 추신수 가족이 사용한 캠핑카와 비슷한 크기이다. 제원상 취침 인원이 5명에 달한다. 위네바고 트렌드 23L은 전장만 7.3m에 전폭은 2.49미터, 전고는 3.15m에 달한다. 엄청난 크기로 유명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전장 5.18m, 전폭 2.045m , 전고 1.9m에 비해 길이는 2m, 폭은 약 50cm, 높이는 1m 이상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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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은 옆모습과 뒷모습에 비해 비교적 늘씬하다. 캐빈 위로 뻗은 벙커 베드와 두카토의 입체적인 범퍼가 세련된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차체 너비가 본래보다 더욱 확장되어 있기 때문에 좌우로 연장된 사이드미러가 채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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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우측 상부에 설치되어 있는 어닝은 완전 전동식으로 동작한다. 어닝을 전개하게 되면 어닝을 감아두고 있던 롤에 내장되어 있는 어닝 전용 LED 조명과 함께 차체 상부에 별도로 추가 부착한 차체 LED 조명과 함께 어닝 아래를 더욱 부드럽고 밝게 비출 수 있다. 출입문은 편안한 출입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면 자동으로 출입 전용 계단이 외부로 펼쳐지는 구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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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수납공간, 외부전원연결구, 청수연결구, 오폐수배출구, 외부TV연결단자, 외부샤워기 등이 좌우 측면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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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네비고 트렌드는 내부 설계에 따라 23D와 23L의 두 가지 바리에이션으로 만들어진다. 23D는 제한된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하기 위해 슬라이드 아웃이라는 설계 방식으로 내부 공간을 확장시킨 형태인 차체의 측면이 외부로 돌기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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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모델 23L은 확장형 구조가 적용되지 않은 형태다. 확장 구조는 정박시 실내공간을 넓혀주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지관리에 있어 불리한 측면이 있다. 대신, 23L 모델은 23D 모델과는 달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전동식으로 전개되는 침대를 적용할 수 있으며, 승차 인원도 23D에 비해 1명 많은 5명으로 사용이 편리한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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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주변은 램 프로마스터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대시보드에는 크라이슬러의 터치스크린식 유커넥트(U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더불어 XM위성라디오가 설치되어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회전이 가능해 2열 시트와 함께 4인용 거실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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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조수석의 뒤쪽에는 5~6인의 인원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한다. 테이블은 좌우로 크기를 확장할 수 있으며, 벤치형 소파를 이용한 변형 침대의 지지부로도 사용된다. 테이블의 길이 확장은 하부를 180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위네바고 트렌드 23L의 실내는 대부분의 가구들을 짙은 원목 무늬 패널로 마무리한 점이 눈에 띈다. 미국식 가정집의 내부와 흡사한 구조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클래스 B 모터홈과는 달리 거주 공간을 별도로 제작해 결합한 구조이기 때문에 높은 천장을 확보할 수 있어 내부 활동이 무척 편리하다. 신장 180cm 이상의 성인도 충분히 서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일자형 통로를 기준으로 주방, 침실, 화장실, 거실 등을 배치해 내부 동선이 매우 편리하다. 오랫동안 모터홈을 만들어 온 기업의 노하우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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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네바고 트렌드 23L의 내부 설비는 일반적인 가정집에 비하면 크게 옹색하지는 않다. 가스레인지부터 냉장고, 주방, 그리고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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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자형 주방은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그리고 2WAY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으로 짜여있다. 물론 상하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주방 용품을 수납할 수 있다. 주방의 상판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접이식의 확장 패널이 제공되어 보다 넓은 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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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화장실과 함께 별도의 샤워 부스까지 갖추고 있다. 이는 주로 영국식 모터홈에서 볼 수 있는 구조로 화장실과 샤워 부스가 분리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그렇지만 샤워 부스의 크기는 660mm X 890mm로 다소 협소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기에 사용자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차라리 샤워 부스를 화장실과 일체형으로 설계했다면 사용면에서는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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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공간은 차량 최후미에 위치한 더블 베드와 운전석 후방에 위치한 소파 변환식 침대, 그리고 그 위쪽에 위치한 전동식 2층침대에 마련된다. 더블 베드는 공간은 커튼으로 다른 공간과 분리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침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푹신하고 편안한 질감을 지닌다. 침대 하부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자리한다. 더블 베드의 크기는 124cm X 1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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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의 쿠션을 사용한 변환 침대는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변형 침대의 크기는 가로X세로, 1320mm X 220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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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동식 2층침대는 더 얇은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다. 전동식 2층 침대는 130cm X 198cm의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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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난방과 온수 사용을 위해 서버번(Surburban) 히팅 시스템과 트루마(Truma)의 아쿠아고(AquaGo) 온수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아쿠아고 시스템은 최대 49도의 온수를 제공할 수 있으며 편의성을 위해 평상시에도 39도의 수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동파 방지 기능(별매)으로 영하 2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해 온수 시스템 내부를 세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부세척에는 30리터의 청수가 사용되며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외에도 외부 샤워 기능 등을 지원한다.


루프 에어컨은 보조 히터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다. TV와 오디오 시스템 또한 갖춰져 있으며, 정박시 전력 공급을 위한 별도의 발전 시스템과 상부 솔라 패널 역시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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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프로마스터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위네바고 트렌드 23L은 크라이슬러의 3.6리터 펜타스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크라이슬러 300, 닷지 차저, 지프 체로키 등, 크라이슬러 계열 차종 전반에 걸쳐 두루 사용되고 있는 엔진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또한 기본 밴 차량에 비해 한층 무거워진 중량을 감당하기 위한 에어서스펜션까지 충실히 구비되어 있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모터홈 중 하나인 위네바고의 트렌드 23L은 4~5인 가족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모터홈이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기민한 이동성을 갖춘 모터홈으로 캠핑, 여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카라반에 비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해 국내에서도 모터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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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과 클래스 B 모터홈의 장점만 뽑아 만든 클래스 C 모터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극히 작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수입사들이 클래스 B 모터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네바고코리아에서는 위네바고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위네바고 트렌드 23L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1억 3,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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