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 성료
우리나라 자동차공학을 대표하는 비영리 학술기관인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 민경덕 서울대학교 교수)가 지난 15일부터 울산에서 개최된 ‘2023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동차에 관련된 기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자동차공학인 2,7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산·학·연을 망라한 자동차공학 전 분야의 연구결과 논문 1,000여 편이 발표되며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학술대회 기간 중 특별 프로그램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기획 세션은 현대자동차, 울산 소재 기업,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자율주행과 배터리 세션에서도 자동차공학인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국내외 자동차공학 관련 저명 인사들의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학술대회 첫 날인 15일에는 콘티넨탈의 질 마비르(Gilles Mabire) CTO가 ‘모빌리티의 미래(Future of Mobility)’에 대해 발표했으며, 유럽자동차제작사협회 폴 그리닝(Paul Greening) 박사가 ‘무배출 모빌리티를 향한 EU의 경로 검토 - CO2 및 유로 7(Review of EU pathway to zero emission mobility - CO2 and Euro 7)’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다음 날 16일에는 현대모비스 조성환 전 대표이사가 자동차공학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환 전 대표는 “모빌리티는 인류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발전의 기반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전동화(Electrification), 자율주행(Autonomous), 연결성(Connectivity) 등을 바탕으로 자동차공학인들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을 모색하고, 기술의 성숙도를 높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95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되었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자동차공학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민경덕 회장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자동차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동차공학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우리 자동차공학인들이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43,17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80여사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SCIE 등재지인 IJAT와 SCOPUS 등재지인 국문논문집 등을 통해 연간 250여편의 자동차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개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자동차 관련 기술 교육, 자동차 표준화에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까지 한국의 자동차 공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