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T맵을 쓸 수 있다!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머지 않아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오늘(3일)부터, T맵의 안드로이드 오토 버전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된다. T맵은 舊 '네이트 드라이브'시절에서 출발하여,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한 이래, 오늘날에는 무려 1,8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즉,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사용률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국민 내비게이션' 앱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오랜 역사와는 별개로, 현재 신형 자동차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스마트폰,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불만 요소로 작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동차에 내장된 스크린을 통해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미러링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의 편리함과 안전한 운전환경 조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T맵의 안드로이드 오토 미지원 문제는 큰 불만사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전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T맵을 이용해 왔던 사용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경쟁사의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해야 했다. 게다가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는 2018년도부터 지원을 해 왔기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 미지원 문제가 큰 불만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그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번 ‘T맵’ 안드로이드 오토에 ‘T맵’의 1800만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오토 버전 T맵은 최근 목적지, 즐겨찾기, 주변 검색, 안심 주행, 경로 안내 및 경로옵션 변경, 항공지도 등 T맵의 인기 주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을 통해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 HUD(Head up display)와 계기반 클러스터와 연동되므로, 직관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그리고 차량 디스플레이의 터치스크린 및 조그 핸들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해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맵 안드로이드 오토의 오픈 베타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T맵’을 검색한 후 ‘베타 테스터 참여’를 선택, ‘T맵’ 베타 버전(녹색 아이콘)을 업데이트하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 개시와 더불어 이 기간 내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2021년 내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유일의 안드로이드 EAP(Early Access Program) 파트너로 2019년부터구글과 협력해왔으며, 국내 최대 실시간 길 안내 서비스 ‘T맵’을 운영하는 한편 BMW, VOLVO 등 글로벌 자동차 OEM과 협력해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를 공급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21년 T맵 모빌리티 전문기업 출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호 Mobility 사업 단장은 “이번 T맵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T맵은 내비게이션 1위 사업자의 DNA를 자동차 오토 시장으로 전이해 운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