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떠나자 - 편하고 든든한 투어러들

기사입력 2017.10.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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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바퀴로 달리는 모터사이클은 네바퀴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세계다. 모터사이클이 갖는 ‘자유’의 이미지와 함께, 바람을 가르고 엔진과 차체의 질감을 온몸으로 생생하게  느끼며 달릴 수 있는 모터사이클은 오래도록 자유를 원하고 속도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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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의 세계에는 자동차만큼이나 오래된 역사에서  비롯된 수많은 형태가 존재한다. 속도를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스포츠 바이크로부터 시작해서 미국식 모터사이클을  상징하는 아메리칸 크루저, 오프로드 주파를 위한 엔듀로 바이크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그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모터사이클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지향점을 가진 모터사이클로 가득하다.


그 수많은 차종 중에서도 이른 바 ‘투어러(Tourer)’로 분류되는 모터사이클들은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말 그대로 먼 거리의 ‘여행’을 위한 모터사이클로 태어난 투어러는 장거리 여행을 위한 크고 튼튼한 차체와 강력한 동력성능, 그리고 짐을 수납하기 위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는다. 투어러는 국내  대형 이륜차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차종이기도 하다. 현재 대한민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각양각색의 투어러  바이크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혼다 골드윙

혼다 골드윙은 이륜차 제조사로서의 혼다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1974년 쾰린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럭셔리 투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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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골드윙은 장거리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골드윙의 편의사양 목록은 거의 자동차에 준하는 수준이다. 시트는  모두 넉넉한 크기로 설계되어 있으며, 탠덤 시트는 톱케이스를 이용한 등받이까지 마련되어 있다. 차급에 걸맞은 넉넉한 수납공간은 기본이며,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다. 시트와 그립에는 모두 열선을 내장하고 있고 엔진의 폐열을 활용한 히터까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ABS는 물론, 전면  에어백까지 탑재되어 있다. 장거리 주행을 한층 편리하게 해 주는 크루즈 컨트롤 역시 기본 사양. 특이하게도, 이륜차에서는 보기 드문 후진기어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건조중량만 386kg에, 장비중량 420kg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몸무게 때문이다. 후진 기어는 전동식으로  작동한다.


이렇게 무거운 몸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 심장은 이 무게를 감당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혼다 골드윙의  엔진은 혼다 기술력의 정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수랭식 1.8(1,832cc)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18마력/5,500rpm, 최대토크는 17kg.m/4,000rpm에 달한다. 혼다 골드윙은 현재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다. VAT 포함 가격은 3,590만원.


BMW K1600B

자동차보다 모터사이클을 먼저 시작한 BMW는 예부터 장거리 라이딩을 중시한 설계의 다양한 투어러를 만들어 왔다. 현재 BMW 모토라드 최신의 투어러는 브랜드 최초의 배거 스타일 대형 럭셔리 투어러,  K1600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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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새로운 럭셔리 투어러 K1600B는 BMW 모토라드 최초로 배거(Bagger) 스타일을 적용한 길고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배거 스타일은 하면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스타일을 말한다. 전장도 2,489mm로 긴 편이다.  사이드 케이스는 후면 깊숙이 장착돼 있으며, 리어 라이트는 사이드 케이스 양 끝에 자리  잡고 있다. 디자인의 윈드스크린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날렵한  인상을 완성하는 한편 윈드스크린의 옆면을 늘려 라이더의 손을 보호하고, 주행 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BMW K1600B는 그에 걸맞은 풍부한 편의장비를 자랑한다. 전자식  다이내믹 ESA(전자 서스펜션 조절 장치)가 그 중 하나다. 전자식 다이내믹 ESA는 안락한 투어링을 위해 주행 중 노면 상태나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여기에 효과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다이내믹 트랙션 콘트롤 (Dynamic Traction Control,  DTC)’을 적용했다.


BMW K1600B는 BMW 모토라드의  1.6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중저속 엔진 회전 범위에서 풍부한 견인력을 발휘한다. 160마력/7,750rpm의 최고출력과 17.8kg.m/5,2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BMW K1600B는 BMW 모토라드 코리아에서  수입/판매 중이다. VAT 포함 가격은 3,680만원이다.


야마하 FJR1300

야마하발동기(이하  야마하) FJR1300은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야마하의 스포츠 투어러다. 장거리 여행의 즐거움과 스포티한 라이딩의 즐거움을 하나의 바이크에 눌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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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1300은 외관에서는 방풍을 고려한 대형 페어링 덕분에 차체 폭이 넓어 보인다. 아울러 차 자체의 크기도 큰 편이다. 당당한 차체를 아우르는 스포티한  스타일링은 이 바이크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대형의 사이드 미러로 시야를 확보하는 한  편, 넉넉한 크기의 패니어 케이스로 수납공간을 챙겼다. 크루즈  컨트롤이나 열선 등의 편의장비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하지만 FJR1300의  진정한 매력은 ‘달리는 것’ 그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인젝션을 채용한 1.3리터 수랭식 병렬 4기통 엔진은 146.2마력/8,000rpm의  최고출력과 14.1kg.m/7,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은  경량의 단조 피스톤, 도금 처리된 실린더, 저장력 피스톤  링, 사이드 캠 체인과 2축 밸런서 등을 내장하여 강력한  성능과 쾌적함을 양립한다. 변속기는 신형의 6단 변속기를  탑재한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설계된 알루미늄 다이아몬드 프레임에 탑재된다. 또한, 전차종에 ABS와  트랙션 컨트롤을 기본 적용하여 안전한 라이딩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AS 모델에는 야마하의 클러치 없는 변속 시스템 YCC-S를 채용하고 있다. 야마하 FJR1300은 야마하발동기의 공식 수입/판매처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을 통해 만날 수 있다. VAT 포함 가격은 2,080만원~2,809만 4천원이다.


스즈키 GSX-1300R ‘하야부사(隼)’

200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남성들이라면 ‘하야부사’라는 이름은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서 하야부사는 1999년에 등장한, 양산 이륜차 사상 최초로 200mph(약 320km/h)를 돌파한 스즈키의 GSX-1300R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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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의 GSX-1300R은  외관만 봐서는 스포츠 바이크의 범주로 넣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양산차 최초의 200mph 돌파 기록에 빛나는 무시무시한 스피드와 그에 걸맞게 공기를 가르도록 디자인된 외형은 정통파 스포츠  바이크의 그것과 진배 없다. 그러나 스즈키는 GSX-1300R을  ‘스포츠 투어러’로 명시하고 있다. 일단, 통칭 ‘R차’라고 불리는 스포츠 바이크들보다 핸들의 위치가 높고, 시트고는 낮기  때문에 스포츠 바이크의 전경자세보다 상체가 다소 일어서는 자세(Foresight)를 취하게 된다. 또한, 중량이 266kg으로  무거운 편이며, 체적도 일반적인 스포츠 바이크에 비해 훨씬 크다. GSX-1300R이 300km/h의 초고속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직진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그야말로 ‘속도’에 모든  것을 건 투어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스즈키 GSX-1300R은  1999년의 초기형보다 더욱 강력해진 수랭식 1.3리터(1,340cc) 병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은 197마력/9,500rpm,  최대토크는 15.8kg.m에 달한다. 엔진의  강력한 동력은 6단 리턴 변속기를 거쳐 뒷바퀴에 전달된다. 스즈키  GSX-1300R은 현재 스즈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수입/판매되고  잇다. VAT 포함 가격은 1,990만원이다.


할리데이비슨 울트라 리미티드

장거리를 여행하기 위한 모터사이클을 논함에 있어서  할리데이비슨을 빼 놓을 수 없다. 광활한 미대륙을 이동하기 위한 대형의 차체와 넉넉한 동력의 엔진, 클래식한 감각이 흐르는 디자인, 그리고 할리데이비슨 V트윈 엔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감성은 장거리의 라이딩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할리데이비슨의 ‘투어링’ 패밀리에 해당하는 모델들은 위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아메리칸 투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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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모델은  바로 울트라 리미티드. 기존의 일렉트라 글라이드 울트라 클래식의 상위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엔진은 2016년부터 도입이 시작된 최신형 빅 트윈 엔진인 트윈쿨  밀워키에이트(Milwaukee-Eight) 107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기존의 트윈캠 엔진에 비해 투어링에 보다 적합한 설정과 퍼포먼스를 지향하며,  보다 부드러운 필링을 갖는다. 배기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07 입방인치(약 1,745cc)이며, 실린더 헤드는 수랭, 블록은 공랭으로 냉각하는 트윈쿨(Twin Cool) 냉각 방식을 사용한다.


할리데이비슨 투어링 패밀리의 정점인 모델인만큼, 편의장비 역시 최상이다. 안락한 시트와 거대한 수납공간, 전자식 크루즈 컨트롤, 그립과 시트의 열선 기능을 모두 갖췄다. 프론트 페어링 내부에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계기반과 더불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블루투스 핸즈프리, 음성인식, 라이더와 동승자의 인터컴 기능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할리데이비슨코리아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VAT 포함 가격은 4,6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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