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시장에서는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차가 있다?

2024-03-15     모토야

국내 왜건 시장은 불모지라고 불릴 만큼 규모가 작은 편이다. 왜건 시장이 크지 않은 만큼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으나, 특유의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왜건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대표 왜건 모델의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현대 i40으로 나타났다. 

왜건은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알맞은 SUV 급의 공간 활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갖춰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있는 차종이다. 다만 왜건은 세단, SUV과 같은 대중적인 차종 대비 비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감가가 큰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왜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중고차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2~3년 연식의 신차 급 차량부터 단종된 모델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3년간 엔카를 통해 등록된 왜건 인기 모델 1위는 현대 i40이다.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i40는 2019년 단종되기까지 국산 왜건의 명맥을 이어 온 모델이다. i40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어 경제성과 합리성을 갖춘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는 i40를 고려해 봄 직하다. 2015년식 더 뉴 i40 2.0 GDi 유니크의 시세는 886만원, PYL은 1,042만원, 디 스펙은 1,009만원이다.

2위는 BMW 3시리즈(G20) 투어링이 차지했다. 3시리즈 투어링은 SUV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3시리즈 특유의 주행 성능까지 갖춰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식 3시리즈 (G20) 320d 투어링의 시세는 3,349만원으로, 잔존가치는 56.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