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카라반 명가 - 데스렙스의 카라반들
독일에서 가장 처음으로 카라반을 만든 기업은 어디일까? 데스렙스사의 창업자인 아리스트 데스렙스는 약혼녀인 프라이델 에델스만과 오랜 기간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을 피하기 같이 여행할 수 있는 집시 카라반과 같은 도구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데스랩스는 캠퍼카(현재의 카라반)를 개발해서 에델스만에서 결혼 선물로 전달하고, 1932년에 처음으로 캠퍼카를 끌고 여행을 시작했다.
데스렙스사는 이러한 역사를 기반으로 탄생한 유럽의 유명 RV 제작 기업이다. 1931년에 카라반을 제작했고, 올해로 9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데스렙스사 창립 90주년을 기념으로 새로운 에어로 모델 라인업 410QS, 470FR, 500QSK, 510ER, 520ER 등을 시장에 출시했다.
데스렙스의 카라반들은 공통적으로 몇 가지 특징을 갖는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특유의 평행사변형 형태의 측면 창이다. 이 창은 외부에서 데스렙스의 카라반임을 한 눈에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여기에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편에 속하는 공차중량은 물론, 우수한 단열/난방 설계도 주요한 특징이다.
데스렙스의 카라반은 씨조이(C'Joy), 씨고(C'Go), 캠퍼(Camper), 노마드(Nomad), 그리고 최근 9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에어로(Aero)와 베두인 스칸디나비아(Beduin Scandinavia)-의 6개 라인업으로 나뉘어진다. 그 중에서도 노마드와 에어로는 고급 제품군에 해당하며, 캠퍼는 중급 라인, 그리고 씨조이와 씨고는 접근성이 높은 보급형 라인업에 해당한다. 특히 중급 라인인 캠퍼부터는 외관부터 확실하게 데스렙스만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고급 라인업인 노마드, 그리고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베두인 스칸디나비아의 제품군에서는 데스렙스 90년 노하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에어로 라인업은 신규 라인업으로서, 기존 데스렙스의 카라반들과는 또 다른 여러가지 새옵고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데스렙스의 카라반 모델들은 국내에서 오토홈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오토홈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데스렙스 카라반들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 4종을 소개한다.
영국식의 개방감과 독일식의 실용성을 결합! - 노마드 490BLF
노마드 라인업은 고유의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고급 소재를 대폭 사용하며, 한층 완성도 높고 짜임새 있는 내부 평면구성 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490 BLF 모델은 600급에 준하는 모델이자, 새로운 시도들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새로운 시도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전면에 적용되어 있는 파노라믹 창이다. 이 창은 다분히 영국식 카라반에서 영향을 받은 요소이며, 베두인 스칸디나비아 라인 등, 최신형 모델들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이 모델의 경우에는 스웨덴의 카베(KABE)사 카라반에서 볼 수 있는, 전방으로 배치된 주방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내부에서 생활할 때 최적의 동선을 제공한다. 설비는 트루마 4GE 2-way(가스/전기) 난방시스템 , 각 40리터 용량의 청수탱크와 오수탱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에어컨은 선택사양의 형태로 제공하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천장형 에어컨과 벽걸이형 에어컨 중에 고를 수 있다. 청수탱크는 80리터까지 용량 증설이 가능하다. 취침인원은 4명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5,070만원.
새로운 시도, 특별한 옵션 - 에어로 520ER
데스렙스 9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신설된 라인업인 '에어로(Aero)'는 다른 데스렙스 제품군들과는 여러가지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라인업이다. 일단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부터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히 '에어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방위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스타일이 특징적으로 다가온다. 이 뿐만 아니라 데스렙스의 상징과도 같은 평행사변형 창이 설치되지 않고, 보다 깔끔한 디자인의 사각형 창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그리고 기존의 카라반들이 사용한 폭 60cm의 출입문 대신, 신규 70mm 출입문을 적용해 출입 시 동선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데스렙스 에어로 520ER은 인테리어도 남다르다. 2.3m의 차폭을 십분 활용한 넉넉한 동선으로 짜여져 내부에서의 생활이 쾌적하다. 여기에 데스렙스사의 로고를 형상화한 테이블 상판과 상부 캐비닛장의 도어에도 곡선을 반영하고, 소파 매트리스와 등받이와 주방 하부장에도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서 색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내부 취침인원은 4명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270만원.
독립식 트윈 베드가 매력 - 캠퍼 510ER
데스렙스의 캠퍼 라인업은 중급기에 해당하며, 우수한 상품성과 데스렙스의 기술력을 양립한 데스렙스 카라반 제품군의 '허리'를 담당한다. 이 라인업 부터는 소재가 상당히 고급스러워지며, 감성품질이 상당히 상승한다. 외관은 캠퍼 모델 특유의, 전 후면이 모두 곡면으로 이루어진 외관이 특징적이며, 차체의 전후면에는 하단부터 중단까지 범퍼패널을 둘러 데스렙스 카라반 특유의 단단한 인상을 자아낸다.
또한 이 차량은 모델명만으로만 보면 500급에 해당하는 모델이지만 내부는 600급에 해당하는 5,550mm의 길이를 가지고 있어 더욱 편안한 내부 거주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차량의 내부에는 경쟁 모델 대비 가장 크기가 큰 싱글 베드 2개가 제공된다. 1,900X850mm, 2,000X850mm의 크기로 성인 한 명이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는 크기다. 내부는 600급 카라반의 넉넉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수납, 동선, 편의시설 등, 어느 한 군데도 빈틈없는 구성을 자랑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170만원.
6인 가족까지 문제 없다! - 캠퍼 530 FSK
데스렙스 캠퍼 530 FSK 모델은 대형급에 준하는 차체 크기와 더불어 6인 취침이 가능한 내부구조가 특징이다. 외관은 상기한 캠퍼 510ER, 그리고 노마드 라인업과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데스렙스 고급 카라반답게, 전후면에 모두 곡면처리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덕분에 여타의 카라반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캠퍼 530 FSK의 실내는 차량의 앞쪽부터 침실, 주방 및 거실, 그리고 후방의 2층침대로 나뉘어지는 평면설계를 적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를 활용해 거실 2명, 침실 2명, 그리고 2층침대 2명으로 총 6인의 취침공간을 자랑하여, 다자녀 가구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혹은 4인가족이라면 거실의 침대변환이 필요가 없어져 한층 높은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27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