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카라반은 누가 만들었을까?

기사입력 2017.11.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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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년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캠핑 붐이 일었다. 주5일제 확산과 더불어 중흥의 시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캠핑/아웃도어 시장은 2010년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다. 아울러 오토캠핑 문화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캠핑카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RV(Recreational Vehicle)들이 해외로부터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차량은 과거부터 꾸준히 생산해 왔지만 이 시기를 전후하여 국내의 RV 산업 역시 크게 조명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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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내에서 카라반을 가장 먼저 만든 기업은 어디일까? 애석하게도, 국내 최초의 카라반은 현존하는 국내 RV제조사들이 아닌, 자동차 제조사가 만들었다. 바로 ‘쌍용자동차’다. 정확히는 쌍용그룹 인수 합병 이전의 ‘동아자동차’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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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코란도를 주력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분전하고 있었던 동아자동차는 코란도로도 충분히 견인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하우스 트레일러’ 제품군을 내놓았다. 제품이 아니라 제품군인 이유는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동아자동차의 하우스 트레일러는 일반적인 카라반 형태의 ‘콘더식’ 차량과 접이식 트레일러의 두 가지 형태로 만들어졌다. 카라반 형태의 차량은 전형적인 유럽식 카라반에 가까우며, 접이식 트레일러 차량은 미국계 제조사들에서 볼 수 있는 접이식 캠핑 트레일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아자동차 하우스 트레일러는 겉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내부 설비 역시 충실히 갖춰져 있었다. 가스레인지는 물론, 수전과 싱크대가 갖춰진 주방, 각종 수납함, 그리고 침대로 변환 가능한 접이식 소파 등을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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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8월경 선보인 동아자동차 하우스 트레일러는 가볍고 견고한 차체 구조를 비롯하여 적당한 크기와 범용성을 지녔다. 특히, 동아자동차는 격오지의 건설 및 토목 등의 공사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사무실 및 숙직실의 용도로 홍보하였으며, 그 외에도 낚시, 캠핑 등 레저 용도로 판매했다. 하지만 후속 차종은 등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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