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글래디에이터, 산악 라이딩의 동반자로 변신?!
미국 크라이슬러 그룹의 부품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모파(MOPAR)가 최근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색 컨셉트카, '지프 글래디에이터 탑 독(Jeep Gladiator Top Dog, 이하 탑독)' 컨셉트를 공개했다.
탑독 컨셉트카는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고안된 컨셉트카로, 글래디에이터의 적재함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의 K-9 블루 색상으로 도장된 차체는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의 피를 이어 받은 글래디에이터의 매력을 한껏 살려준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위한 다양한 파츠들이 조합되어 터프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차량의 상부에는 두 개로 나뉘어진 전용 루프랙이 설치되어 있다. 이 루프랙을 이용해 산악자전거를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으며, 남는 공간에는 여분의 장비를 더 실을 수도 있다. 자전거는 총 2대를 적재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상부 양쪽에는 이중 구조의 작업등이 설치되고 차량이 진흙 등에 빠졌을 때 탈출을 돕는 트랙션 매트 보관함이 설치된다.
내부는 외관과 동일한 K-9 블루 색상과 블랙 색상을 조합한 투톤 색상의 인테리어 테마로 꾸며진다. 이 테마는 비단 내장재뿐만 아니라 계기반까지 이어져, 한층 특별한 감각을 선사한다. 전용의 가죽시트와 팔걸이, 시프터 부츠, 스티어링 휠 및 주차브레이크 손잡이 등에는 K-9 블루 스티칭이 적용된다.
지프 탑독 컨셉트는 표준 적재함을 제거한 뒤, 그 자리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PCOR 플랫베드 스토리지 시스템(PCOR flatbed storage system)을 실었다. 이 공간에는 산악자전거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구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서랍장과 더불어 내부 수납공간, 외부 조명 및 전원공급장치 등이 내장되어 있다. 운전석 방향에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냉장고와 전기식 롤러 그릴이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은 험악한 지형을 즐긴다. 따라서 그들을 위한 자동차라면 충실한 오프로드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프 탑독 컨셉트에는 오프로드 성능을 보강하기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 파츠들이 적용된다.
지프 탑독 컨셉트에는 비드락 기능이 포함된 17인치 크기의 JPP(Jeep Performance Parts) 오프로더용 알로이휠과 함께, 직경 37인치의 BF 굿리치 KM3 머드타이어를 신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접근각과 이탈각, 램프각을 더 확보하기 위해 JPP의 리프트업 키트를 적용해 순정 사양 대비 2인치(약 50.8mm)높아진 지상고를 갖는다. 또한 차량의 제어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성능의 FOX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계곡이나 여울 등을 도하할 때 엔진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JPP 스노클과 8,000파운드 윈치가 내장된 전용 범퍼, 차체 하부를 보호하는 JPP 언더 파이프 레일, 전용의 스틸 범퍼 가드 등이 적용된다.
모파의 북미지역 서비스, 부품 및 고객관리를 총괄하는 마크 보사낙(Mark Bosanac)은 "20여개의 지프 퍼포먼스 파츠를 탑재한 탑독 컨셉트카는 열정적인 산악 자전거 애호가를 위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또한 FCA 북미 지프 브랜드 책임자인 짐 모리슨(Jim Morrison)은 "모파의 새로운 탑독 컨셉트는 지프 글래디에이터에 훨씬 더 스마트한 기능과 다목적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