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러시아 내 사업 전면 철수 확정

2022-10-28     모토야

지난 2월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지정학적 위험성이 커지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전세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러시아 내 사업 중단이 잇다르고 있다. 그리고 몇몇 기업은 아예 사업의 전면 철수를 감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9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러시아 내 사업의 전면 철수를 결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미국의 포드자동차(이하 포드) 또한 러시아 내 사업 전면 철수를 감행했다. 

포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장 빠르게 러시아 시장 내에서의 사업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포드는 러시아의 상용차 제조사 솔러스(Sollers)와 합작으로 세운 포드 솔러스(Ford-Sollers)를 통해 러시아 내에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러시아 시장용의 상용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한 편, 협력사들까지 러시아에서의 사업 운영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영업을 즉시 중단시켰다. 아울러 포드에서 근무하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직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포드는 지난 26일, 보유하고 있었던 포드-솔러스의 지분 49%를 매각하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제조, 부품 공급, IT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이는 포드가 러시아 내에서의 사업을 중단한 지 7개월 만이다. 포드가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의 명목가치는 포드-솔러스 조인트벤처로 이전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